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역과 강원도 남춘천역을 연결하는 경춘선 열차의 일부 객차를 군인만이 타는 군전세객차로 이용하고 있어 일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4일 가평TMO(장병여행안내소) 및 경춘선 열차 이용자들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 오후 1시35분 남춘천역을 출발하는 경춘선 1820열차 전체 6량의 객차 가운데 절반인 3량을 국군수송사령부에서 전세를 내 신병들을 후송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이들 국군수송사령부는 가평의 3야전수송교육단에서 교육을 마친 신병들을 가평역에서 승차시켜 서울 화랑대역까지 이동시키고 있다. 이들 군인들이 타는 객차는 추가 객차의 연결없이 주말을 제외한 평상시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일반 열차 전체 6량의 객차 가운데 3량의 객차를 전세 내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시간대 열차를 이용하는 학생·주민들이 자리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춘천역은 좌석이 없는 승객들에게 군인들이 전세를 낸 4∼6호차의 입석표를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열차가 운행되는 과정에서는 승객들을 모두 1∼3호차로 이동시키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마저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입석표를 구입해 6호차에 탄 일부 노인승객들은 열차에 탑승한 군인들이 1∼3호차로 이동하라는 말에 운행중인 열차에서 옮겨 다니느라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군인들이 전세를 낸 객차에는 입석표를 구입한 승객들을 전혀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어 1∼3호차는 열차 내부에서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만원인 상태로 운행되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열차 내 화장실 앞 공간과 승하차 시 이용하는 계단에 종이를 깔고 앉아 여행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전세 낸 열차의 내부는 통로가 텅 비어 있는 등 한산해 일반 객차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군인들이 이용하는 객차의 출입문에는 국군수송사령부 명의의 ‘이 객차는 군 전세이므로 민간인 출입을 통제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놓아 일반인들의 출입을 못하게 막고 있다.
이날 열차를 이용한 대학생 김모(22·여)씨는 “군인들에게 한 두석도 아니고 운행열차의 절반에 해당하는 객차를 전세 내 주려면 일반객차에 추가 객차를 더 연결하든가 해야지 아무런 조치없이 객차를 무더기로 전세내 주면 일반인들이 그만큼 불편을 겪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승객 최모(70·여)씨는 “열차 호수가 표시된 입석표를 보고 기차에 탔는데 운행중인 열차에서 군인들이 자리를 3호차 앞쪽으로 이동하라고 하면 젊은이들은 괜찮지만 노인들이 움직이다가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냐"며 안일하게 대응하는 한국철도공사를 비난했다.
춘천=박연직 기자
내가 이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기사를 읽고는 엄청 어이가 없더라구... 이제 막 훈련소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4차원의 세계인 [자대]로 가는데 이제 2년동안 나라지키기 위하여 고생할 것은 안보이고 오직 현재... '내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불편하다~ 군인들 꺼져라 이런 생각만 하는것 같군...' 난 군대 갔다 왔구 물론 이 기차도 탔어...갈때 두근두근거리면서 자대걱정 하면서 갔거든... 이때 쉬는게 쉬는게 아니야...밥은 또 어떻구 유통기한 2년에서 1주일 남은거 주잖아... 그거?그냥 꾸역꾸역 먹었어...다시는 못볼 훈련소 동기들과 마지막 식사니까...
군인들 홀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좀 바뀌어야해... 안보의식이 전혀 없는 것 같아...이건 좀 아닌데...
게시판 성격에 안맞는 다면 죄송하구요...요즘 사회가 좀 우습게 돌아가네요 -노무현 대통령 탓은 아님-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렇게 까지 사회가 우습게 돌아가진 않을텐데...대한민국 요즘 계속 썩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