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숭어 사냥 이야기나 한번 써봅니다.
초리는 예민하고 허리는 튼튼해서 좌대에서 쓰기 제격입니다
물론 에깅대도 쓰기 좋습니다.
릴은 원웨이 고장났다가 얼마전에 고친 12울테 2500번에 아미고 0.6호 합사
핸들은 짱깨산 고구마서스.
빙글빙글 카드채비 3단에 미끼는 새우썼습니다.
없어도되드라구요.
수심 15m 넘어가는 부분에서 이미 밑밥동조는 물건너갑니다.
담부턴 안말아 갈려구요.
밑밥양이 많아서 줡은 참돔 줡 썼습니다
이렇게 바닥에서 1m 정도 띄우고 가만히 놔두면
로드가 물속에 쳐박혀 들어갑니다.
이날 7번정도 로드 빠뜨릴뻔했는데
다행이 핸들을 좌대 발판 구멍에 걸어놔서 완전히 빠지진 않더구요
밑밥통 로드 클립도 찌바리대는 상관없는데
얇은 루어대는 그냥 빠져버려서 거의 무쓸모
입질이 와도 그냥 가만히 두면
이렇게 3마리가 달립니다.
한번올때 챔질하면 1개 또는 2개인데
그냥 입질올때 10초 정도만 놔두면 2~3개는 달려나옵니다.
피쉬그립이 없어서 고기 빼는데 핵귀찮
좌대에서 고기 대가리 전부 잘라 버리시고
밑밥통에 대가리 내장없는 손질 숭어만 한통 가득 채워서 철수.
이때 같이 철수 했었어야 하는데....
얘네가 수면에 머리 내밀고 숨쉴때까지 잡아 넣었는데
그때 아차 싶더군요.
오지게 flex 해버렸지 모얌...
너무 오지게 잡아서 성인 2이서도 겨우 끌어 올렸습니다.
살림망 터질까봐 조마조마...
예전에 싼마이 부력살림망 한번 터트리고 그뒤로 좋은거 쓰겠다고 나름 5만원 주고산 살림망인데...
아무튼.. 많네요.
아까 철수하신 부부조사님 4배좀 넘는듯...
잡아온 친구들중 약 100마리는 회떴습니다.
밀치 친구들이라 한마리 떠봐야 양이 얼마 안됩니다.
그래도 100개는 좀 많은데 동네 잔치 한번하면 순삭되서 걱정은 없습니다.
남은 숭다이들은 동네 으르신들에게 20마리씩 10분 flex 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