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하철이 싫다 Episode 1

바칵스 작성일 05.04.29 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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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언젠가 말한적이 있지만,

난 뼛속깊숙이 `촌놈`이다-_-



거기에 방향치,길치증상까지 심각하여,

버스와 지하철을 혼자서 탈줄 모른다(-_;;)




언제였을까..?




처음으로 서울로 상경하여,

지하철을 탈때였다.




당연히 지하철을 탈줄 모르는 내옆에는,

보호자를 자처하는 여자친구님께서

나를 끌고다니셨다.




그리고 여자친구님의 손에 이끌린채,

드디어 지하철 표를 넣는곳에 당도하자..




왜 이렇게 마음이 떨리는지-ㅅㅡa




브라운관을 통해서만 보아왔던,

지하철을 드디어 탈수있게 돼었다는

마음에서였을까-_-?




연예인을 실제로 봤어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을것이다-_-




그렇게 떨리는 손으로,

여자친구님 옆으로



지하철 표넣는 곳 (아직까지 이름을 모름-_-)



에 표를 넣으려하자,





"엥?!"



안들어갔다-_-




당황하여 마구 쑤셔넣어도보고,

꾸져집어넣으려해도,

들어가지 않았다-_-




할수없이 여자친구님을 향해 소리쳤다.





"야 이거 안들어가.. 왜 이래?!"









"........" (-_- ) ( -_-)





내 외침소리에 나를 매우 사랑하신다던,

여자친구님께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나를 쌩까신다-_-;





"야 이거 안들어간다고!!"





결국 다시한번 소리치자,


내 옆을 지나가던

어떤 아저씨께서 나를 향해 말씀하신다.











"그거 작동 안돼는건데.."


(-_-)





그러고보니 표넣는 기계마다

사람들의 줄이 끊임없는데..



내 뒤에만

조용하더니-_-a





씨부랄-_ㅠ





잠시후.. 쪽팔림에 못이겨 급히 그 곳에서

빠져나와 지하철로 숨어든후,



역을 빠져나가기위해

다시금 여자친구님에 손에 이끌린채

또다시 표넣는곳에 당도하자


여자친구님이 위압감넘치는 목소리로

내게 말하신다.





"또 그러면 뒈진다-_-++"



"이..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을게!!"



"두고보겠어-_-++"



"아,알았어 이번엔 진짜 촌놈티안낸다!!"





여자친구님의 당부말씀에,

이번엔 절대로 실수하지 않기위해,



아예 여자친구님의 뒤에 딱 붙어섰다-_-




그리고 점차 내 앞에선

사람들이 빠져나가며 드디어 찾아온 내 차례!!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표를 꺼내든후,

느긋한 마음으로,

릴렉스를 차저하며-_-



표를 넣었다.





`오!! 이번엔 들어갔다!!`





정말 이 순간 표가 무사히

들어갔을때 얼마나 기뻣는지 모른다-_-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_-a




결국 궁금증을 풀기위해

여자친구님을 향해 말했다.



















"야!! 이거 표가 안나와!!" -_-/



"응-_-?"



"이거 표가 안나온다구~!"



"........."





내 말을 들은 여자친구님께서,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신다-_-




물론 난 그 모습을 보며,

설마 내가 쪽팔려서 도망가는것인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_-;)




그저 `이게 또 망가졌나..?`

라는 생각에,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지하철 관계자에게 가는줄알았다-_-a




그때 내 바로 뒤에 서있던

어떤 여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저기..길좀 비켜주세요..."



"네?! 아!! 자,잠시만요.. 이거 고장났어요..."



"네???"



"표가 안나오거든요... 제 여자친구가

관계자 부르러 갔으니 곧 올거예요^^"





내 대답이 끝나마자마,

주위에 사람들이 갑자기 키득대기 시작한다-_-



물론 그 모습을 보면서도,

날 보고 웃는 것인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_;;)




띠리리리.




때마침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띠리...


딸각.





"여보세요??"



"야...너 아직도 거기있어?!"



"응. 너 왜 안와!! 사람들 기다리잖아 빨리와!!"



"........"












"그거 원래 안나오는거야..촌놈새꺄!!!!!!!!!!"



"......."





여자친구님의 말에,



순간 멍해지는 이성(-_-)



무너지는 하늘(-0ㅠ)





저 수많은 사람들이,

웃고있는것이 진정..





나 때문이었단말이가!


S(;;_-)/





하지만 뒤늦게나마 사실을 알아차렸지만,

사람들의 키득 소리는 멈추지않았고,


나의 몸은 얼어버렸는지,

쉽게 움직여주지 않았다-_-




그때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




외국인 흉내내기!!-_-b




이왕이면 쪽팔린것이니

평소 별로 맘에 안들었던 일본사람을 흉내내기로

마음먹고 연기를 시작했다.






"어?! 한국에선 표가 안나오므니데스네-_-?"



주위사람들 : ( _-?) , (-_-) , -_-a



"일본에선 표 나오는데 이상하므니다-_-"



주위사람들 : ( _-?) , (-_-) , -_-a



"하하하하.."



주위사람들 : "........."









"한국 지하철은 참으로 복잡하므니다 하하하하!!"





그렇게 일본사람흉내를 내며,

미친듯이 역을 빠져나왔다-_-




하지만 역을 빠져나갈때,

내 뒤로 울려퍼지던 어떤

아저씨의 외침은 아직도 잊지못한다.















"쪽바리X끼.. 생긴대로 놀고잡아졌네.."





분명히 밝히지만,

난 토종 한국사람이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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