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4:+::+::+::+::+::+::+::+::+::+::+:언젠가 말한적이 있지만,
난 뼛속깊숙이 `촌놈`이다-_-
거기에 방향치,길치증상까지 심각하여,
버스와 지하철을 혼자서 탈줄 모른다(-_;;)
언제였을까..?
처음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지하철을 탈때였다.
당연히 지하철을 탈줄 모르는 내옆에는,
보호자를 자처하는 여자친구님께서
나를 끌고다니셨다.
그리고 여자친구님의 손에 이끌린채,
드디어 지하철 표를 넣는곳에 당도하자..
왜 이렇게 마음이 떨리는지-ㅅㅡa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지하철을 드디어 탈수있게 돼었다는
마음에서였을까-_-?
연예인을 실제로 봤어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을것이다-_-
그렇게 떨리는 손으로,
여자친구님 옆으로
지하철 표넣는 곳 (아직까지 이름을 모름-_-)
에 표를 넣으려하자,
"엥?!"
안들어갔다-_-
당황하여 마구 쑤셔넣어도보고,
꾸져집어넣으려해도,
들어가지 않았다-_-
할수없이 여자친구님을 향해 소리쳤다.
"야 이거 안들어가.. 왜 이래?!"
"........" (-_- ) ( -_-)
내 외침소리에 나를 매우 사랑하신다던,
여자친구님께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나를 쌩까신다-_-;
"야 이거 안들어간다고!!"
결국 다시한번 소리치자,
내 옆을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께서 나를 향해 말씀하신다.
"그거 작동 안돼는건데.."
(-_-)
그러고보니 표넣는 기계마다
사람들의 줄이 끊임없는데..
내 뒤에만
조용하더니-_-a
씨부랄-_ㅠ
잠시후.. 쪽팔림에 못이겨 급히 그 곳에서
빠져나와 지하철로 숨어든후,
역을 빠져나가기위해
다시금 여자친구님에 손에 이끌린채
또다시 표넣는곳에 당도하자
여자친구님이 위압감넘치는 목소리로
내게 말하신다.
"또 그러면 뒈진다-_-++"
"이..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을게!!"
"두고보겠어-_-++"
"아,알았어 이번엔 진짜 촌놈티안낸다!!"
여자친구님의 당부말씀에,
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기위해,
아예 여자친구님의 뒤에 딱 붙어섰다-_-
그리고 점차 내 앞에선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드디어 찾아온 내 차례!!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표를 꺼내든후,
느긋한 마음으로,
릴렉스를 차저하며-_-
표를 넣었다.
`오!! 이번엔 들어갔다!!`
정말 이 순간 표가 무사히
들어갔을때 얼마나 기뻣는지 모른다-_-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_-a
결국 궁금증을 풀기위해
여자친구님을 향해 말했다.
"야!! 이거 표가 안나와!!" -_-/
"응-_-?"
"이거 표가 안나온다구~!"
"........."
내 말을 들은 여자친구님께서,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신다-_-
물론 난 그 모습을 보며,
설마 내가 쪽팔려서 도망가는것인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_-;)
그저 `이게 또 망가졌나..?`
라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지하철 관계자에게 가는줄알았다-_-a
그때 내 바로 뒤에 서있던
어떤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저기..길좀 비켜주세요..."
"네?! 아!! 자,잠시만요.. 이거 고장났어요..."
"네???"
"표가 안나오거든요... 제 여자친구가
관계자 부르러 갔으니 곧 올거예요^^"
내 대답이 끝나마자마,
주위에 사람들이 갑자기 키득대기 시작한다-_-
물론 그 모습을 보면서도,
날 보고 웃는 것인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_;;)
띠리리리.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띠리...
딸각.
"여보세요??"
"야...너 아직도 거기있어?!"
"응. 너 왜 안와!! 사람들 기다리잖아 빨리와!!"
"........"
"그거 원래 안나오는거야..촌놈새꺄!!!!!!!!!!"
"......."
여자친구님의 말에,
순간 멍해지는 이성(-_-)
무너지는 하늘(-0ㅠ)
저 수많은 사람들이,
웃고있는것이 진정..
나 때문이었단말이가!
S(;;_-)/
하지만 뒤늦게나마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사람들의 키득 소리는 멈추지않았고,
나의 몸은 얼어버렸는지,
쉽게 움직여주지 않았다-_-
그때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
외국인 흉내내기!!-_-b
이왕이면 쪽팔린것이니
평소 별로 맘에 안들었던 일본사람을 흉내내기로
마음먹고 연기를 시작했다.
"어?! 한국에선 표가 안나오므니데스네-_-?"
주위사람들 : ( _-?) , (-_-) , -_-a
"일본에선 표 나오는데 이상하므니다-_-"
주위사람들 : ( _-?) , (-_-) , -_-a
"하하하하.."
주위사람들 : "........."
"한국 지하철은 참으로 복잡하므니다 하하하하!!"
그렇게 일본사람흉내를 내며,
미친듯이 역을 빠져나왔다-_-
하지만 역을 빠져나갈때,
내 뒤로 울려퍼지던 어떤
아저씨의 외침은 아직도 잊지못한다.
"쪽바리X끼.. 생긴대로 놀고잡아졌네.."
분명히 밝히지만,
난 토종 한국사람이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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