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더니만 비는 안오고 우라질... 뭐 이래저래 여차저차... 언체인지드 10편은 곧 나올 예정이니 보시는 분들은 기대를....쿨럭; 그럼...대망의 에피소드 2 -_- 둥둥 두둥... ============================================================================ 챕터 원 -_-
그래. 왠만해선 집에있는 컴퓨터의 대수는 1대. 뭐...2대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해 못 할....그런 에피소드~으~ 아무튼!! 내 방에 있는 ! 그리고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그 컴퓨터....-_- 우린 이 컴퓨터를 놓고 하루라도 전쟁이 빠지는 날이 없다...
플러스 : 샹놈의 동생님아. 집에왔음 공부를 해야지 왜 내컴터에 앉아계시는지.. 동생 : 겜방가서 해라. 플러스 : 겜방은 요즘 자선사업해서 공짜로 시켜준다나? 동생 : 그럼 TV봐라. 플러스 : 씨익. 동생 : 존내 변태웃음. 플러스 : 하하하하~ 이쁜녀석~
난 얼굴에 머금었던 미소를 버리고, 무력을 행사하여 동생에게 헤드락을 시전한다.
동생 : 으아아아악!!!!!!!!! 플러스 : 본좌가 귀가했으면 이 컴퓨터는 나의 것이다!!!! 동생 : 숙제 해야된다고!!!!!
이 때, 의문의 복병 등장.
할머니 : 그 손 바로 놓고 동생 숙제하게 냅둬라. 플러스 :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똥씹은 표정을 지은 채... 무언가 대꾸를 하고싶지만... 울집 할머니의 포스는...위력적이다. 할머니는 한참을 날 보더니, 갑자기 말없이 뒷춤에서 칼을 꺼낸다.
플러스 : 얼른 숙제 끝나고 비켜주렴 동생아. 난 잠시 TV보고 있을께. 동생 : 즐.
할머니가 잠시 장을 보러 간 사이, 난 동생을 괴롭힌다.
동생 : 흐음... 플러스 : 공포의 숙제하는 도중 키보드 막 누르기!!!!!! 동생 : 무슨짓이야 이런 썅!!!!!! 플러스 : 크하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하핳하하하핳~
이미 적이 없는 나로선 통쾌한 복수전이었다. 짜증을 내는 동생을 뒤로하고 방문 밖에서 낄낄 거리던 나는, 타이밍을 지켜보다가 다시 달려가 키보드 테러를 한다.
플러스 : 으하하하하하ㅏ하하ㅏ하하ㅏㅎ~~ 동생 : 으악!!!! 미쳤냐!!!!! 할머니 : 스톱.
난... 그자리에 키보드를 마구마구 누르는 자세로 멈췄고...
플러스 : 이...이런...난 살고싶어... 할머니 : 미안하지만 죽어줘야겠다.
난 집을 뛰쳐나간 채... 두번다시 집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플러스 : 하늘은 언제나 동생편, 할무이도 언제나 동생편....
여동생을 가진 오빠의 심금을 울리는 노랫소리가 면목동에 퍼진다.....
챕터 투 -_-
오랫만에 시간이 널널해 밤늦게까지 놀다 들어온 플러스군. 대략 집으로 돌아오니... 모두들 잠이 든지 오래... 허기진 배를 붙잡고 담배를 한대 물며 샤워를 했다. 샤워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내 동생... 눈을 비비며 화장실로 걸어간다.
플러스 : 걸어가는 모습이 마치 언데드와 흡사하군...쯧쯧... 동생 : 흠냥....아 샹! 담배냄새!! 플러스 : 컥! 쉿쉿쉿쉿 -_-
샹늠의 동생... 아무리 잠결이라지만...목소리 볼륨을 무시해버리다니... 하지만...피니쉬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아부지에게 담배와 라이터를 압수당하고... 쌍절곤에 몇십대를 구타 당한 후, 난 맥없이 쓰러져버렸다.
동생 : 아 몸에 안좋은걸 왜피고 난리피우냐고...잠이나 자야지... 플러스 : 주....죽...죽일테다....털썩...
오빠의 건강을 위해 정말 제대로 챙겨주는 여동생님... 싸우자!!!!!이건 아니잖아!!!
번외편.
나와 내동생은 나이차이가 가깝진 않다. 스무살인 본인과 중2인 동생....-_- 그래. 여동생이 없는 사람이 보고 있노라면... 알콩달콩 귀여운 여동생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리라 생각하겠지... 과연 그럴까...-_- 내 동생이 내가 Plus+라는걸 알아버렸고... 물론 입이 가벼워서 하늘로 날아다니는 내 동생이 가만 있지 않을건 뻔할 뻔이요. 그 증명사진과 소문은 내 동생의 학교에 퍼졌고... 난 학교에서 돌아올때 마다 한무리씩의 동생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친구1 : 진짜네~ 친구2 : 실제로 보니깐 뷁이다~ 플러스 : 싸우자... 동생 : 거봐 성질도 존내 더러워. 플러스 : 다 죽여버리겠다!!!
아 부렉....
챕터 쓰리 -_-
여동생이다보니 피부관리에 머릿결 관리에 아주 말도 아니다. 하루는 심심해서 동생에게 말을 건넸다.
플러스 : 내도 그 뭐야 마사진가 팩인가 그것좀 해도! 동생 : 돈없어 니가 사서 해 임마 -_- 그리고 왠 사투리야 -_- 플러스 : 아 잡것아 -_- 그거 얼마나 한다고 나도 뽀샤시 피부좀 만들어보자. 동생 : -_-.....딴건 내가 써야되고 숯팩 해 그럼. 플러스 : 할줄 모른다 -_-... 동생 : 아 -_-;; 할줄 아는게 뭐냐...누워봐.
시커먼 끈적끈적한 -_- 팩을 손에 덜어내고 내 얼굴에 덕지덕지...
플러스 : 느낌이 참 구리구려. 동생 : 시끄러워 -_- 플러스 : 족발로 팩을 받으니 기름기가 생기지 않을......꾸에에에엑!!!!!
내 얼굴에 조심스레 팩을 바르던 동생 -_- 팩하던 손가락을 내 콧-_-구멍에 찌른 후... 양손을 편 채로..내 얼굴을 밀가루 반죽하듯 주무르고 그것도 모자라...머리카락까지 덕지덕지 붙어버렸다....-_- 불과 5초만에 이런 짓을...당해버렸다...
동생 : 캬하하하~ 그러니까 왜 개겨!! 플러스 : 크억 -_- 니는 다 씻고 보자! 죽었다고 복창해!!!
근데.... 생각보다 잘 안닦이더라....-_- 일단 머리카락에 있는 팩을 다 제거 한 뒤... 얼굴 구석구석을 씻어내렸으나... 드문드문 시커먼 팩찌꺼기들 -_-..... 그 때, 현관문이 열린다.
가슴-_-가리개를 살짝 구경하다가 널으려고 하는데... 무슨 이상한 시선을 느끼고 옆을 돌아보았다.
동생 & 동생친구 : .......... 플러스 : 뭐....뭐야? 그 눈초리는 -_- 동생 : 뭐하는거여 지금? 플러스 : 보면 모르냐? 빨래널고 있잖아 -_- 동생 : 근데 왜 내 브래지어 들고 5초간 명상에 잠겼어? 플러스 : 켁 -_- 무슨 말도 안되는... 동생친구 : 풉... 동생 : 뭐냐고 앙?? 변태야? 변태냐고!! 플러스 : -_-....그러니까... 동생 : 그걸 왜 들고 난리냐고! 얼른 널 것이지!! 변태냐? 플러스 : 아 썅! 나도 말좀 하자!! 동생 : 말하고 자시고!! 아 변태 뭐냐고!!
지 할말만 다 하고.... 그.....그...그리고 친구도 있...었잖아... 그럼....내 꼴이....뭐...가....되니.... 동생이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고... 상처받은 가슴을 뒤로 한 채, 담배를 한대 물었다.
플러스 : 후...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오빨 그렇게 몰아붙이....
갑자기 동생이 다시 나오는데 날 보더니....
동생 : 뭐가 이렇게 궁시렁 궁시렁 말이 많....... 켁!!!!!!!! 플러스 : 뭐야 갑자기 켁이라니. 내 얼굴이 그렇게 부담스럽냐? 동생 : 너 죽을래.....-_-
일단,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본인은 -_- 담배를 피울땐 손에 있는 것들을 주머니에 넣는 버릇이 있다. 그럼 내가 아까 들고있던 건 무엇일까? 그렇다. 브래지어 -_- 반바지 주머니에 반쯤 들어가 있는....브래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