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아실거에요.
지하철에서 지팡이로 탁탁탁 (발에부딛히면)죄송합니다~ 탁탁탁 (발에부딛히면)죄송합니다
하는 아저씨~ 물론 썬글라스는 기본으로 쓰고 다니시죠.
포도담는 작은 소쿠리(?)에다 열심히 돈을 받으며 하모니카는 기본입니다.
전 장애인인척 하며 돈받는 사람은 반이상이 앵벌이, 혹은 쌩구라질일라고 생각해왔는데 결정적인 확인작업을 하게 됐답니다.
어느날 전철에 타고 사람이 거의 없는 한가한 칸이었어요.
아득히 들려오는 하모니카 소리...
올것이 왔구나 -.-;
미션: 장님아저씨가 진짜 장님인지 확인할것
...
풀펀치 자세를 준비하며 태연히 있다가 일부러 지팡이에 다리를 맞고,
아저씨를 때리는척 주먹을 날리면서 정확히 안면 20cm 앞에서 딱 멈췄더니 그만...
아저씨가 뒤로 움찔 하면서 놀라 자빠질려고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썬글라스를 벗고
"에이씨" 이러면서 옆칸으로 황급히 자리를 떴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이도 없었지만 불쌍하단 생각도 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데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수없을만큼 혼란스러웠죠.
제 친구는 돈 주는 척 하면서 오히려 꺼내오기도 했다네요.
이유인즉 그 아저씨가 화장실안에서 두눈으로 돈세는걸 봤다고 본전은 뽑겠다며...
하이두루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