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 나라를 통치하는 왕이 있었다.
그왕은 부족한 게 없고 세상살이도 별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현인을 불러서
세상의 모든 역사와 종교와 인생과 문화와 정치와 경제와 사회와 과학을 모두
분석해서 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줄여서 압축하고 짜부셔서 100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폐하 100권의 책으로 완성했습니다. 보소서."
"내가 각종 정치에 매달려서 그걸 볼 시간이 없구나. 더 줄여서 10권으로 가지고
대령하라."
"네, 폐하
몇년뒤 또 짜부셔서 10권으로 가지고 대령했다.
"폐하 보소서 10권입니다."
"내가 나이도 먹고 그 10권을 읽을 기력이 없구나. 1권으로 줄여서 가지고
오너라."
"네, 폐하."
또 몇년뒤.
"폐하 1권입니다."
"결국에는 내가 1페이지도 못읽고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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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필 "이 한권이 지구상의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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