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네티즌들이 여성들에게 된장녀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하는듯 글을 쓰는데 그건 당신의 착각이오..
된장녀의 기준은 허영, 그리고 남자요.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남자에게 얻어먹으려고 용쓰면서 퇴근 후 스타벅스 가서 5천원짜리 프라푸치노 먹는 여자를 보고 된장녀라고 하는거요.
2천만원 짜리 에르메스 가방 24개월 할부로 질러놓고 한달에 월급의 75% 를 가방값으로 집어넣는 여자를 보고 된장녀라고 하는거요.
남자를 만날때 곧죽어도 호텔레스토랑, 남자가 좀 못살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자고 하면서 10번중에 1번도 돈 안내는 여자를 보고 된장녀라고 하는거요.
한국에 들어오는 유명한 오페라 공연 vip석으로 남자에게 끊어달라고 졸라놓고, 막상 가서 잠만 자다 오는 여자를 보고 된장녀라고 하는거요.
카드값 메꾸느라 정신 없으면서 명품 옷 치장하고, 남자친구에게 나머지 일상을 다 맡기면서도 전혀 미안해 하지 않고, "남자면 당연히 이래야 돼, 날 사랑하면 이정도는 해 줘야 해"라는 미친 생각을 가진 여자를 보고 된장녀라고 하는거요.
무턱대고 스타벅스 가고, 패밀리 레스토랑 가고, 명품 쓴다고 해서 된장녀라고 하지 않소. 누가 그랬소?
기자가 된장녀를 설명하며 언급한 "Sex & the city"에 나오는 4명의 여자들은 한심하면서도 럭셔리한 삶을 살지만 그들보고 된장녀라고 하진 않소. 왜냐하면 그들은 명품을 좋아하고, 남자를 자유롭게 만나고, 삐까뻔쩍한 삶을 살지만, 그들은 자기 일 열심히 하고, 결코 남자 덕 보려 하지 않으며, 그들이 여자라는 것을 무기로 남자들에게 족쇄를 채우지 않기 때문이오.
오히려 남자에게 돈 빌리는 걸 엄청나게 어렵게 생각하고 자존심 때문에 절대 하지 않으려는 주인공 캐리의 모습에서 울나라 여자들은 저런거 배워야 된다고 생각했소. 미란다 처럼 남자 벌어먹이진 않더라도 말이오.
기자양반.. 다음부터는 기사 좀 제대로 쓰는게 어떻겠소??
p.s : 김옥빈이 된장녀라고 불리는 이유가 네티즌들의 오해요? 그녀는 충분히 된장녀요. 할인카드 쓰는 남자 보고 찌질해 보인다는 그 생각 자체가 이미 20년 묵혀둔 냄새나는 썩은 된장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