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학 개론][서론] by 영원한 싸부

자유로운아이 작성일 05.07.01 05: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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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이렇게 만나게 되서 반갑다.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히 주의사항 몇마디를 짚고 넘어가겠다. 이글은 주로 중,고딩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필자의 연령상 말을 놓고 시작하겠다.
글을 보는 와중에 언제라도 짜증이 나거나 시덥잖다고 생각되면 뒤로 버튼을 누르고 나가도 좋다. 단 글을 읽게 된다면 마치 무림의 숨은 고수를 찾아 길을 떠난 초심자의 입장으로 싸부를 대하듯 글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오늘도 학교, 학원, 과외 등등을 뻉뺑이 돌며 고생하고 있는 너희들을 지켜보며 도대체 이 끝없는 뻘짓을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게 느끼는 사람은 비단 싸부뿐만은 아닐것이다. 오늘 이시간에도 강남의 학원가는 불빛이 꺼지질 않고 있으며 수십에서 수백만원 짜리 고액 과외는 몇십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성행하고 있다. 수많은 찐따들이 오늘도 과외라는 명목하에 노가릴까면서 쉽게쉽게 돈을 벌고 있고 그놈들한테 뼈빠져라 번 돈을 싸다 바치는 학부모가 부지기수다. 그뿐인가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른체 그저 주위에서 하니깐 한다는 심정으로 재미없고 힘든 학교생활을 하루하루 보내는 넘들이 얼마며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몰라 막연하게 공부하고 있는 넘들도 얼마나 많은가. 이모든것들은 제대로된 공부철학을 갖고 있지 못해서 생긴일들이라고 싸부는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싸부의 가르침을 받고자 이 외진곳까지 찾아온 너에게 싸부는 아무 대가 없이 싸부의 모든것을 전수하고자 한다. 물론 니가 싸부의 가르침을 잘 따라 무림의 고수가 될수 있는가는 싸부도 알수 없다. 그러나 백명중의 한명 천명중의 한명이라도 싸부가 말하고자 하는것이 뭔지 알고 행하여 무림의 고수가 될수 있다면 싸부는 그저 너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기뻐할것이다.

- 잡설이 길었다. 먼저 대전제를 하나 하고 시작하겠다. 공부가 재미있고 나는 공부를 잘한다. 나의 무공은 일류이며 더이상의 가르침은 필요없다. 난 나혼자서도 잘할수 있으며 나만의 공부 철학이 정립되 있다. 만약 이런 후기지수가 있다면 싸부랑 여기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 당연하지 않은가? 싸부는 그런 후기지수들까지 가르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 못된다. 자 이제 싸부 앞에 여전히 앉아있는 너는 그럼 저기에 해당되는 점이 없는 걸로 알고 말을 하겠다. 학창시절을 가장 재미있게 보낼수 있는 방법이 뭘까? 그렇다. 너도 어느정도 알고 있겠지만 바로 노는 것이다. 게임을 하든 만화책을 보든 축구,농구를 하든 여자친구랑 놀든 놀아야 할 시간은 언제나 부족한 법이다. 그래서 대개의 아해들은 고민하게 된다. 놀아야 하나 공부해야 하나. 놀자니 후환이 두렵고 공부하자니 젊은 청춘이 아깝다. 가장 좋은건 놀면서도 성적이 잘 나오는것인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싸부는 가능하다고 이자리에서 단언한다. 물론 지금 속으로 '개구라 치고 있네' 이렇게 생각할지라도 말이다.

- 여기서 싸부에 대한 얘기를 아주 조금 하고 넘어가야겠다. 먼 훗날 싸부에 대한 얘기를 자세히 할 날이 올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알아야 니들이 뭘 믿을수 있지 않겠는가? 존나 허접새끼가 개구라치는거에 봉변당하지 않을려면 말이다. 싸부의 무공은 초일류는 아니다. 무림의 삼황오제, 9룡7봉 이런 초일류 고수들의 무공은 싸부보다 훨씬 고강하며 뛰어나다. 고등학교 모의고사로 치면 전국 몇백등안에 드는 과학고생, 민족사관고생, 각 학교 1등정도의 영재들이 이에 해당한다. 싸부는 그렇다고 머리가 좋은편도 아니다. 딱 한국사람 평균정도 된다. 뒷배경? 싸부 집 가진거 개뿔도 없다. 싸부 초,중딩떄만 해도 거의 극 빈곤층 수준이었다. 당근 과외니 이런건 생각도 안해봤고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도 몰랐다. 싸부는 그저 놀기 좋아하고 공부 싫어하는 겉으로 보면 지극히 평범한 넘일뿐이었다. 초,중딩떄는 친구들과 노는게 좋아서 밤새 공차다 집에들어가서 엄마한테 뒈지게 맞는 그런 넘이었고 고딩떄는 게임과 만화책, 무협지, 판타지 등에 푹 빠져서 수업시간에 교과서 밑에 묵향이니 영웅문이니 비뢰도니 이런거 깔고 보다 뺏기고 방과후엔 친구들과 게임방으로 go~해서 학교 스타 최고 고수가 누군가 다투고 배틀넷에서 아이디 승수쌓는 재미로 사는 그런넘이었다. 그럼 잠은 ? 싸부 밤새서 컴터하다 학교가면 자빠져 자고 쉬는시간에 싸부 일어나 있는걸 본 친구들이 거의없는 하루에 10시간, 아무리 못해도 8시간은 자야 피곤이 풀리는 대책없는 잠팅이였다. 인죠이 유어 라이프! 사부는 진정 학창시절을
즐겼다.

-물론 이렇게 사는 넘들 무지 많다. 싸부가 단지 그런 놈들중 하나에 불과했다면 지금 이자리에서 뭘 해줄말이 있겠는가? 싸부... 중,고딩떄 학교 1등은 못해봣지만 학교에 걸어다니는 넘들중 싸부보다 성적좋은넘들 싸부 손가락 숫자 넘어본적없다. 선생님들 앞에선 순한 양의 탈을쓴 한없는 범생이었지만 싸부친구들 아는넘들은 다 아는 게으르고 놀기만 좋아하는 그런 이중적인 넘이었다. 대학.. 많은 사연이 있긴 했지만(나중에 차차 얘기하도록 하겠다) 어쨋든 무림 최고 방파인 s대에 재수따위 안하고 붙어서 다니고 있다. 싸부 초일류는 아니지만 일류의 무공을 지니고 있으며 같은 동급 레벨에선 최고로 많이 놀고 적게 공부했다고 자부한다. 또 부모 피빨아먹는 짓 10원도 안했다고 생각한다. 보약, 엠씨스퀘어등의 학습도구, 고액과외, 비싼 학원, 그외 기타 모든 공부하는데 돈들이는짓은 한번도 한적이 없다. 오히려 대학가서는 비싼돈 받아가며 과외하고 돈벌어서 학비에 보태쓰고 부모님 맛난거 사드렸다. 싸부의 인생신념은 재밌게 살자다. 한번살고 가는 인생 피튀기며 공부해서 뭐할건가 또 아무생각도 없이 놀기만 하면 뭘한건가. 놀면 기분좋고 성적도 잘나오면 기분좋으니깐 싸부는 즐겁게 살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며살아왔다.

-싸부가 돈벌고 다녔을때 일주일에 2번 2시간씩 이빨까고 월 50-100만원씩 받았다. 시간수당으로 치면 시간당 3만-6만원씩 번셈이다. 물론 싸부보다 더 많이 버는 넘들도 무지 많았다. 싸부는 그정돈 능력은 안됬지만 그돈만큼 값어치 할려고 열심히 이빨깠다. 자 이제 감이 올것이다.
학창시절때 가장친한친구들도 몰랐던 싸부의 공부철학을. 대학다닐때 과외로 시간당 수만원씩 줘가며 배웠던 그 썰들을 지금 공짜로 배울 기회가 왔다는 것을. 물론 기대만큼 대단한 비법따윈 없다. 싸부는 사기꾼이 아니다.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것을 생각하며 살아왔을뿐 눈가리고 아웅하는 비법이나 비기따윈 없다. 그렇다고 싸부는 자선사업가도 아니다. 아무런 대가없이 이런 얘길 뭣하러 하겠는가? 미쳤나? 아니다. 대가 내야한다. 무엇을?
먼훗날 "싸부 정말 고맙습니다. 싸부의 말이 제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술한잘
살게요~"
이런 말한마디면 충분하다.^-^

- 시간나는대로 글을 연재하도록 하겠다. 많이 바쁜만큼, 시간이 거의 없어서 언제 올릴수 있을 지는 두서가 없겠지만 노력하겠다. 기타 여러 상담도 환영한다(purum83@hanmail.net)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지만 마땅히 올릴데가 없어서 이곳에 올립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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