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하고......엉뚱했던....저의.....어릴적..
꿈에 관하여..........
제 나이때 분이시라면..... 모래요정 바람돌이를 잘 아실 겁니다.......^^
"모래요정 바람돌이~~~ ....... 어서빨리 일어나요..우리의 요정........."
타이어를 먹고, 하루간의 짧은 유통기간이지만 무엇이든지 소원을 들어주는....조그마한 케릭터...
어렴풋한 기억입니다......제가 국민학교 2학년때까지 장래희망란에 이렇게 적었드랍니다...
"바람돌이 잡기" ;;;;;;;;;;
당시 어린 제 생각으로.......그 모래요정을 붙잡으면, 돈을 만들어달라는 소원을 빌어서......
하루가 지나면 그 돈이 다시금.....모래로...변하니.......
그 돈으로 금을 샀다가...........다시 되팔아......부자가 되는게 계획이었죠....
어린나이에 얼마나 기특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발상입니까;;;;;;; 음홧홧홧;;;;;;;;;;;
공사판에서 몰래 가져온........삽을 들고.... 학교 운동장 구석에 있는.......
평행봉과 철봉 앞에있는, 모래사장을 열심히... 파댔답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수만가지 상상에 기뻐하면서 말입니다.........ㅡㅡV
그 다음으로 가졌던 꿈이.....이거......챙피하구만요 ;;;;;;;
장래희망란에 이렇게 적혀있드랍니다.. "슈 퍼 맨 ";;;;;;;;;
어릴적 동경의 대상이었던.....슈퍼맨.....
혹시나 내가 어릴적 외계인이 남기고간 슈퍼맨이 아닐까......
어디인가 숨겨놓은 수정이 있을텐데,,, 어떠한 연고로 내 힘이 봉인되었다..등등..
그런... 생각들을 했드랬죠;;;;;;;으흐흐흐흐;;;;;;;
하루는... 아침부터 이상하게 힘이 솟는겁니다........... 뛰어도 30분 넘게 걸리는 등교길이...
20분 약간 넘어서 도착을 하고, 뭐든지 자신있는 그런 느낌이었죠........
딴에는, " 드디어..봉인...되어있던...... 내힘이 풀리는거다....
난 슈퍼맨이었던 것이다....."라는..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집으로 뛰어왔습니다.....
이날을 위해 미리 준비해왔던.....빨간 보자기;;;;;;;; 그리고,
물감을 곱게 칠해놓은. 슈퍼맨 마크;;;;;;;; 를 착용하고.......
당시 기와집이었던 저희집 지붕위로 올라갔습니다.......
"지구의 평화를 위해 약한자를 위해 드디어 나의 힘이 눈을 떴다........"
기쁜 마음으로 뛰어 내렸습니다......
미련하게도 뛰어 내렸습니다;;;;;;;
왼쪽 손목 인대가 늘어나고....... 약간의 타박상에 그쳤지만..
괴로웠던건... 몸이 아니라...마음이었죠;;;;;;;
"난 슈퍼맨이 아니었다 ㅠ.ㅠ !!!!!!!!!!!!!!!!!!!!"
지금이야 생각하면, 어리석고 유치한 발상이며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꿈을.. 희망을 가질 수 있는건 순수했던.....어렸을적... 뿐이자나요 ^^??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가...... 어긋나고, 가당치도 않더라도....
자신이 행복하고 즐거웠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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