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한참을
한참을..
시현이 아버지 품에서 서럽게 울어댔다.
계속해서 등을 도닥거리는 아버지
아펐다.
누구한테 맞아서 아픈것보다..
더더욱
더더욱...
내마음이 아펐다.
한참을 그렇게 울고
조심씩 서러운 마음이 가라 앉을 무렵..
문득 생각이 났다.
자 안겨서 운것까지는 좋았는데
어떻게 하지?
어떻게 뒷수습을 마무리 짓지?
씨;발이네?
나의 뇌는 갈등했다.
자 이제는 어떻게 하지?
나머지 흐르는 눈물마져 닦고
조심스레 일어났다.
아버지 : 속이 시원한가?
쓰레빠 : . . . .네
아버지 : ^^
쓰레빠 : 죄,,죄송합니다.이,,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아버지 : 난 솔직한 자네모습이 너무좋네..가식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모습..
쓰레빠 : 아니요 전 가식덩어리임니다.-_-;
아버지 : 허허~ 그런것인가?
쓰레빠 : -_-; 아님니다 인간적임니다.
역시 난 줏대가 없다.-_-;
그래도 왠지 모르게 시현이 아버지와 엄청 가까워진거같다.
그리고 나에게는
든든한 빽-_-乃
그렇게 한참을 마셨다.
그리고 시간이 좀 됐는지
계속해서 전화를 거시는 시현이
-_-;
쓰레빠 : 하하하;;-_-;
아버지 : 시현이 인가?
쓰레빠 : -_-; 네
아버지 : ^^ 어서 들어가보게
쓰레빠 : 아니요 아버지와 함께 더 있고 싶습니다.
아버지 : ^^ 아니네 이기사 쓰레빠군 시현이 오피스텔까지
이기사 : 네
쓰레빠 : 아니요 아버지 전 택시타고 가겠습니다.
아버지 : ^^아니네
쓰레빠 : 아니요 아버지께서 더 편하게 가셔야죠 전 택시타고 가겠습니다. 이기사님 저 택시탈께요^^
아버지 : 쓰레빠군 어이~!!
황급히 인사를 한뒤 택시를 잡아 탔다.
계속해서 전화오는 시현이
-_-;
쓰레빠 : 여보세요
시현 : 뭐하냐?
쓰레빠 : 아 지금 가구있어^^
시현 : 아빠랑 무슨말 했냐?
쓰레빠 : 나 지금 니네집으로 가고있으니까 집에서 말하면 안될까?
시현 : -_- 너 술먹었지
쓰레빠 : . . . . .-_-; 아,,아니야!
시현 : 암튼 빨랑와!
. . . . . .
이년 뭐하는년이야
귀신처럼 알아내는데?
-_-;;
시현이집에 도착
띵!동!
시현 : 빨리도 온다?
쓰레빠 : 하하하;;
시현 : 윽! 너 술먹었지1
쓰레빠 : 응-_-;
시현 : 으휴~암튼 빨랑 들어와
그렇게 집안으로 들어섰다.
내손을 조심스레 잡는 시현이
난 그저 말없이 미소만 띄웠다.
시현 : 웃지마 정들어-_-
쓰레빠 : 정들라고 웃잖아
시현 : 어휴? 말이라도 못하면~~
그래 말이라도 못하면
차라리 말을 못했으면..
차라리 그랬으면
시현 : 내얼굴에 뭐 묻었어?
쓰레빠 : 어? 아니;
시현 : 왜그렇게 처다봐 바부야
쓰레빠 : 내가뭘~
시현 : 아니 금방이라도 떠날사람같은 개같은 표정이잖아^^
쓰레빠 : -_-;
시현이의 눈을 보았다.
한없이 맑아 보이는눈..
. . . . . . . .
렌즈 아직도 안뺐구나
별라도 눈이 이뻐보이더라니
-_-
시현이의 시선을 피한채
난 거실의 소파에 누웠다.
계속 시현이를 보고있으면
또다시 ...
또다시 ....
난 또 눈물을 흘릴거 같아서였다.
그렇게 소파에 누워 천천히 눈을 감았다.
시현 : 바보야 씻구자1!
쓰레빠 : 나 눈만좀 감고 있을께
시현 : 야!!씻구자라구!
애처럼 때쓰는 시현이
하지만 지금 또다시 시현이를 처다본다면
눈물 안흘릴 자신이 없다.
나의 팔로 나의 눈을 가렸다.
쓰레빠 : 피곤해 조금만 눈감을께..
시현 : . . . .으휴~
그리고 다시금 나의 손을 잡는 시현이
그리고 다시금 나의 이마에 뽀뽀를 하는 시현이..
시현 : 바보야 너 왜이렇게 힘들어보이냐..
그말이
왜이렇게 나의 마음을 울리는것인지
왜이렇게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것인지
왜..
왜...
내자신에게 질문의 질문을 거듭 물어댔다.
눈물을 흘리지 않기위해 난 미친듯이 이를 물었다.
시현 : 야 !! 자?
쓰레빠 : . . .
시현 : 이휴~벌써잠들구 바부
내볼에 살며시 뽀뽀하며 이불을 덥어주는 시현이
그리고 한동안 내옆에서 가질않고 내손을 잡으며 내옆에 있어주었다.
햇빛이 나의 눈을 비추었다.
아침인가..
쓰레빠 : 아악! 머리..으휴~;뭐야..6시야?-_-;
옆을 보니..
내옆에서 자고있는 시현이
-_-;
이제는 놀라지도 않는다.
당황스럽지도 않고
그렇게 자고있는 시현이의 얼굴을 보고 보고 또 보고
보고..또보고...또 보고...
질리지도 않았다.
3시간 내내 그얼굴을 보며 웃고 미소를띄우고..간혹..
눈시울이 붉어져 보고..
자고있는 시현이의 손을 잡았다.
손등의 키스를 했다.
아무런 생각없이
-_-;
한참뒤 끙끙대던 시현이가 일어났다.
시현 : - - 굴모니~잉
쓰레빠 : 굿모닝이겠지-_-;
시현 : 닥쳐- -
쓰레빠 : 잠이 덜깬눈으로 그런소리 하지마-_-;
씻고나왔다.
그리고 내폰으로 울리는 전화
쓰레빠 : 네 여보세요
아버지 : 아 잘잤나?
쓰레빠 : 아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버지 : 밥이나 먹으러 가세나^^
쓰레빠 : 시현이는..
아버지 : 같이 나와야지^^
쓰레빠 : 넵!
시현 : 누구야?
쓰레빠 : 아버지
시현 : 왜?
쓰레빠 : 아 아침밥 같이 먹자는데?
시현 : 너 우리아빠랑 은근히 친해진거 같다? 어제 무슨일 있었는지 말도 안해주고 잠자데?
쓰레빠 : -_-;;
시현 : 인상쓰지 말고 말을해 뒈질래?
쓰레빠 : . . . .사랑해!!-_-
너무하잖아..
사랑한다고 말했는데
후라질나게 내 뺨을 찢어질때까지 떄리는건-_-
너무하잖아!! 안그래?
그렇게 씻고 밖으로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밖에서는 차가 대기해 있었다.
김기사 : 아가씨 안녕히 주무셨어요
시현 : . . . .
인사도 안받아주는 이년
존나 싸가지 없게 보이는건 나만그런거 아니지?
-_-;;
그렇게 시현이 아버지 집에 도착
아버지 : ^^어서 오게나
쓰레빠 : 안녕히 주무셨어요
엄마 : ^^
시현 : 밥먹고 갈꺼야 광주 김기사님 비행기표 예약해놔요
김기사 : 네
-_-;
역시나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는건
-_-; 뭘까?
아버지 : 쓰레빠군 광주내려가서 바로 여행갈건가?
쓰레빠 : 사진찍고 오늘은 좀 쉰다음에 바로..
아버지 : 부탁하네^^
시현 : 뭔소리야
아버지 : ^^
대답대신 웃는 아버지...
약속은
약속이다.
밥을 다먹고 역시 차가 대기해있었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아버지도 함께 였다.
아버지 : 미안하네...
시현 : -_-?
쓰레빠 : -_-;;
또다시 되풀이 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이어지는 말..
아버지 : 나도 힘써보겠네 연락계속함세..
쓰레빠 : 네..
시현 : 무슨말이야-_-
공항에 도착...
계속해서 물어보는 시현이
난 어떠한 대꾸도 해주지 않았다.
다만 내가 해줄수 있는건 항상 자신있게 시현이를 보며 웃어주는것 뿐이었다.
인사를 나눈뒤
아버지는 꼭 계속해서 연락하자고했다.
그리고 나와 시현이는
비행기 안으로 들어왔다.
시현 : 야 무슨말이야 아빠가 한말 -_-
쓰레빠 : 아,,아무것도^^
시현 : 무슨말이냐구
쓰레빠 : 여행조심히 우리 이쁜 공주 시현이 잘부탁한다구^^
시현 : 정말이야?
쓰레빠 : 응^^
시현 : 헤헤~
내볼에 뽀뽀하는 시현이..
현제 지금 내가 시현이에게 할수있는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웃어주는것뿐..
조금이라도
더더욱 나의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뿐...
그래서 난 시현이를 보며
날 처다보는 시현이를 보며
그저 티없는 미소를 지었다.
한없이 티없는 미소를.....
나의 이웃음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기억속에서 안지워지길
나의 이 미소로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받지 않길..
나의 이 미소로인해 나의 냉정함에도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길..
나의 이 미소로인해 지금 이 힘든 순간에 행복해져 보길...
나의 이 미소로인해 슬픔도...
아픔도...
눈물도...
지워지길..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
난 또다시 미소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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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똥묻은쓰레빠님 싸이^^
http://www.cyworld.com/kimpd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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