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버린을 아시는지-_-

력셔리 작성일 03.09.12 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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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0-0:+::+::+::+::+::+::+::+::+::+:내나이 그때 어언 중2-_-
학교에선 유명인으로 통했지요. 틈만나면 가서 똥싼다고-_-;;;;
어느날 한 형이 오더니 그러더군요.

"니가 똥좀 싼대매?"

저는 웃으며 말했지요.

"보통 허접관 다릅니다. 허허."

그러자 그형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습죠.

"좋다. 그럼 누가 이기는지 내기하자-_-"
"내기요?"
"그려. 일주일동안 누가 더 많이 싸나 시합해보게!"
"죻습니다-_-"

그렇게 해서 어처구니없는 시합을 하게 됐지만 그 형은 정말 초 극강이었다-_-

나의 최고기록인 하루에 학교에서 6번싸기를 무참히 짓밟으며 하루에 8번을 싼것이었습니
다-_-

쓰라린 깊은 절망을 가슴에 안고 집에 온 저는 펑펑 울었습니다.

여태까지 쌓아뒀던 자존심이 무너진 것이었습니다-_-;; 그러나 어김없이 학교는 가야하는

법. 어쩔 수 없이 다시 시합을 해야했습니다.

그렇게 4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되기 2틀전-_-;; 이미 저는 8번을 지고있었죠.

제가 6번쌀때 그형은 8번-_-; 이렇게 누적된 수치.. 8번-_-;; 참담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그 형이 술을 엄청나게 퍼마시고 바로 구토를 한것!!!!!! 그리고 학교를

비몽사몽으로 왔더군요-_-+ 흐흐흐...

같이 화장실을 갔죠...... 그형은 비명을 지르고 저는 환호를 질렀습니다.

바로 하루에 10번씩 이틀을 내리 싸질른것-_- 그형은 구토때문에 똥이안나온다고 하루에

5번 밖에 못싼겁니다-_-;

그래서 결과는 저의 역전승. ㅋㅋㅋㅋ



-_-;;

이것은 서론에 불과합니다. 그저 제가 이렇게 똥을 잘싼다는것만 각인시키려고-_-;;

문제는 그 형과 시합한지 얼마안되서 청소년 연맹인가, 어딘가에서 젬버린을 간다고

마침 가입이 되어있길래 따라갔지요.

1주일동안 여러 학교학생들과 노는건데 솔직히 모르는 사람 앞에서 막 무식하게 똥을

작작 싸대면 쪽팔릴 것 같아서 친구들한테 말했어요.

"야, 내가 진짜! 이번 젬버린 꼭 똥 참아볼란다-_-"

그러자 경악하는 친구들-_-

그때 또 나를 따라온 그 시합했던 형-_-

"후후후. 니놈이 그런 임파써블한 말을 하다니. 좋다. 내기하자!"

"헙-_-"

그렇게 해서 또 내기가 된것-_-;

그런데 5일째 되니까, 나올라고 하면 참고 참고 하다보니까 이제는 윗배까지 까득차서 움

직일때마다

똥꼬에 힘이 풀렸습니다-_- 그럴때마다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똥-_-

정말 똥같은 상황... 배때지에서 밀려나오는 똥의 압력이 상상외로 엄청났기에 아무리 똥

꼬에 힘을 주고 버텨도 힘이 약한 부분만을 골라서 삐질삐질 새어나왔습니다-_-;;;

저는 정말 피나는 심정으로 이렇게 무너질 순 없다. 정말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시, 화장실에서 싸기로 결정-_-

어기적어기적 걸어가는데 뒤에서 내기한 형이..

"야..야..같..같이..가.. 어...어허억!!..크윽..."

나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어기적 걸어오고있었습니다-_-; 그래서 우리는 사이좋게 휴대

용 티슈를 각자 들고 남자화장실에 도착, 대변칸을 열었는데-_- 좌변기에는 이미 똥이 까

득 차서 산을 이루고있었습니다-_-

그건 다른 칸도 마찬가지=ㅅ=;

결국 이렇게 엉덩이에 똥 다 묻으면서 쌀수는 없다고 풀숲에서라도 싸야겠다고 뛰쳐나왔

지요. 그런데 뒤에 형이 따라오고있더군요-_-

"야, 이 멍청아. 여자화장실이있잖아! 여자들은 오줌도 같이 싸니까 막히는 데가 없다고"

"헙=ㅅ=; 그랬군. 근데 어떻게 여자화장실을 가지?! 쪽팔리잖아!"

"ㅉㅉㅉ. 내가 먼저 들어갈께. 잘 봐라-_-"

그리고는 쑥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이윽고 들리는 시원한 파공음-_-

-콰르릉! 우지직! 빠지직! 뿌직! 뽀옹~

별의별 이상한 소리가 다 들리고 1분 뒤. 아주 개운한 표정으로 형이 나왔습니다.

"봤지? 봤지? 괜찮다니까. 빨리 들어가 내가 망봐줄게."

"아.. 알았어. 나 정말 급해서-_- 근데 진짜 걸리면 어떻해!"

"괜찮아. 남자가 약한모습 보이지마-_-"

"엉.. 알았어....그럼.. 간다!"

저는 말하고 재빨리 달려가서 구적진 곳에 있는 문을 열고 앉아서 시원하게 볼일을 봤죠.

"으라차아아!! 초싸이어어언!!!!!!!"

콰르르릉~ 뿌지지직~!!!

정말 천상의 기분~ 으헤헤~

근데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

"야, 이게 무슨냄새지?"

"방금 그건 무슨소리야?!"

바로 여자들이 있었던것!!!!!!! 이럴 수가~

근데 문제는 원래 여자들은 화장실갈때 여러명이서 따라간다는것=ㅅ=;

갑자기 들이닥치는 여자떼들. 한 20명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_-;

저는 이미 물까지 다 내리고 나가려고 한 상황..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_-;

20명중 10명은 화장실, 5명은 거울, 5명은 수다떨고있었죠-_-;

근데 마침 화장실 칸이 10개밖에 없어서 한명이 제가 있는 문을 열다가 안열어지니까

막 흔들면서 소리지르더군요-_-

"야, 이 씨바! 안열려! 이거 왜이래? 고장났나봐!!"

나는 형이 망봐준다고 해서 안심하고있었는데.. 문틈으로 살펴보니 이미 형은 유리창을

깨고 튄 후-_-;;;;;

제길.. 그때 그냥 자연스럽게 똑똑~ 노크해줬으면 그년들 그냥 지나갔을텐데..-_-;;

하지만 지금 후회해도 그때는 어쩔 수 없는법.. 당황한 저는 막 골똘이 생각을 했고..

그년들 중 한명이 계속 안열리자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야, 어쩔 수 없다~ 넘어버려~"

헉-_-

최악의 상황...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하지..... 그때 떠오른 생각.

목에 두르고 있던 스카프를 얼굴에 쓰고 문을 박차고 오직 달리는 수밖에 그렇게 생각

한 저는 우선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문을 박찼습니다.

쾅~

여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5명이 그대로 쓰러지고, 저는 열라 달렸죠-_-;;

근데 하필 땅에 떨어져있는 비누-_-;; 만화에서 보면 왜 자빠지는지 이해가 안됐죠..

근데 밟아보니 진짜 더럽게 미끄럽더군요-_-

벌러덩-_-

정확히 어정쩡하게 자빠진 상태로 그년들을 바라보았고, 그년들도 저를 바라보았죠.

근데 옆을 보니 스카프가 풀려있던것-_-;;

"............"

"..........."

둘다 말이 없었죠. 한 1분간... 그러다 제가..

"아이..부끄..;;"

"..........끼아아아아아아아아~!!!"

커헉! 진짜 죽으라고 튀었죠-_-;;

일생 최고의 속도로 달려서 겨우 숙소에 도착해서 쓰러졌습니다-_-;;

정말 최고의 위기순간이었죠-_-ㅋ

그러다 저녁이 되어서 선배가 미팅잡혀있다고

여자 100명을 불렀습니다. 젬버린 총 인원이 1만명이 좀 넘는다고 들었는데-_-ㅋ

그래서 이제 부푼 가슴을 감싸며

아자.. 나도 이제 솔로 탈출이다 푸하하하! 푸하하!

하며 좋아했죠-_-ㅋ

근데 진짜 운없게도 맨 처음에 있는 20명이 딱 그 화장실 여자들이었던것-_-;;

수군수군거리더군요=ㅅ=;;

"야, 저새끼 아까 걔 아니야? 똑같은것같어. 그 초싸이언있잖아!"

"아, 그 변태쉐끼!!"

저는 그래도 얌전한척 안한척 하려고 가만히 고개만 숙이고있었죠.

근데 여자 한명이 슬쩍 다가오더니 목에 둘러져있는 스카프를 위로 슬쩍 올려보더군요.

아... 씨바.....

"맞네! 너 그때 여자화장실 들어온 변태지!! 이세끼!"

제기랄~ 저는 또 최고의 속도로 달렸습니다=ㅅ=; 그냥 죽으라고..ㅜㅜ

그래서 젬버린은 그렇게 1만명의 사람들이 다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변태라는것을.. 어허헝!

여자도 없이 손가락만 빨면서... 지옥같은 남은 2틀을 견디며..크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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