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단 기간에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39일 만에, 실미도가 58일차에 왕의 남자가 45일만에 괴물이 단 21일만에... 대단한 기록인것은 분명합니다.
관객 여러분들은 한국영화의 발전을 실감케 한 영화라고 말씀하시고 영화관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과연 괴물이 순수 국내 자본과 국내 기술의 집약으로 이루어진 영화로 아십니까? 아닙니다. 막대한 자본을 헐리우드에서 지원했고,또한 정부적 차원에서 투자하여 만든 영화가 괴물입니다.(사실 총 110억원 이라 하지만 아무리 줄잡아도 110억원으로는 무리가 있는 영화 입니다. 괴물이 50억원이라 하는데 영화의 CG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50억원으로 그만큼 디테일한 움직임, 퀄리티등을 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기술 또한 말할 것도 없고요.
하지만 이를 아시는 분들은 몇 안됩니다. 헐리우드의 기술력만을 끌어온줄 압니다. 그렇지만 명백히 헐리우드의 자본 투자는 있었습니다.
투자란 결국 이득을 이끌기 위한 돈 놀이입니다. 그렇다면 헐리우드, 즉 미국은 무슨 득을 보고자 괴물이라는 영화에 투자를 했을까요.
스크린 쿼터 축소를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한-미 FTA의 개방을 위한 발판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FTA의 개방에 따른 경제의 흥망성쇠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정부는 민중을 너무도 우매하게 본 나머지 그저 FTA의 장밋빛 미래만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중들은 의심했고 이젠 그 누구도 FTA의 희망만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괴물의 실제 제작기간은 1년 4개월. 한참 FTA문제가 불거져 나온것은 약 1년 5개월 전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부는 괴물같은 의도를 감추고 괴물을 제작했습니다. 그저 시선만을 FTA로부터 괴물로 돌리는 것이 아닌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우리도 헐리우드의 스크린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정부는 괴물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이름 있는 영화제나 해외 영화 잡지, 심지어 뉴욕 타임지에서조차 극찬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런 극찬을 받을 만한 영화 였습니까? 그저 국민을 조롱하는 바람잡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괴물 다만 잘 만든 영화라고, 우리 나라 영화 기술의 집약체라고만 마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