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을 아침까지 즐긴 나머지 좀비마냥 누워있었는데 친구녀석 전화옵니다
'쭈꾸미 시즌 온 이란디 쭈꾸미나 잡으러 가자!!!!'
'저녁에 장성땜 갈랬는디.. 어차피 우린 안되^^ 한두번 속냐'
'아녀 이번엔 확실혀 삼겹살이랑 라면 사놨어!!!'
혼자가는 낚시가 너무 외로웠던 나머 또 속는셈 치고 가봅니다..
낚시방 들려서 에기랑 봉돌 그외 잡템좀 사고..친구는 에깅대까지 사는 자신감을.. 낚시방을 나서다가 보니 실패의 어두운 그림자가 지나갑니다..
'야 청개비 한통 사야허지 않것냐 ㅋㅋㅋ불안 헌디ㅋㅋㅋ'
안사도 된다는 친구놈 만류를 들은체도 안하고 청개비 구매 완료..
바고 북항으로 가봅니다.
와 낚시하시는 분들 장난 아니게 많이들 계시데요..
날씨도 시원해서 그런지 얼마나 빽빽히들 계시는지 캐스팅할 자리가 보이질 않아서 서성이다 틈새 발견...
첫 캐스팅부터 옆에 계시던분이랑 교통사고 내주시고 ㅠ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바람땜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봉돌 하나 더 장착 했더니 바닥을 긁고 오네요..
에기바늘 다 뜯기고...네시간을 공치다가 gg치고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이나 묵자 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고 자리가 많이비어서 다시 채비하고 2차전...역시 망했네요 ㅋㅋㅋ
근데 주위를 다봐도 에깅하시는 분들인데 잡으시는 분들이 없더라고요..
'친구여 보았는가 나의 소름돋는 예지력을...경배하라 청개비'
청개비 두대 던져놓고 맥주타임.. 근데 캔뚜껑 따기가 무섭게 입질이 깊게 오네요..
'어라 이거 뭐 왔다 근디 겁나 무겁다 이거 뭐지;;;;드렉도 안치고 간디;;'
어종도감에 불가사리를 추가하셨습니다...
3짜 불가사리...아쉽게도 너무 놀래서 사진이 없네요 ㅋㅋ그 엄청난 손맛이란...
이후 청개비 4통쓰는 기염을 토하며 아나고 3마리 삐드락 많이 애럭 몇마리 문저리 완전 많이.. 원없이 캐스팅하고 뜨는 해를 보며 퇴근 했습니다 ㅠㅠ
오늘 예정된 풀치 낚시가 파토 되어 이제 감성돔 철이기도 하니 다음 꽝 조행기는 감성돔이 되지 싶네요
담달 초쯤에 진도 갯바위 갈생각인데 그때는 부디 회맛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낚시인의 계절 모두 안낚 어복충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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