오랜만에 장식장을 정리하면서 안에 있던 녀석들을 꺼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전시공간이 작아서(빽빽하게 세워두는 건 싫어하거든요) 완성작은 팔거나 주거나 하다보니 남아있는 건 건담걸 뿐이네요.
이 녀석들은 다른 사람한테 맡기기에는 워낙 손이 많이 가는 녀석들이라...
이거 찍으면서도 크샤걸을 실수로 톡 떨어뜨렸더니 가뜩이나 날개 무게로 혹사받던 백팩이 똑 부러져서 부랴부랴 황동선 박고 순접질로 보강했더랬죠. =ㅅ=;;
대충 먼지 털어내고 이렇게 전시해 두었습니다. 지금 멀쩡하게 가지고 있는 완성작은 이 녀석들 뿐이네요.
유니콘걸과 밴시걸은 예전에 지갑이 얇을 때 팔려갔고, 자쿠걸과 로토걸은 입양보냈고, 초창기에 만들었던 세븐소드걸과 시난주걸은 리메이크 하려고 분해해두고는 손도 안 대고 있네요. =ㅅ=;;
그나저나 한칸한칸이 큼직한 이케아 장식장에 HG사이즈의 건담걸만 넣어두니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휑해 보이기도 한 것이, 대형MG나 PG를 질러서 채워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압박감이... 하악하악
그리고 이건 3개월 째 만들고 있는 애증의 풀콩.
이것만 완성하고 나면 진짜 다시는 풀콩 안 만들겁니다.
분명히 작년에 MG 페넥스 만들고 난 뒤에도 이렇게 다짐했었던 것 같은데 왜 또 풀콩을 시작해가지고... 어흑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