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과 여자.

麥秀之嘆 작성일 03.09.15 19:52:26
댓글 0조회 2,888추천 0
___|104:+:0-0:+::+::+::+::+::+::+::+::+::+:당신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낭만을 즐길 때

나는 자랑스런 해병대를 선택했습니다..


당신이 곱게 화장을 할 때..

나는 까만 위장크림을 바르고 지옥같은 훈련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활보할 때..

나는 검고 낡은 세무 워커를 신고 산악구보를 했습니다..


당신이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커피향을 맡을 때..

나는 물 한모금에 타는듯한 목을 축여야 했습니다..


당신이 최신가요를 들으며 휘파람을 불 때..

나는 목이 터져라 군가를 부르며 박수를 쳤습니다..


당신이 영화 속의 주인공을 꿈꿀 때

나는 가스실에서 숨막히는 고통에 죽음을 꿈꿔야 했습니다..


당신이 해변을 꿈꾸며 즐거워할 때..

나는 뜨거운 태양아래 고무보트를 머리에 지고 저무는 해를 봐야했습니다..


당신이 한 남자를 위해 목숨 바치기를 맹세 했을 때..

나는 해병대를 위하여 목숨 바칠것을 맹세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당신을 생각하며 버텨냅니다..

사랑합니다.. 당신만을 영원히...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내가 군복을 벗고 당신을 찾을 때..

하얀 면사포를 쓰고.. 행복한 미소를 지은 당신을 바라보며..

뒤돌아서서 눈물을 삼키며 미쳐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 할 뿐입니다..
麥秀之嘆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