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조행기입니다.
자유를 꽤 많이 얻어서 새벽부터 떠납니다.
문경에 위치한 경천 저수지입니다.
이렇게 큰 저수지는 처음이네요.
수심이 낮고 물이 맑아서 고기 없는게 다 보입니다.
낚시 티비 보면 새물유입구에 집착하던데 저도 한번 가봅니다.
선구자의 발자국이 그리 깊지 않길래 내딛었다가 화를 입었습니다.
신발 버려가며 도착한 보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경남에선 스베가 잘먹힌다 -> 경북도 잘먹힐것이다 -> 스베는 진리
알파고식 브레인 스토밍을 활용한 채비 선택법
응 고기 안나와
이동합니다.
저수지 반대편으로 넘어왔습니다.
티비에서 보던 그림 같은 장소입니다.
채비 5개 터트리고 잡은거
장갑 끼는 동안에 지혼자 난동부려서 흙범벅이네요.
장갑 버린거 아님 말리는거임
아까 그놈 씻은거 같지만 채비 3개 더 털리고 잡은거
슬슬 후달립니다.
다운샷용으로는 마지막 웜입니다.
이것 마저 터지면 골치 아픔
근사한 골창
그러거나 말거나 마지막 채비 털림 ㅠ
가방 뒤져보니 너덜너덜한 웜이 하나 있네요. 개꿀
깔끔하게 뜯기고 더 이상 채비가 없어서 탑워터 하러 갑니다.
문경하수처리장 인근 영강입니다.
그래. 이런데서 낚시를 해야지.
이것도 하나 남았네요.
여름엔 역시 탑워터입니다.
재밌네요.
이것만 잡고 더 이상 입질이 끊겨서 철수합니다.
다음달 용돈 타면 채비 사서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