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나's fOrEvEr ] Broken Lady

young12 작성일 05.05.21 18: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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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s fOrEvEr ] Broken Lady







전글에 달아주신 말씀들 감사하구요..

오늘은 작업 카페 오픈이 안 된 탓에..

업뎃이 심히 늦어버렸다는..^^;;




간만에 짧은 잡설과 함께..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뻬루데이 下.







미국 보이가 앉자 그녀는..




ㅡ 야, 니가 앉으라구 그런거야?..




ㅡ 어?..0.0;;.. 아..어~..

미국에서 왔더니 다리가 존내 아프데~..^^;;..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ㅡ 근데 이 사람 도대체 뭐라 그러는거야?..




ㅡ 있어봐~..해석 좀 해보게..




사실은..

아까 " 익스큐즈 미" 이후로는..

알아 먹을 수 있는 말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미국 보이는..

존내 열심히 본토 발음을 자랑해댑니다..




ㅡ ABCDEFG~..마이 프렌즈~ 궁시렁궁시렁~..




오홋!!




" 마이 프렌즈 " 하나 알아 먹었습니다..




헌데 미국 보이가..

대뜸 딴 테이블을 가리키더니..

함께 있던 본토 친구들을 우리 테이블로 죄다 불러 모읍니다..

친구들 죄다 몰려오며 일제히..




ㅡ 하이~..




라는데..

소나, 가볍게 받아쳐 봅니다..




ㅡ ..바..방가..^___________^;;..




원래부터..

통신어체가 만국 공통어 아닙니까?..하하..^0^;;..




그녀는..

옆에서 그런 소나를 어이 없다는 듯이 야려대고..

때거지로 몰려온 미국 보이즈는..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라고들 존내 떠들어대더니..




ㅡ 하이파이브~!!




라면서 손바닥을 펴보입니다..




소나,

얼떨결에 손바닥 펴 보였습니다..

그러니깐..




철썩~ 철썩~ 철썩~..




세 넘의 미국 보이즈가..

냅따 소나's 손에 하이파이브를 날리면서..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바이~..




그리고선 갑니다..ㅡㅡ;;..




잠시 당황스러웠지만..

저런게 원래 아메리칸 본토 스퇄 특징인건가요?..




갑자기 저 쉑히들이 존내 한심스러워 보입니다..

기냥 하이파이브 한 번 할라구..

여기까지 왔다 가는건가 봅니다..




옆에선 미국 보이가..

부지런히 본토 발음을 자랑해대는데..

대충 느껴지는건..

이 쉑히 존내 말 많다는 겁니다..




설마하니..

지가 지금 하고있는 말들을..

우리가 알아 먹고 있는 줄 아나봅니다..ㅡㅡ^..




그녀 & 소나..

몇 분 째 침묵을 유지합니다..




이제껏 그녀와 만나면서..

서로 이렇게 조용했던 적은..

오늘이 처음이 아닌가 싶더군요..




존내 어색한 분위기는 계속 되고..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씨바..영어 할 줄 알면 다야?..-┏..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쉬 이즈 베리 뷰리풀~!!




오홋!!

또 하나 알아 먹었습니다..

" 쉬 이즈 베리 뷰리풀~!! "




해석해보자면..

" 그녀가 존내 이뻐요~!! "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깐 뭐..

지금 이 미국 보이도 그녀가 이뻐보이는가 봅니다..




그 멘트를 그녀 역시 알아 먹었는지..




ㅡ 야, 이 사람 방금 나 보러 이쁘다 그런거지?..^^* 베시시~..




ㅡ ..좋냐?..ㅡㅡ..




그녀, 좋다구 쪼개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이 미국 보이..

지금 아메리칸 스퇄로 그녀한테 수작부리는 거 맞죠?..




..젠장...

올해가 " 한국 방문의 해 " 이기에..

그리고 우리나라가 원래부터 동방 예의 지국만 아니었다면..

이 쉑히 기냥 조저버렸을텐데..ㅡㅡ..




......




미국 보이..

" 오노자이져 " 밧데리라도 하나 먹고 왔나 봅니다..




이만하면 지칠만도 한데..

여전히 유창한 본토 발음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자기 자리로는 갈 생각을 안 합니다..




괜시리 밀려오는 답답함에..

담배 하나 꺼내서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는데..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듣고 있던 그녀는..




ㅡ 야, 얘 뭐래?..




......ㅡ,.ㅡ..




미국 보이가 절 보면서 뭐라뭐라 그러는데..

그걸 제가 어캐 알아 먹겠습니까?..




걍 쌩까고 불 붙이려는데..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도대체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ㅡㅡ..




뭔가를 물어보는 것 같은데..

그냥 맞장구 쳐 주는게 예의겠다 싶어서..




ㅡ 아, 오케이~ 오케이~..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그러면서..

자신의 자캣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은색의 자그마한 철제 빡스를 꺼내 보입니다..




열어보이는데..

푸르스름한 알약들이 여러개 들어있더군요..

그걸 본 그녀..




ㅡ 야, 이게 뭐야?..




ㅡ ..낸들 아냐?..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미국 보이는 멘트를 날리면서..

이 알약을 먹는 듯한 행동을 취해 보입니다..




ㅡ ..이거 뭐..먹어보라는 것 같은데?..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이노무 쉑히가 존내 보채길래..

일단은 알약 하나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니깐..

다시 먹으라는 듯한 행동을 취해 보입니다..




ㅡ ..먹어?..먹으라구?..




ㅡ 야, 먹지마~..

그게 뭔지 알고 먹어?..

혹시 환각제 같은거 아냐?..




..쓰읍...




그녀's 말도 일리가 있긴한데..

설마 미국 보이가..

그것도 초면인 사람한테 와서는..

환각제 같은 거 먹이기야 하겠습니까?..




일단 냄새를 맡아보니..

아무 냄새도 안 납니다..




지금 제가 들고 있는 이거..

대체 정체가 뭔지 존내 궁금해집니다..




이내 미국 보이는..

자기도 하나 꺼내더니..

냅따 입안에 털어 넣습니다..

그리곤 웃어보이는데..




..일단은..

몸에 해로운 건 아닌 듯 한데..




ㅡ ..그냥 먹어볼까?..ㅡㅡ^ 긁적긁적..




ㅡ 먹지 말라니깐~?..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이 쉑히 자꾸 재촉해댑니다..




쩝..

처음 보는 외국인의 호의를 거절하기도 뭐하구..




낼름~......쩝..쩝..




먹어보니..

뭐..아무 맛도 안 납니다..




..그러니깐 더 불안하더군요..




미국 보이..

이번에는 담배를 피우라는 듯한 시늉을 합니다..

그래서 불 붙이고 담배 한 모금 빨아보려는데..




헛?!..




근데..

지금 이 담배는 걍 디뿔입니다만..

대뜸 맨솔맛이 납니다..




박하맛이 나는 담배가 맨솔 아닙니까?..

근데..

대책없이 디뿔에서 맨솔 맛이 나버립니다..




아~!!




그러니깐..

미국 보이는 제게..

담배가 맨솔로 변신하는 알약을 준 건가 봅니다..




오호홋!!

존내 신기합니다..




이런 거 우리나라에서는 파는거 못 봤는데..

그렇다면..

Made in U.S.A 껀가 봅니다..




소나, 놀란 마음에 미국 보이를 보며..




ㅡ 오~..맨솔?..




ㅡ ..왓?..




ㅡ 아, 이거..디스~..맨.솔.?




ㅡ ..왓?..




......ㅡ,.ㅡ;;..




아무래도 맨솔을 못 알아 먹는 걸 보면..

맨솔이 영어가 아니었나 봅니다..

보통 우리나라에선 박하 맛 담배를 맨솔이라 그러는데..ㅡㅡ^ 긁적긁적..




미국 보이는 다시..




ㅡ 왓?..ABCDEFG~ 궁시렁궁시렁~..




ㅡ ......ㅡㅡ 도리도리~..




괜히 얘기만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입 다물었습니다..




그녀는 궁금하다는 듯..




ㅡ 야, 그게 뭐야?..




ㅡ 아, 이거?..

담배 필 때 박하맛 나게 하는 것 같은데?..




ㅡ 그런 것두 있어?..




ㅡ 그런가봐, 나두 잘 몰라~..




그 와중에도..

미국 보이는 쉴 새 없이..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젠장할..

이노무 쉑히의 나불거림은 끝을 모릅니다..




더 이상 버티려다가는..

이 쉑히 한 대 때려버릴 것 같습니다..ㅡㅡ..




그녀 역시 짜증이 밀려오는지..




ㅡ 야, 어떻게 좀 해봐~..




ㅡ 말이 통해야 뭘 어떻게 하지..




ㅡ 아쒸..우리 그냥 나가자..




그 와중에도..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계속 됩니다..




소나,

고심 끝에 결국 어렵게 한 마디 해봅니다..




ㅡ 헤이~..




ㅡ 왓?..




ㅡ 쏘..쏘리..위. 고우. 투. 더. 홈..^^;;..




미안하지만..

우리는 집에 가야한다..

뭐 이런 뜻이죠..




ㅡ 오우~..ABCDEFG~ 궁시렁궁시렁~..




..이 쉑히가 진짜..-┏..




ㅡ 야, 그냥 가자~..




그녀의 재촉에..

얼른 자리를 뜨려 빠뻬루들을 챙겨 들고 일어나는데..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ㅡ 아쒸, 진짜 뭐래는거야?..

그냥 가도 되는거야?..




ㅡ 응, 내가 우리 집에 갈꺼라구 했어~..




그리곤 다시금 미국보이를 보며..




ㅡ 쏘리. 위. 고우. 투. 더. 홈..굿 바이..^^..




그렇게 서둘러 자리를 뜨려는데..

미국 보이..

소나's 어깨를 잡아 세우고선..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ㅡ 아, 씨바 어쩌라고?!




ㅡ ABCDEFG~ 궁시렁궁시렁~..




존내 짜증스럽습니다..

그녀는,




ㅡ 왜?..뭐라는데?..




ㅡ 아, 그냥 오케이 하고 가면 되~..




그리곤 미국 보이를 보며..




ㅡ 아, 오케이~ 오케이~..굿 바이~..




ㅡ 오케이?..땡큐~..^^..




느닷없이 땡큐라니?..




뭐 상관은 없습니다..

이제 우린 무조건 갈꺼거든요..




그리고선 나가려는데..




순간..




허억!! ㅡ0ㅡ..




Oh~..my god~!! shit!!




긴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니깐..

안 쓰던 영어가 막 튀어 나오더군요..




근데..

지금 소나가 영어한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 미국 보이 쉑히!!

지금 두 눈 부릅 뜬 소나 앞에서..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이..




이..망할노무 미국 보이 쉑히!!




대뜸 그녀를 부등껴 안고서는..

그것도 모자라서..

안아 들고 허공 좌측 1080' 회전을..

그러니깐..

껴 안은 상태에서 공중 3회전을 해버리는 것입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미쳐 말릴 틈 조차 없었습니다..




그리고선 내려 놓는데..




젠장할 망할 자쉭..




확 잡아 패버리고 싶지만..

따지고 보면..

미국 보이한테 따지고 자시고 할 입장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아까 뭐라뭐라 그러길래..

제가 오케이라 그러니 땡큐라 그랬잖아요..




그게 아마..

그녀랑 공중 3회전을 해도 되는거냐 물어 본 건가 봅니다..

거기다 대고 오케이라 그랬으니..

이노무 미국 보이는..

저한테 허락을 받은 거라 생각했겠죠..




젠장..

이런게 아메리칸 스퇄 작별 인사라는 것을..

미쳐 눈치채지 못한 소나's 불찰입니다..ㅡㅡ;;..




어찌되었건..

꿀꿀한 기분을 간신히 참아가며 미국 보이와 그렇게 작별 인사를 하고..

술집에서 나와 1층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고 있는데..




퍽!!




이라는 소리와 함께..

뭔가 묵직한게 뒷통수를 후려치는 듯한 느낌..




하마터면..

그녀가 준 대왕 바구니와 세트로..

쪼발리게 계단에서 구를 뻔 했습니다..




간신히 엉거주춤 중심을 잡고 버티고 서서 뒤를 돌아보니..




그녀,

소나표 특제 슈퍼 울트라 스페셜 왕 곱배기 빠뻬루를 들고..

소나를 존내 야려대고 있습니다..




그리곤..

이내..

존내 달려오며..




ㅡ 모르면 그냥 닥치고 있던가 왜 오케이라고 그랫!! ㅡ0ㅡ// 버럭~..




퍽!! 퍽!! 퍽!! 퍽!! 퍽!!




읔!! 악!! 엌!! 욱!! 헉!!




......




불후의 명작으로 존내 맞았습니다..ㅡㅡ;;..




그리고..

오늘 하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게트 빵이라도..

그녀's 손에 쥐어지면..

살인 무기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거..




바게트 빵이 딱딱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맞으니깐 데미지가 장난이 아니더군요..ㅡㅡ;;..




여성분들..

호신용으로 바게트빵 하나씩 들고 다녀도..

밤길 치한 퇴치용으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귀가시에..

빵집서 굳어버린 바게트 빵 하나 사들고 가다가..

치한이 접근시에..

뽑아들고 그냥 존내 후려치면 되는겁니다..




그러면 되는 겁니다..




..그럼요..




..파워는 소나가 보장하죠..-_-b..




......에구 삭신아..쩝..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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