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월요일은 정말로 기분이 조옷같은 날이였네요
원래 해금강에 자주가는 갯바위 출조 낚시가게가 있는데
사모님이 몸이 안좋아 3일 쉬신다하여 출조 취소할까
했지만 저번에 놓친 대물돌돔 얼굴 다시 볼 생각에 취소
하진 못하겠더라구요.그래서 어쩔수 없이 바로 앞에도
출조 낚시가게가 있는데 선장이 똘아이라는 말이 많아
고민했었는데 설마 초면인 손님한테 그럴까하는 생각에
전화를 했습니다.뭐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가게마다
틀리겠지만 거제도권은 평일 첫출조가 거의 새벽4시입니다.
여튼 전화를 하여 첫출조가 몇시냐 물으니 새벽4시다.
선장 왈 몇명 출조 하냐해서 ,혼자입니다.다시 제가
난 이포인트를 가고싶다하니, 그럼 사람이 많아서 원하는 포인트에 못내릴수 있으니 새벽3시까지 오라하더라구요.
일단 알았다고 통화 마치니.한두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하는 말이 앞 낚시가게가 물을 열지 않으니 새벽5시까지 와라 하더라구요.(솔직히 이때부터 불길한 느낌이 왔지만)그래서 제가 나 서울에서 가는거다.4시에 첫배 띄우면
안되냐 부탁 했더니 이러쿵저러쿵 하길레 그냥 5시에 나가는 걸로 잡고 밤9시에 출발해서 새벽3시에 거제도 도착하여
미리 밑밥을 개놔야 하니 자주가는 낚시가게들러 밑밥만들고 미끼준비하여 다시 해금강으로 출발.도착시간 3시반.
아시겠지만 돈이 비싸고 적고를 떠나서 저는 항상 첫날 출조는 미리 밑밥을 사서 준비합니다.안그러면 갯바위 나가서
크릴해동하고 개고 하면1시간 후딱 지나갑니다.그리고
기계로 밑밥 개는거 선호하지 않아서 항상 첫날은 미리준비합니다.여튼 기다리니 정확히4시45분에 문열더라구요
이때부터 헤드 뚜껑 오픈 스타트~~~
사모가 밑밥 어떻게 하냐 하길레 난 준비해왔다 하니
선장이 지금 배못나간다.1시간이나30분 사람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이지랄 하더군요…이해했습니다.평일이고
밑밥도 그가게에서 사지도 않고 또 혼자출조하니
이해했습니다.그래서 저도 어차피 지금 바람도 불고하니
그리하세요라고 했지요.그런데 선장 말하는싸가지가
솔직히말해 우리 배태우는걸로 남는것도 없고 먹고살수가
없다.여기 밑밥파는걸로 남는 장사하는거다.그런데 너가
밑밥을 사왔다하니 다른사람 올때까지 기다리거나 니 혼자 배는 못태운다.이지랄하더군요.그러면서 현지인들은 우리
배타면 다 우리집에서 밑밥해간다.그런데 뜨네기 외지인들은 싼데서 사온다.이지랄하길레…제가 말씀 다 끝났냐 끝났으면 나 말하겠다.나설에서 잠한숨 못자고 새벽3시에 도착해서 시간도 남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밑밥준비해왔다
또 니가 싫어할줄 알고 어디서 그지같은 팩 망치라고 팔아줏려고 니가게에서 샀다.그런데 니말은 이유막론하고 나 혼자
배는 절대 못태우겠다 이 말이냐?물으니 밑밥 안사서 남는거
없으니 기다리든지 말든지 해라.이러길레 열받아서 가게
나와버렸습니다.
밑밥크릴새우?장당천원차이입니다.
전 가격이 비싸도 미리 준비하기때문에 어디서든
샀을겁니다.그 개새끼 선장 때문에 시간버려.기름값.톨게비.밑밥비용.미끼등 다 무용지물 됐습니다.
그 조옷같은 팩망치라도 팔아줄려고 했던 내가 병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