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기왕 말 꺼낸김에... 죵니 외로운 '솔로'분들을 위해... 제가 위로의 마음과 송구스러움을 가득 담아..
염-_-장의 시간을 가져 보려구요 ^0^)v
나 '이단아' 역시 불과 일주일전만 해도 이 칠흑같은 어둠이 언제 가실지도 모르는..참으로 암담한 속에서 하루 하루를 연명해 나가는..그런 젖-_-같은 '솔로'였던건 다들 아시잖아요
그러던..어느날 어떤 씨벌-_-새끼가 비 오는날 100원들고 쳐나가
"100원 줄테니깐 우산같이 쓰실래요?"
라는 기상천외한 뻐꾸기를 날려...당당히 퀸카를 후리는데 성공했다는 전대미문의 쌩구라;;를 철썩같이 믿곤.. 비 만 오면 아침마다 양복 차림에 우산도 없이 100원들고 뛰댕기다가..
성공은 커녕.. 흑..ㅜ_ㅜ 척박했던 이 부천땅에 드디어 명물-_-v이 탄생 했다며;; 어서 빨리 저 또라이를 우리고장 투어 상품-_-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구청장님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간신히 뜯어 말리느라..;;; 암튼 잡소리 집어치고..그런 심한 패닉 상태에 빠져있을때 즈음..
뜻하지 않게 '엠에센'으로 이런 메세지가 오더라구요..
"꺄~~~이단아님이닷!! 님아 느므느므 방가워욧...
근데 혹시...
럽플님 엠에센 주소 아셈?" -_ㅡ+
휘발유를 쳐붓는 저 쌍느메 엠에센..당장 로!그!아!웃!.. 하려는데..
"이단아님 안녕하세요.."
라는 왠지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쪽지 하나가 들어왔다..
훗..여자 같은데..-_-? 딱.걸.려.떠.
"님..여자셈 남자셈?"
"그.그건 왜요?"
"왜긴요..남자면 끊을려구 글지" -_-
"저..여잔데요.."
이렇게 깔끔히-_-시작된 우리의 대화는 대략 1시간 정도로 이어졌고..
그녀는 내게... 사실 오늘...1년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기분이 많이 우울하다며..
그래서 나와 즐거운 대화로나마 기분 전환좀 하고 싶다고..
나 역시 이별의 아픔을 몇번 겪어본지라...그 심정 모를리 없다.
하지만 내가 저 여인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위로를 해줘야 한단 말인가..
긴 생각끝에 떠오르는게.. 그럼 오늘 하루...내 시간을 버려서라도.. 이별의 쓰디쓴 상처를 동여매고 있을 저 분께
최대한 재밌는 얘기로... 착잡한 기분을 풀어 드려야겠다.. 보다는;;
"오! 골키퍼 교체시기?" -_-
라는 대박-_-스런 생각이 쳐 오르면서
"저..그럼 외로운 이들끼리 한번 만나볼래요?"
라는 내 평생 한번..진짜 단 한번도 먹힌적이 없는-_- 뻐꾸기를 날렸지만 그녀 역시 예상대로..
"다음에 만나죠...오늘은 별로.." -_ㅜ
그러나 내가 누구야... 우리고장 체고~ 또라인데 -_-?
난 끝없이..쉴새없는 쪽지신공을 그녀에게 퍼부으며 만나자고 졸라댔고..
그녀 역시 쉴새없는 반사신공-_-으로 막아내기를 1시간.. 풉.. 또라이 이길수있어?-_-)v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3시간뒤로 시간을 잡고 서둘러 약속장소로 향했고... 도착후 전화통화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