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여동생있는 사람이 부럽다고? -_- Ep.2

一年一Up 작성일 05.10.07 15: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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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더니만 비는 안오고 우라질...
뭐 이래저래 여차저차...
언체인지드 10편은 곧 나올 예정이니 보시는 분들은 기대를....쿨럭;
그럼...대망의 에피소드 2 -_- 둥둥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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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원 -_-

그래.
왠만해선 집에있는 컴퓨터의 대수는 1대.
뭐...2대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해 못 할....그런 에피소드~으~
아무튼!!
내 방에 있는 ! 그리고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그 컴퓨터....-_-
우린 이 컴퓨터를 놓고 하루라도 전쟁이 빠지는 날이 없다...

플러스 : 샹놈의 동생님아. 집에왔음 공부를 해야지 왜 내컴터에 앉아계시는지..
동생 : 겜방가서 해라.
플러스 : 겜방은 요즘 자선사업해서 공짜로 시켜준다나?
동생 : 그럼 TV봐라.
플러스 : 씨익.
동생 : 존내 변태웃음.
플러스 : 하하하하~ 이쁜녀석~

난 얼굴에 머금었던 미소를 버리고,
무력을 행사하여 동생에게 헤드락을 시전한다.

동생 : 으아아아악!!!!!!!!!
플러스 : 본좌가 귀가했으면 이 컴퓨터는 나의 것이다!!!!
동생 : 숙제 해야된다고!!!!!

이 때, 의문의 복병 등장.

할머니 : 그 손 바로 놓고 동생 숙제하게 냅둬라.
플러스 :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똥씹은 표정을 지은 채...
무언가 대꾸를 하고싶지만...
울집 할머니의 포스는...위력적이다.
할머니는 한참을 날 보더니,
갑자기 말없이 뒷춤에서 칼을 꺼낸다.

플러스 : 얼른 숙제 끝나고 비켜주렴 동생아. 난 잠시 TV보고 있을께.
동생 : 즐.

할머니가 잠시 장을 보러 간 사이,
난 동생을 괴롭힌다.

동생 : 흐음...
플러스 : 공포의 숙제하는 도중 키보드 막 누르기!!!!!!
동생 : 무슨짓이야 이런 썅!!!!!!
플러스 : 크하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하핳하하하핳~

이미 적이 없는 나로선 통쾌한 복수전이었다.
짜증을 내는 동생을 뒤로하고 방문 밖에서 낄낄 거리던 나는,
타이밍을 지켜보다가 다시 달려가 키보드 테러를 한다.

플러스 : 으하하하하하ㅏ하하ㅏ하하ㅏㅎ~~
동생 : 으악!!!! 미쳤냐!!!!!
할머니 : 스톱.

난...
그자리에 키보드를 마구마구 누르는 자세로 멈췄고...

플러스 : 이...이런...난 살고싶어...
할머니 : 미안하지만 죽어줘야겠다.

난 집을 뛰쳐나간 채...
두번다시 집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플러스 : 하늘은 언제나 동생편, 할무이도 언제나 동생편....

여동생을 가진 오빠의 심금을 울리는 노랫소리가 면목동에 퍼진다.....



챕터 투 -_-

오랫만에 시간이 널널해 밤늦게까지 놀다 들어온 플러스군.
대략 집으로 돌아오니...
모두들 잠이 든지 오래...
허기진 배를 붙잡고 담배를 한대 물며 샤워를 했다.
샤워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내 동생...
눈을 비비며 화장실로 걸어간다.

플러스 :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언데드와 흡사하군...쯧쯧...
동생 : 흠냥....아 샹! 담배냄새!!
플러스 : 컥! 쉿쉿쉿쉿 -_-

샹늠의 동생...
아무리 잠결이라지만...목소리 볼륨을 무시해버리다니...
하지만...피니쉬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동생 : 아 짜증나! 샤워하면서 담배좀 피지 말라고!!!
플러스 : 크아아아악!! 닥쳐!!
할머니 : .........
플러스 : 끄아아악!!! 제발 살려주세요!!!
할아버지 : 이노무시키...
플러스 : 컥!!!!
아버지 : 일루와라.
플러스 : .......다..다덤벼!!!

아부지에게 담배와 라이터를 압수당하고...
쌍절곤에 몇십대를 구타 당한 후, 난 맥없이 쓰러져버렸다.

동생 : 아 몸에 안좋은걸 왜피고 난리피우냐고...잠이나 자야지...
플러스 : 주....죽...죽일테다....털썩...

오빠의 건강을 위해 정말 제대로 챙겨주는 여동생님...
싸우자!!!!!이건 아니잖아!!!


번외편.

나와 내동생은 나이차이가 가깝진 않다.
스무살인 본인과 중2인 동생....-_-
그래. 여동생이 없는 사람이 보고 있노라면...
알콩달콩 귀여운 여동생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리라 생각하겠지...
과연 그럴까...-_-
내 동생이 내가 Plus+라는걸 알아버렸고...
물론 입이 가벼워서 하늘로 날아다니는 내 동생이 가만 있지 않을건 뻔할 뻔이요.
그 증명사진과 소문은 내 동생의 학교에 퍼졌고...
난 학교에서 돌아올때 마다 한무리씩의 동생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친구1 : 진짜네~
친구2 : 실제로 보니깐 뷁이다~
플러스 : 싸우자...
동생 : 거봐 성질도 존내 더러워.
플러스 : 다 죽여버리겠다!!!

아 부렉....


챕터 쓰리 -_-

여동생이다보니 피부관리에 머릿결 관리에 아주 말도 아니다.
하루는 심심해서 동생에게 말을 건넸다.

플러스 : 내도 그 뭐야 마사진가 팩인가 그것좀 해도!
동생 : 돈없어 니가 사서 해 임마 -_- 그리고 왠 사투리야 -_-
플러스 : 아 잡것아 -_- 그거 얼마나 한다고 나도 뽀샤시 피부좀 만들어보자.
동생 : -_-.....딴건 내가 써야되고 숯팩 해 그럼.
플러스 : 할줄 모른다 -_-...
동생 : 아 -_-;; 할줄 아는게 뭐냐...누워봐.

시커먼 끈적끈적한 -_- 팩을 손에 덜어내고
내 얼굴에 덕지덕지...

플러스 : 느낌이 참 구리구려.
동생 : 시끄러워 -_-
플러스 : 족발로 팩을 받으니 기름기가 생기지 않을......꾸에에에엑!!!!!

내 얼굴에 조심스레 팩을 바르던 동생 -_-
팩하던 손가락을 내 콧-_-구멍에 찌른 후...
양손을 편 채로..내 얼굴을 밀가루 반죽하듯 주무르고
그것도 모자라...머리카락까지 덕지덕지 붙어버렸다....-_-
불과 5초만에 이런 짓을...당해버렸다...

동생 : 캬하하하~ 그러니까 왜 개겨!!
플러스 : 크억 -_- 니는 다 씻고 보자! 죽었다고 복창해!!!

근데....
생각보다 잘 안닦이더라....-_-
일단 머리카락에 있는 팩을 다 제거 한 뒤...
얼굴 구석구석을 씻어내렸으나...
드문드문 시커먼 팩찌꺼기들 -_-.....
그 때, 현관문이 열린다.

망구 : 헉! 플러스동무, 내 없는사이에 아오지탄광 가서 삽질하다 왔소?
플러스 : 닥쳐!!!!동생 어딨어!!
망구 : 방금 졸라 빠른스피드로 집밖을 뛰어나가든데?
플러스 : -_-......

동생아 얼른 귀가해라...
오빠가 친히 너를 징계하리라...


챕터 풔 -_-....

얼마 지나지 않았던 여름방학 중...
난 집에서 빈둥빈둥빈둥빈둥.....

할머니 : 빨래좀 널어라.
플러스 : 아 똥마려....
할머니 : 똥싸고 널어라....
플러스 : 아 똥 다싸면 머리가 아플 예정....

할머니한테 주걱으로 싸대기를 몇대 맞고 난 빨래를 널고 있었다.

플러스 : 궁시렁궁시렁....오랫만에 좀 쉬는구만...

빨래를 널다가 동생 속옷 스페셜이 시작되었다.

플러스 : 흠..-_-;; 그러고보니...음...생각보다 크군 -_-;;

가슴-_-가리개를 살짝 구경하다가 널으려고 하는데...
무슨 이상한 시선을 느끼고 옆을 돌아보았다.

동생 & 동생친구 : ..........
플러스 : 뭐....뭐야? 그 눈초리는 -_-
동생 : 뭐하는거여 지금?
플러스 : 보면 모르냐? 빨래널고 있잖아 -_-
동생 : 근데 왜 내 브래지어 들고 5초간 명상에 잠겼어?
플러스 : 켁 -_- 무슨 말도 안되는...
동생친구 : 풉...
동생 : 뭐냐고 앙?? 변태야? 변태냐고!!
플러스 : -_-....그러니까...
동생 : 그걸 왜 들고 난리냐고! 얼른 널 것이지!! 변태냐?
플러스 : 아 썅! 나도 말좀 하자!!
동생 : 말하고 자시고!! 아 변태 뭐냐고!!

지 할말만 다 하고....
그.....그...그리고 친구도 있...었잖아...
그럼....내 꼴이....뭐...가....되니....
동생이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고...
상처받은 가슴을 뒤로 한 채,
담배를 한대 물었다.

플러스 : 후...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오빨 그렇게 몰아붙이....

갑자기 동생이 다시 나오는데 날 보더니....

동생 : 뭐가 이렇게 궁시렁 궁시렁 말이 많....... 켁!!!!!!!!
플러스 : 뭐야 갑자기 켁이라니. 내 얼굴이 그렇게 부담스럽냐?
동생 : 너 죽을래.....-_-

일단,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본인은 -_- 담배를 피울땐 손에 있는 것들을 주머니에 넣는 버릇이 있다.
그럼 내가 아까 들고있던 건 무엇일까?
그렇다.
브래지어 -_-
반바지 주머니에 반쯤 들어가 있는....브래지어...

플러스 : 아니 그러니까 시팔... 이건 니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고!!! 크아아악!!!!

급기야는...2층에서 땅으로 몸을 던져...
땅에 착지 한 후...
울면서 겜방으로 달려갔다...

플러스 : 샹 나 변태 아니라고....

아악...
졸라...내가 어릴때 괜히 말빨을 가르쳐줘서...
이젠 말빨로도 못밀어붙이겠고...

에필로그.


며칠전에 MP3를 잃어버려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플러스군.

플러스 : 휘유우우우...
할머니 : 니 동생이 MP3 사준다고 요즘 인터넷 쇼핑몰 돌아댕기드라.
플러스 : 컥!?

내 동생이 통장에 모으고 모아뒀던 돈을 긁어모아서,
어제 MP3 결제를 완료했다.
피식...
평소에 치고받고 싸우고...
졸라 삐지고...-_-(내가)
난리 블루스를 춰도,
이세상에 둘도 없는 내 동생.
-_-)b 나같은 오빠를 뒀으니 행복해 하거라 꺌꺌꺌꺌~

동생 : 지랄-_-
플러스 : 흐흐흐 =_= 동생아 사랑한다~
동생 : 우웩 -_- 토쏠려...
플러스 : 아 싯팔 -_- 애가 분위기를 못맞추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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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저 내일 신검입니다 =_=;;
P.S : 싸이에 동생 사진 방금 업로드-_-;;(9월10일 수정)
뒤로가기나 백스페이스...몸에 해롭습니다 잇힝~ 좋은하루 되세요!
Written by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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