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송편, 전부치개, 갈비찜, 과일..기타등등
처먹고..TV보고..쳐먹고..TV보고..
넘쳐나는 제사음식에 하루 5끼정도는 먹었던 것 같다
한 3일 동안 그렇게 쳐먹고 싸질 않았더니 배가 둥글게 불러왔다.
내 대장이 오징어순대같이 탱탱해 졌을 거라 생각하니 괜히 뿌듯해졌다..
햐..똥의 부피가 꽤 되나보네 그려..
하튼 급기야 연휴가 끝날 무렵에야 신호가 왔는데..
그게 하필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푸던 타이밍이었다.
아..씨..이거 똥은 싸야겠고..손님은 밀려오고..
"고..고모..저 잠시만요.."
"이..천하의 백수놈이!!! 손님이 이렇게 많은데 어딜
가겠다는게야!!!"
"화..화장..실.."
"시껏!!!" <---빗자루를 집어드셨다-_-;;
고모의 호통소리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의 괄약근은
점차 한계상황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딘 한 순간, 한 찰나라도 긴장을 늦추면 그 후의 상황은
나 스스로도 제어할 자신이 없었다
똥구멍속에 당구알을 집어넣고 참고있는 듯한 기분이었다-_-;;
것두 10개정도를 줄줄이로 말이다!!!
스콕(아이스크림을 푸는 기구)를 잡은 내 손은 이미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10번 참고 똥꼬한번 풀기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나는 악착같이 버텼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어느새 줄을 서있던 손님들도 한명으로 줄어들어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미소녀여고생이었지만 내 머릿속은 오직
똥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이를 일컫어 ....대가리에 똥만 찬 새끼....라고 한다
"아저씨 ....초콜렛무스.... 콘으로 하나 주세요"
"..네..네에...;;;;;;"
초콜렛무스는 빛깔이며 질감이 똥이랑 참 비슷하게 생겼다
똥이 마려운 차에 초콜렛무스를 보고 있자니
오줌마려 죽겠는데 누가 귓속말로 "쉬~~~~"하는 소리를
속삭이는 듯 한 기분이 되었다
이년아..지금 내 똥꼬를 묶고 있는 1000개의 긴장의 실 중에서
한가닥만 끊어버리면 내 빤쓰에
초콜렛무스가 한통정도는 나온단 말이다-_-;;
그러나 나는 참았다.
차마 분홍색 근무복에 똥칠을 할 수는 없었다.
....이..이것만 뜨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자......
그런데 이놈의 초콜렛무스가 딱딱하게 얼어서 도저히
떠지지가 않는 것이었다.
냉동고에서 꺼낸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끄응..빨리 뜨고 가야하는데..하는 수 없지......
나는 내공을 끌어모아 스콕을 잡은 내 팔뚝으로 이동시켰다
흡!
뿡---3
헉!
갑자기 힘을 주는 바람에 똥꼬에서 약간의 까스가 배출되었다-_-;;;;
그리고 액기스와 습기를 듬뿍 머금은 방귀는 이미 내 팬티를
축축하게 적셔버렸다;;;;
-이해가 안가면 주전자 끓인 수증기에 빤쓰를 5초정도 대어보자-_-
따뜻하고 약간 묵직하기도 한게 조..조금쯤은 나왔을지도 모르겠다-_-;;;
잠시 민망해진 나는 아이스크림을 푸던 자세그대로 0.01초간
굳었지만.. 다행히 손님이 눈치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걸 신호음으로 내 내장에 갇힌 똥들은 마구
쇼생크 탈출을 시도하려고 하고 있었다.
더이상 견딜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3일간동안 처먹은 분량이란 말이다!!!
똥꼬사이 실주름에까지 핏발이 설 지경이었다.
미소녀 여고생이 다른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며 물었다.
"아저씨! ....망고탱고....는 무슨 맛이예여?"
"..또..똥!!!! >m<"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두 손으로 똥꼬를 틀어막은 채
문을 박차고 나갔다. 흐윽..
또..똥맛?
-_-a하는 표정을 짓던 여고생의 모습따윈 상상도 하기 싫다T~T
덜컹..덜컹..
나는 사정없이 떨리는 손으로 화장실 자물쇠를 열었다.
할 수만 있다면 맨손으로 잡아뜯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고
열쇠가 없었다면 진짜 그렇게 했을거다.
덜컥;; 덜컥;;
씨발..왜 열쇠가 잘 맞질 않는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분홍색 베스킨라빈스 옷을 입고 미친듯이
화장실문을 긁고 있는 한 청년을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철컥;;
오! 드디어 열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띠는 이미 풀려져 있었고
-지금 생각해 보니 화장실 문밖에서부터 풀고 있었던 것 같다-_-;;;
똥은 빤스 가장자리를 스치며 아슬아슬하게 비어져 나왔다.
뿌띠띠띠띠띠~~~~
똥은 기분좋은 마찰음을 내며 한도 끝도 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흡사 가래떡 같았다.
똥을 싸면서 동시에 꾸역 꾸역 밥을 먹는다면..
1년동안이라도 내내 똥을 쌀 수 있을 것만 같았다-_-a
-난 자신있어!
상당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똥줄기는 끊일 줄을 몰랐다.
나는 점차 불안해 졌다.
이대로 가다간 내 몸무게보다도 많은 똥이 나올것만 같았다.
두다리를 벌리고 슬쩍 들여다 보니 커다란 구렁이 한마리가
기어가고 있었다-_-;;
똥색 구렁이-_-는 다행히도 변기 구멍으로 스멀 스멀 기어들어갔다
만일 또아리-_-를 틀었다면 그 양으로 보건데 쌓이고 쌓여서
벌써 내 엉덩이에 닿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변기구멍이 막혀버린 것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나는 잠시 줄기를 끊어버리고;; 사태를 조사했다
똥줄기가 너무 길어서 변기구멍이 커-헉 하고 막혀버린 것이었다
가래떡 한 줄기를 통째로 삼키다가 목에서 막혀버리듯이 말이다.
목구녕으로 가래떡을 자를 수 있겠는가?
똥의 직경은 변기구멍의 직경과 거의 비슷한 크기였다;;
변기구멍에 이빨이 있었다면, 아니 잇몸이라도 있었다면
똥줄기를 자를 수 있었을 텐데!!!
나는 급한 마음에 물을 내렸다.
딸칵!
콰아아아아아-
헉쓰..
그러나 물만 꼬록 꼬록 내려갈 뿐 똥은 그대로 남았다
10초후 내 눈앞에는..
네스호의 괴물처럼 수면위로 고개를 빳빳이 쳐든
거변-_-한마리가 버티고 있었다!!!!
아아..수면을 자그마치 15cm나 뚫고 나왔단 말이다! 15cm나!!!
나는 절망했다..
더이상 이 상황을 헤쳐나갈 용기를 상실했다(생각해봐! 15cm라니깐?)
이럴 땐 마시마로의 무기-바로 ....뚜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왜 접시모양의 고무대가리가 달린 기묘한 물건 말이다.
그러나 그건 없었다..
나는 뭐 다른 쑤실게 없나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쑤실건 고사하고..
휴지조차 없었다는 사실이 나에게서 마지막 남은 삶의 의욕을
앗아가 버렸다T_T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 더 생겨버린 것이었다
1. 뻣뻣이 서있는 거변을 분해하고 변기를 구출-_-한다
2. 내 똥꼬를 닦는다.
나는 가만히 똥을 노려보았다.
내장의 주름문양까지 세밀하게 잘 묘사된 훌륭한 똥이었다
표면에 자르르르 흐르는 기름기와 쫀득한 끈기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나는 자그마한 탄식을 토했다..
이런 걸작품을 내 손으로 부수어야 하다니..
내년 추석때는 카메라를 준비해서 꼭 찍고 말테야..
좌우지간 이걸 부술 뭔가가 필요했다.
나는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무언가가 손에 잡힌다.
꺼내어 보았다
-스콕.
오 노..
하느님..
안돼..이건 아니야..
나는 절망스럽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스콕- 아이스크림 푸는 기구)
나는 다른 것을 찾았다
부시럭 부시럭..
뭔가가 만져졌다
-스푼
음..
이건..그런대로...
고모 몰래 아이스크림 떠먹을려고 꿍쳐두었던게 이럴 때
도움이 될 줄이야..
그런데 싱글레귤러컵용이었기 때문에 스푼이 너무 작다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파인트용 큰 수저만 되었어도 일이 훨씬 수월했을 텐데..
나는 하는수 없이 조그마한 플라스틱 스푼으로 거대한 똥을
조금씩 떠서-_-변기물에 녹였다-_-;;;;
흡사 귀후비개로 밥을 먹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스푼은 하나뿐..
게다가 연약하다..
무리해서 푸다가는 똑!하고 부러져 버릴 위험성이 있었다
그러면 나는 스콕으로 똥을 부셔야 한단 말이다!!!!
5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나는 겨우겨우 똥을 분해할 수 있었다
아르르르륵~~~꺼르릉..
소용돌이와 함께 사라지는 똥덩이들을 보니..
갑자기 온 세상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였다.
똥이여..
참 길었구나..
그리고 난 이겨냈구나..
이 해냈다는 느낌..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지를 올린다
그리고 그 즉시
과제2- 내 똥꼬를 닦는다
를 실행하지 않았다는것을 알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