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100%!! 조금전 실화.....ㅠㅠㅋㅋㅋ

영화바둑 작성일 05.09.07 1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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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이고 실화이니 조금의 중복도, 조금의 허구성이 없습니다~~~~~~~~^^



약 3시간전의 일이었다....



엄마랑 나는 거실에서 수다를 떨고 있었고~ 아빠 오실 시간이 다돼가서 엄만 저녁준비를



시작했다... 근데 아빠한테서 전화가 온다.. 생각보다 일이 늦어져서 30분정도 늦을거 같다고..



뭐 그런가부다 하고 아빠를 기다렸다..



잠시 이야기의 이해를 돕기위한 부연설명...



난.. 20살이 넘은.. 초딩에겐 상당히 나이를 많이 먹은 대학생이다.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잊은채.. 인터넷을 하다보면 많이 볼수있는 '~삼' 체를 잘쓴다.ㅋㅋ


 


물론 평소에는 절대 안쓰지만.. 아빠한테 얘기할땐 가끔 쓴다..


 


예를 들어.. 출근하실때 '다녀오삼~~~` 이러고 꾸뻑..ㅋ 퇴근하고 오시면 '다녀오셨삼?' 이러면서~


 


평소 아빠랑 난 사이가 너무 좋기에 이젠 아빠까지 삼체에 전염되어 아예 아빠가 먼저


 


삼체로 질문할때가 많을 정도다......



아무튼!!.... 30분가량 흘렀고~ 초인종이 울린다..



'띵동~ 띵동~'



엄마는 저녁준비중이라 내가 인터폰을 받았다.. 평소엔 '누구세요?' 이러면서 졸라 점잖게 받지만



오늘따라 기분이 좋은 관계로.. 물론 아빠가 99.999999% 확실했기에



인터폰에 대고는 생전 처음으로



'누구삼?'



이랬다...........



이게 문제였다....



특히나... 아빠에게 부리는 애교만큼이나 존내 귀여운 목소리로 또박또박.. 누! 구! 삼!......??... 이랬으니..



누구삼~ 의 '삼' 자가 끝나기가 무섭게 들려오는 무서운 한마디.....





' 택배요~~~~~~~~~~~~~~~~~~~~!! '





존내 낭패다-_-........





난 순간 졸라 당황해서 웃음보가 터졌고.... 옆에서 저녁준비하던 엄마역시



밖에서 우렁찬 택배아저씨의 함성을 듣고 이미 얼굴이 벌개지면서 숨이 넘어가도록 웃고계셨다....



그상황에서 엄마에게 문을 열라고 미룰수는 없었다.....



이미 나만큼이나 뒤로 넘어갈 정도로 웃고 있으니...........



어차피 집에 사람이 있는건 그 아저씨가 아니까 안나갈수도 없고......



약 10초정도 진정을 하며 웃음을 겨우 참고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미 택배아저씨는 날 빤히 쳐다보며 한바탕 웃고계시더라.....^_______________________^ 이렇게..





존내 태연한척..



'무슨택배에요??'... 라고 말했다..



사실 무슨택밴지 정말 몰랐기도 하다.... 지난주 금요일에 주문한거라 까먹었기에....ㅋㅋ



하지만.. 몰랐어도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될말이었다..... 근데 당황해서 할말이 없었던거다.......ㅋㅋ



암튼... '무슨택배에요?' 까진 나름대로 시침 뚝떼고 무표정으로 잘 소화했다..



근데.. 상자를 보는순간 내가 주문햇던게 기억이 났고....



'무슨 택배에요?'.. 택배를 받으며 '아~ 암웨잇(가명ㅋㅋ)~~'



혼자 자문자답 한거다..



근데.... '아 암웨잇~~' 이라고 말할때까지 조금만 더 시침 뚝 떼고 존내 아무일도 없었던듯 햇으면



좋았을걸.....



참고참던 웃음이.... 암.웨.... 까진 좋았는데.. 잇!! 여기서 터져버린거다.......





대략.... 웃음참다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나오는 그 변태같은 흐흐흐~~ 하는 웃음.. 알꺼다..



다시말해.. 난..





'아~ 암웨 이히히히히흐흐흐흐...................' 이런거다-┏


 





더이상은 그아저씨와 대면을 할수가 없어....




그대로 그아저씨 쳐다보지도 못하고 반사적으로 문을 닫아버렸다..ㅋ



참고로..... 택배아저씨가 상당히 젊더라..... 그래서 그런지 '삼'체를 아는 눈치였다.....ㅠㅠ





엄마랑 나는.... 특히.. 택배상자를 받으며 아저씨앞에서 변태웃음을 선사하며 문을 닫아버린 나를 본 엄마는


 


그대로 쓰러졌고..... 나역시 문을 닫자마자 바닥에 쓰러져 눈물을 둑둑 흘리며 자지러졌다......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것을................




간줄 알았던 택배아저씨.... 친절하게도 문을 다시 두드리신다..... 그리고 한마디 하시네...






' 싸인하셔야 되는데요......-_-'






후의 일은 알아서들 생각하시길........-_-.....






약 5분후 아빠가 오셨고... 난 정중히 인사했다..






'다녀오셨삼?'........








오늘의 교훈!! 얼굴을 직접 보지 않고서는 절대 개그를 하지말라.........






출처ㅣ네이버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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