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작업장은 성동복지관에서 3년간 직업 재활 훈련을 받은 정신 지체장애인들이(1-3급)이 모여서 일하는 곳입니다. 요한작업장은 지난 2004년 성동구청과 성동경찰서 그리고 성동복지관의 도움으로 사용하지 않는 파출소를 장애인의 공동작업장으로 꾸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정부의 인가를 받지 못했지만 구청과 경찰서의 도움으로 임대료를 내지 않을 수 있고, 작업장 친구들이 하는 일-고무작업, 크레파스작업, 볼펜작업 등등-으로 버는 작은 수입으로 힘들지만 겨우겨우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은 자신들도 일을 해서 자립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일하는 폐파출소가 팔리게 되었습니다. 경찰 측에서는 민원으로 파출소를 팔아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는 동네에 어떤 어려움도 끼치지 않았습니다. 장애인이 일한다는 것만으로 혐오시설로 낚인 찍히는 것도 괴롭고 어떤 이유에서든지 파출소가 팔리게 된다면 친구들은 갈 곳이 없게 되고 다시 예전처럼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지내야 합니다. 그들의 재활의지는 꺾이고 생활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장애인도 함께 살아야 할 우리의 동반자입니다. 장애인도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한 몫을 할 수 있도록 이런 장애인 작업장은 확대되어야 합니다. 확대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없애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일하는 친구들은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무척 어렵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네티즌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