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회사이사님과 격포항 빨간등대 방파제에 도착합니다.

날씨 파도 기분 모두다 좋습니다.

여깃는 우럭을 다 잡아가겠노라 마음을 잡습니다.

하지만 지그헤드 한통을 다 터트리고 전의를 잃고

테트라포트에 전세내놓고 벌러덩누워 한숨 잡니다.

그사이 이사님께서 우럭 두마리 건져놓으셨습니다.

한점 떠주랴? 하시는말씀에

빵이작네요 방생하시고 다음에 대물로다가 한점 떠주십쇼ㅎㅎ

하고 철수하고 중식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점심식사후 대명리조트옆 수성당 유채꽃밭에 들려 잠시 경치구경을 했습니다.

다들 쌍쌍인데 저는 영감님하고 왔네요....허허허허허

너털웃음지으며 복귀합니다.

직장과 거처가 전북 정읍입니다 ㅎ

겨울에도 꽝은 면한다는 목련아파트옆 파출소 맞은편 정읍천 입니다.

이사님은 여기서 저 떨궈주시고 귀가하십니다.

왠지 아쉬운마음에 갓 입문한 친구를 부르니 바로 달려옵니다.

손맛은 보고 집에가자~하고 불꽃캐스팅 합니다.

채비는 아부 오렌지맥스 + J.S 닉스팝 M + 버클리 파이어라인 1.5호 + 텍사스리그 입니다ㅎㅎ

해가저물어 날도 추워지고 바람도많이불어서 아 오늘은 낚시할 맛 안난다..

하고 후려치기캐스팅자세 고칠겸 바닥긁는 느낌 연습겸 캐스팅을 합니다.

던져놓고 담배한대필겸 한손으로 천천히 바닥을 긁다보니 한마리 걸려주네요.

신발에 대고 계측해보니 느낌상 대략 32정도 나올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릴리즈 안하는 스타일인데 ......

왠지 눈빛이 불쌍해서 다음에 런커되서 잡혀라~하고 방생합니다.

이놈이후로 반응도없고 해도지고 바람도추워서 철수하려는찰나

친구놈이 바늘털이 오지게 당하고 요러고 있습니다.............ㅋㅋ

춥다..가자...하니 입질이라도 한번 받고갈래 ㅠㅠ 하여

한30분 더 던지다가 복귀하였습니다ㅎㅎ

바다와 민물 동시에 하긴 또 처음이네요 ㅎㅎ

허접하지만 재밋는 낚시 하고왔습니다 ㅎㅎ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낚시겔 조사님들 항상 어복 충만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