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서기 2017년 8월 2일
밀양역앞에서 노가리를 까며 통영으로 출발하던 그시각.
아침 5시렸다.
밀양역에서 오랜만에 만난
펭사장과 회포를 풀고 출발하는길이었다.
가는 길은 험난하지 않았다.오랜만에 보는 통영바다가 신기했다고나 할까.
다나까에서 지급받은
문어대를 꺼내 들었다.
그이름도 트라이던트.
겨드랑이에 쑤셔 끼기 좋은 길이.
선크림따위 필요 없다며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춘노형
그는 처음해보는 문어 낚시가 마냥 어렵기만 하다.
팔뚝에 핏줄세우며 릴링해보는 그.
그렇다.
폐통발이다.
버려진 폐통발은 간혹
문어가 들어 있는 경우도 있으나,
고기가 들어 있을때도 있다.
어딜가든 첫수는 좋은법.
트라이던트는 생각보다 무겁고
장시간 낚시에는 이롭지 않다.
하지만 팔운동을 하면 가능하다는걸
친구는 보여줬다.
그리고 이형이 쓰던 로드는
트라이던트보다 더 빡대였다.
가격은 더 비싸던데.
아무튼,
뒤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춘노형의 브라더 길춘형
내 블로그에선
용포형으로도 ....
길춘...ㅎ..ㅕ.. 아니 용포형은
여전히
꽝중이였다.
그리고
걸어낸
문어 통발에서 무너를 득템
문어가 통발에서 나오는걸 찍어야된다고
나온놈을
다시 쳐넣은 무서운 용포형.
그리고 부러워 하는 춘노형.
용포형.
그는 통발을 걸어내겠다며
봉돌대신 애자를 단뒤,
모든 체력을 통발에 허비하였다.
니나노
보통은
이런상태가 된다.
또 다시
핏줄에 연료 공급하는
춘노형
태어나서
낚시로 잡는 첫문어 되시겠다.
살아있는 문어는
참으로
손질하기가 벅차기 그지없다.
하지만 난 그런 문어 ...대..ㅁ..ㅓ리를 쳐낸다
그리고 내장제거.
국물과 면빨이 좋은
갓뚜기의 진잠봉.
아주 사랑함.
문어를 먹기좋게 가위로 컷해준다.
신나게 먹고 즐기고
너무 더운나머지
쿨러에서
얼음물을 뺀다음
물놀이를 한다.
돌아갈길이 멀기에
운전은 교대로 한다.
빨리 빨리 운전허세요.
물놀이 한옷은
이미 전부 마른지 오래.
킨더조이를 개봉했더니
줄타는 미니언즈가 나왔다.
10개 중에 3개만이 미니언인데
난 황금손인가보다
미니언 잘나온다요.
마트에서
일용할 술을 산다
그리고 얼음잔뜩
1인 1 얼음을 안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 도착후
얼음과 소주와 삐어를
쿨러에 살포시 담아주고
차갑게 만들어 주었다.
이더운날 머리시린 시원함을 위해서
신형 옆에서도 꿀리지 않는
나의 구형 30리터.
샤워 한다발하고
밥먹으러 가본다.
춘노형은 샤워후 숙소에서 떡실신 하는 바람에
용포형과 둘이서 밥먹고
둘이서 낚시를 가본다..
풀치 힛트
므흣
아까 통화한
박사장이 온다.
토요일날 오기로 했는데
시간이 맞았다 보다.
춘노형도
일어나서 방파제로 나왔다.
대상어는 푸르치
딱 넷이서 먹을 만큼만 잡아 간다.
많이 잡아도 처치 곤란이다.
뭔가 많이 먹기엔 살도 없고
뭐 그런 ?
낮에 잡은 문어를 썰고
풀치를 썰고
옆에선 용포형과 박사장이
풀치 튀김을 튀겨준다.
용포형은 이제
튀김은 하산해도 될듯하다.
문숙풀회 한접시 대령이요.
술상 한상을 봐서
쿨러에 넣어둔 술을 꺼내서
술파티를 열고
일정을 마무리 해본다.
쌈사진은 생략합니다
문어 초회사진도
생략합니다
먹느니라 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