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싹이 튼 양파가 있길래 양파를 키우기로 했다. 양파야! 내가 물도 잘 갈아주고 정성껏 돌봐줄테니까 양파야! 제발 반찬이 되지말고 무럭무럭 자라주렴~
*** 개 양치질 ***
체리야! 제발 좀 가만히 있어주면 안될까? 딴 개들은 양치질도 잘한다던데 넌 칫솔만 보면 으르렁거리니 딴 개들과 비교를 안하려 해도 안 할 수가 없구나!
*** 음식에 대한 일기 1 ***
아침 : 곰국에 밥 말아먹었다 점심 : 곰국에 밥 말아먹었다 저녁 : 곰국에 밥 말아먹었다
내일도 음식에 대한 일기라면 큰일났다! 엄마 때문에 야단맞게 생겼다!
*** 음식에 대한 일기 2 ***
오늘도 음식에 대한 일기다. "엄마, 뭐 쓸까?" 물었더니 곰국 얘기는 그만 쓰고 제발 반찬도 쓰라고 하셨다.
-오늘의 음식 : 김- 김을 구워서 햇살 담은 간장에 찍어 먹었다. 자연의 깊은 맛이 살아있었다.
*** 아기돼지 삼 형제를 읽고 ***
첫째야, 둘째야 너희는 왜 집을 대충 지어서 고생을 하니? 셋째한테 본받아서 앞으로는 기본이 바로 선 집을 지어라.
*** 놀이공원에서 ***
놀이공원에 갔다. 예전에는 타는 것이 회전목마처럼 시시한 것뿐이었는데 아폴로를 큰 맘 먹고 한 번 타본 후로는 별로... 눈에 베는 (뵈는) 무서운 게 없어졌다.
*** 고민되는 일을 쓰시오 ***
뒷자리의 OO가 자꾸 머리를 잡아당겨서 엄마한테 일러바쳤다. " 한 번만 더 그러면 엄마가 빗자루 몽둥이 들고 뛰어간다고 전해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엄마가 빗자루 몽둥이 들고 뛰어오는 것보단 머리털 몇 개 빠지는 게 낫겠다.
*** 재미있었던 일을 쓰시오 ***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한다-
선생님께서 칠판에 쓰시며 나에게 무슨 뜻인지 물어보셨다. " 오늘 꼭 걸으라는 뜻입니다." " 짝지가 한 번 대답해 봐 " " 오늘은 걷고...내일은 뛰고... 모레는 날아야한다는 뜻입니다! " 우린 막 웃었다. 우리 반에서 제일 뚱뚱한 그 애가 날아가는 게 상상이 되어야말이지~ " 네가 어떻게 날아가냐? " 애들이 놀리니까 짝지얼굴은 붉으락 푸르락~
*** 황당했던 일을 쓰시오 ***
재미있는 상 대회가 열렸다. 자기가 자신있는 분야에 도전해서 1등이 되면 상을 받는 것이다. 팔씨름상, 흐물흐물춤상, 다리째기상, 닭싸움상, 훌라후프상, 성대모사상... 종류가 너무나 많았다. 나도 참가해서 1등 상 받았다고 엄마한테 자랑을 했다. " 무슨 상 받았는데?" " 입큰개구리상 " " 그게 뭔데? " " 입 짝 벌리면 자로 재는 거다." 엄마는 나를 쥐어박으시며 그건 절대 자랑거리가 아니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다른 애들은 일부러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것 같다.
*** 상상일기 : 만약 내가 미스코리아라면? ***
나의 미모를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이 세계의 아름다움을 위해! 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다니는 정의의 미스코리아가 되겠습니다.
*** 상상일기 : 내가 일제와 싸우는 의병이라면? ***
나의 검술에는 당할 자가 없구나! 어제도 수백 명! 오늘도 수천 명! 나쁜 왜적들이 내 칼 앞에 쓰러졌다. 내 부하 이순신도 제법 잘 싸운다. "나의 활약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라고 했더니 진짜로 아무도 안 알아준다.
*** 상상일기 : 내가 연예인이라면? ***
요즘 사인해 달라고 조르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저의 사인 한 장 더 받으려고 동방신기, 비, 보아, 이효리가 서로 쎄치기를 하고 난리입니다. 거기 뒤에 베이비복스. 쥬얼리도 줄 좀 서세요! 얼굴도 몸매도 나보다 못하면 줄이라도 잘 서셔야죠!
*** 늘 헷갈리는 단어 ***
치킨에서 키친을 먹었나? 키친에서 치킨을 먹었나?
*** 영어학원 ***
마이클 선생님이 내가 떠든다고 제일 뒷자리로 보냈었다가 그래도 안 되겠는지 오늘은 바로 옆에 앉히셨다. " 체리~(내 영어이름. 우리집 개이름과 똑같다) 나우...콤챡마라야 해욧! " "콤챡마라욧!" 이 말을 수업 중에 몇 번 더 들었는데 "콤챡"이라는 말만 하면 마구 마구 침이 튀는데 어떻게 꼼짝 안할 수 있냐고요...
*** 영어학원에서 ***
수업중에 너무 잠이 와서 가만히 있었더니 마이클 선생님이 자꾸 물으셨다. "아 유 오케이? " "왓즈 프로브럼? " "아 유 씩? " 아이들도 자꾸 물어봤다. "너 진짜 어디 아프나? " "너 삐졌니? " "무슨 일 있나?" 잠온다는 말은 못하고 오던 잠은 다 깨버렸다.
*** 수학숙제에 대한 안좋은 기억 ***
수학 숙제를 하는 걸 엄마에게 들켰다. 이게 장난이냐 뭐냐고! 코뿔소는 또 뭐냐고! 엄마는 날 쥐어박으셨다. 엄마! 코뿔소는 집에서 못키운다는 편견을 버리세요...흑흑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1. 서로 다른 직육면체 모양의 빵 2개의 양을 비교해보시오. - 어느 쪽의 양이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알 수 없다) -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다르므로, 먹어봐야 알 것 같다)
2. 집에서 뿔 모양의 물건을 찾아보시오. ( 꼬깔모자, 코뿔소 )
3. 각뿔의 높이를 재는 방법을 말하여 보시오. ( 자만 있으면 잰다 )
4. 실생활에서 응용되는 비례식에 대해서 알아보시오. ( 미스코리아 신체 싸이즈, 로또 걸릴 확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