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학 개론][part 1] by 영원한 싸부

자유로운아이 작성일 05.07.05 06: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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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일에는 어떠한 법칙이 있다. 일례로 살을 빼려면 먹는걸 줄이거나 많이 움직이면 된

다. 무림의 고수가 되려면 타고난 체질과 근골+ 뼈를 깎는 노력 + 훌륭한 사부, 무공서적, 무기,

등이 필요하듯 마찬가지로 공부를 잘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고난 머리 +꾸준한 노력 +효율

적인 공부방법 이 세가지로 압축해볼수 있다.

무림에서는 오직 힘이 법이다. 아무리 때부자라 하더라도 막강한 권력자라 하더라도 극강의 고

수앞에선 목숨을 구걸하는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다. 즉 추구해야할것이 하나이기 때문에 대부

분의 사람이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성공하는 방법이

공부 하나가 아니라 무수히 많다. 공부는 그저 하나의 선택사항일 뿐이다. 잘하면 좋고 못해도

큰지장은 없는.(물론 이생각은 세월이 흐르면 조금 바뀌긴 한다.)


왜 이런 얘기를 지금 하고 있을까? 공부라는걸 큰 관점으로 한번 보라는 말이다.

무림에서는 무공수련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학창시절때 공부에 목숨을 걸어야 할 필요

가 있을까? 인생에 다시 없는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에 공부만 한다는건 어떻게 보면 참 어리석

은 일이다. 만약 공부가 아닌 다른 자신만의 재능이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주저

하지 말고 그길로 나아가길 싸부는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 재능과 능력을 학창시절때 알아차린

넘들은 정말로 행복한 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 이렇듯 공부에 목숨을 걸 필요는 물론 없다.

그러므로 타고난 머리 + 꾸준한 노력 + 효율적인 공부방법 이 세가지를 다 갖추지 않아도 된다

는 말이다. 이중에 하나만 있어도 어느정도 굴러먹을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싸부는 마지막 조건

인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전수하고자 한다. (세가지 조건을 다 갖춘 넘이 있으면 걍 공부 해라

-_-;) 그것만 알아도 진짜 어느정도 굴러 먹을수 있다. 싸부가 첫날 말한 초절정 고수는 될 수

없을 지언정 일류고수는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맘껏 놀아라. 학창시절을 후

회없이 즐겨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해볼수 있는건 다해봐라.



자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간다.

왜 공부를 해야할까? 이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공부의 시작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

는 것 에서부터 시작된다. 개개인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정도로는 부족하다. 진정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자신의 마음 한곳에 가지고 있어야 막 놀다가도 공부 모드로 전환이 가

능해진다. 내가 공부하지 않으면 안될 어떤 절실한 이유를 만들어라. 그리고 그걸 항상 새기고

있어라. 그래야 놀기와 공부 양쪽의 병행이 가능해진다. 마구 놀다가도 이 생각만 하면 공부할

의욕이 샘솟도록 말이다. 그리고 공부가 끝나면 바로 잊어라. 잠시 기억속에 묻어두는거다. 이

렇게 공부와 놀기 양쪽을 오갈수 있도록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절실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약

발이 오래가도록 말이다.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싸부가 어느정도 예로 들어줄수도 있지만 걍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학원과 과외등 남이 떠먹여주는 것에 익숙한 요즘 추세를 생각해볼때 이

정도 생각도 안하는넘들이 무지 많다. 하지만 이제부터 싸부가 말할것들의 핵심은 생각하는 공

부이다. 딱딱하게 굳어있는 머리를 요정도 생각을 해보면서 살살 풀어주도록 하자. 다시한번 말

하지만 이 이유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앞으로 진행이 어렵다. 걍넘어가지 말고 잘 생각해봐라.

(싸부가 지금 몇 번이나 같은 말을 하고 있는지 알 것이다. 그만큼 중요하다.)


중딩 도덕책에 양심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마음 어느한곳에 존재하는 어떠한 가치관. 이 양심

이란건 주위의 시선같은거에 상관없이 발동한다. 싸부가 지금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은 세상을

살아갈 때 양심이 있어야 삐뚤어지지 않고 살아갈수 있듯 공부를 할때 공심? (-_-;)이란게 있어

야 한다는거다.

예를들어보자. 학교 끝나고 집에 왔다. 셤기간이 눈앞에 닥쳐 있는 상황. 그런데 집에 부모님

이 자리를 비우셨다. 그래 어디 화끈하게 제주도쯤 가셨다고 치자. 며칠은 자유란 말이다.

오케이? 여기까지. 지금 생각만으로도 흐뭇한 미소 짓고있는 넘들, 벌써 부모님이 여행가방 꾸

리실때부터 스케쥴 다 통빡 굴린넘들 많을 것이다. 올나이트 파리 할생각에 눈돌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바로 공심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제어하게 해줄수 있는 공심이

없다면 부모님 없을때 뭘할진 안봐도 비디오다. 자 이제 어느정도 감이 오는가? 바로 저러한 상

황에서도 공부로 돌아갈수 있게 해줄수 있을정도로 공심이 굳건해야하기 때문에 웬만큼 생각하

는 걸로는 부족하다는 말이다. 자 이제 현실과 이상적인 상황을 한번 비교 체험해보자. 공심이

없는 거의 대부분의 찐따들은 시험이 낼모레든 뭐든 상관하지 않고 부모님이 없는 저런 상황이

오면 신나게 놀 것이다. 당연히 시험을 잘볼수가 없다. 부모님이 어디 무서워서 집 비우실수가

있겠는가? 그러다보니 부모들이 허구한날 잔소리 하고 아들,딸 공부하는 것 감시하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그런다. 또 그러다보니 사춘기 반항적 기질이 어디 가겠는가? 부모한테 “아 제발 잔

소리좀 하지마. 제발 공부하라는 소리좀 그만해. 아 ㅆㅂ !” 이쯤되면 부모와의 관계는 쫑날때

로 쫑나고 서로 꼴보기 싫은 상태가 되어 악순환은 계속된다. 자 이제 공심이 존재하는 안락한

유토피아의 세계-_-로 가보자. 부모님 없어도 열심히 공부하는 대견한 넘. ‘그래 놀고는 싶지만

시험이 낼모레자낭.. 공부하장..’ 이자세로 공부한넘 성적이 안나올수 있을까? 물론 있겠지... 그

치만 그넘은 위의 공부잘하는 세가지 조건중 단하나도 갖추지 못하고 공심만 있는 안타까운 넘

일 확률이 높다. 이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우 바람직한 성적을 얻을수 있을것이며 설사

못얻는다 하더라도 그러한 자세는 부모님 눈에 결국은 보인다. 자신의 대견한 아들,딸을 믿고

공부에 관한 잔소리 한마디 안하고 묵묵히 지켜봐주시는 부모님. 이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더 공부를 했으면 했지 올나잇 파리는 꿈꾸지 않을 것이다. 부모

또한 자식이 놀든 뭐하든 알아서 자기 앞가림 할줄 아는 넘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자기 앞에서

올나잇 파리를 해도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이 상호 신뢰하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교과서에

나오는 그런 얘기가 아니다 -_-


공심이란 이렇듯 너무나 중요한 것이다. 지금 이 대목에서 ‘아 그건 다 아는 얘기고 난 아무리

해도 공부해야할 이유를 못찾겟는디?’ 이런 넘들 또 많다. 싸부가 첫날 말했다. 싸부가 말하는건

비법 따위가 아니라 누구나 아는 얘기일뿐이라고. 누구나 아는 얘기. 하지만 정작 공심을 만들

어서(이게 중요하다. 공부하는 이유를 애초부터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그런 범생이 들을 말하

는 것이 아니다. 놀다가도 공부로 돌아가기 위해 인위적으로 공심을 만든)

공부에 활용한 넘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되겠는가. 공심만들기. 단전에 내공쌓기 정도로 중요하

다고 보면 된다.

* 또다시 만나서 무척 반갑다. 너무 바빠서 글 올릴 짬내기가 참 힘든데. 이해바란다. 입문 부분이니만큼 흘려듣지 말고 소홀함 없이 기초를 다질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기초적인 내공이 있어야 구체적인 초식들을 익힐수 있는거고 화려한 필살기도 시전할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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