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8시45분쯤 됐을까? 평소에는 곰팡이가 껴있어야할정도로 썰렁했던 내 단말기에 한통의 상큼한 전화가 왔다 나:여보세요? 웃대생:네 안녕하세요 설문조사 나왔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나: 18인데요 웃대생: 그럼 똘똘이 길이는 어떻게 되세요? 나: 내좃길이는 왜? 웃대생: 그냥 알아볼라고 시벌새끼야 이병신아 XXXXXXXXXXX(너무나 심한 언행이었기에 자동 X로 변형하겠소) 허허 말세로다 누군지도 모르는 중딩이 엄마아빠에게서 받은 코딱지만한 돈으로 전화카드를 사서 뭘할까 생각을 했을것이다 그것은바로 장!난!전!화! 이 시시껄렁한 짓을 하기위해서 그 웃대생은 우연히 내게 장난전화를 걸 었던것이다 웃대생: 야이 개시벌XXXXXXXX(이것또한 X로 진화~) 병신아 너는 장난전화 처음 받아보냐 이개XXXXXXX야 나: 야 내가 솔직히 까놓고 말할게 너가 나보다 나이도 적은것같은데 이추운겨울 저녁에 우연히 나한테 전화해 서 엄마 아빠 돈이나 쳐뜯어가며 전화카드 사서 한다는 짓이 참 경이롭기 짝이없구나. 웃대생: (움찔) 아 시벌 너 불량배냐? (이대목에서 친구랑 배꼽이 분출할정도로 웃었다) 뭘쳐웃어 이시벌 병신아 나:(정신지수가 낮은 가련한 어느 부모의 자식에게 훈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나는 상콤한 언행을 웃대생에게 배풀었다 ) 이형이 지금 빵에서 나와서 어제 몸에다가 소금 뿌리고 귀가해서 지금 마니 피곤하거든 지금너가 나한테 전화해서 빵한번 더들어가게 생겼는데 어떻하냐? 웃대생: 저기형.. 제가 잘못했다고... 나: 누가 니보고 계급장떄고 말접으라디? 웃대생: 그러니까 형 제가 잘못했다고요... 장난전화 형은 한번도 않햇봤서요....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 장난전화 한번도 않해봤냐구요,.... 울먹울먹.. 나: 너 우냐? 웃대생: (뜬금없이) 아니요 저 행복합니다! 형 감사해요 형 용공 반점이 어디에요? 나: 뻘소리짓거리지말고 다시사과하고 남자답게 끝내자 (불쌍한놈.... 지도 한가닥 잡아볼랄고 전화 떄린건데 도디어 뒷골빡 꺠지는 역을 맞다니...) 웃대생: 형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서요 다시는 않할꼐요... 뚝... 나: 웃대생이랑 전화를 하면서 유난히 제가 정상적이 단걸 느꼇습니다. 잠시후... 10분뒤 전화번호가 다르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그웃대생이었습니다 웃대생: 형 한가지 물어볼게 있는데요 형 만화책을 너무 많이 보신거 아니에요? 나: 만화책이 아니라 세상에 이런일이를 많이 봤다 웃대생: 움찔........ 나: 공중전화 옴길라고 수고했다. 이번에도 사과하고 끝어라 웃대생: 형........ 건강하세요 그웃대생이랑 전화를 하면서 새삼 정상인이라는 생각에 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근데 용공반좀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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