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이건 제가 살면서 겪은..16년의 이야기인데요..

샤블린 작성일 06.11.10 06: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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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이야기를 말하기 전부터...이야기가 쫌 암울하고 길어서 읽기 귀찬으신분은 읽지말아주셔용..
내나이 16..곧 고1에 들어가는 소심한 남학생입니다.
전 초등학교6학년때까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줄알았습니다..
친척들도 많았고 가족도 여러명이서 모여 살았습니다..돈도 많은편이라 방학때는 콘도,,스키장 등등 여행을 많이 갔었죠..최소 4학년까지는..제가 5학년때부터 여행을 안가더군요..형편이 많이 나빠졌다면서..그리고 제가6학년 막올라가서...엄마가 많이 아파했습니다..전 단순한 감기나 그런건줄 알았는데..아빠와 다툼이 좀심해지고..혼자서 우는 엄마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학교갔다가 와서 집에 들어가보니..엄마와 고모와 친할머니가 예기를 하는것을 봤습니다..
저는 친할머니방 문옆에서 몰래 엿들었습니다..내용은..엄마는 저를 낳고 13년동안 할머니앞에서 집안일을했는데요..친할머니가 엄마를 외갓집가는거랑..친구만나는거랑..형편이 힘들어서 저희가 학교갈시간에..외삼촌들이랑 배추장사를 했습니다. 솔직히 엄마가 외갓집을 자주갑니까? 친구랑 자주 만납니까? 형편이 좀 힘들어서 저희가 학교갈시간에 맞벌이좀한다고 돈점 벌로 갔습니다..그게 그렇게 죽을 죄입니까? 친할머니는 엄마가 잠깐의 여가생활을 가지는데 엄청 불만이 많으신가봅니다..외갓집한번 갔다고 엄청 구박을하시니..
그리고 엄마한테 칭찬한번안하고..맨날 구박만하시니까 저희엄마는 우울증에 걸리셨습니다..
그 자살까지 하게만든다는 우울증에 말입니다..그래서 엄마는 우울증병을 없엘려고 외갓집에서 당분간 산다고..이런이야기로 고모랑 할머니랑 엄마가 예기 중이었는데요..할머니는 엄마가 자기를 모시기 싫어서 아픈척하고 외갓집으로 도망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고모는 누가 할머니딸아니랄까봐 무조건 할머니편에 스더라구요..우리엄마편은..아빠와 나와 동생뿐이었습니다..그리고 엄마는 도망나오듯이 외갓집으로 갔고 저와 동생..아빠는 친할머니집에서 살았죠..가끔식 외갓집에 갔었고.. 저는 학교갔다와서 바로 유도장갔습니다..집에는 먹을것도없고 할것도없고..엄마가 집에 계셨을때까지만해도 전 뚱뚱한 편이었습니다..경도비만정도..하지만 엄마가 외갓집으로 가시고 전 반쪽이 되었습니다..
이게 엄마의 이야기입니다..아직 끝난게 아니에요..
이젠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아빠는 니코보코라는 일본 신발회사에서 일하시는데요..사장이 큰고모부 입니다..부사장이 작은고모부 이구요..그밑에서 아빠는 일했죠..큰고모부는 아빠를 써먹을때만 골라서 써먹구 필요없어지니까 짤라버리더군요..회사는 부도났다고 핑계되고..
아빠는 할 일이없으셔서 외삼촌들이랑 배추장사를 하셨습니다..
엄마랑 같이 배추장사를요..
그리고 전 중1올라와서 아빠랑 동생이랑 저는 외갓집 주위에 이사를했습니다..전학도 했고요..
방2개있는 작은 집이었습니다..거기서 진짜 잘살아보자고 우리4가족은 약속했죠..그리고 막1년이 흘렀습니다..제가 중2가 되었고 여름방학때 계곡에 놀러간다고 했습니다..아빠옜날 친구들이랑...하지만 저는 정말 충격적인 여름방학이었습니다..아빠가 계곡에 가셔서 술을 드시고 물에 들어가셨습니다..물높이는 낮은곳도 있었고 좀 깊은데는2미터 정도되는곳이었습니다..
아빠가 술을 잡수시고 물가에 들어가셨습니다..저랑 같이 놀려고..갑자기 아빠가 저 멀리서 허우적거리는 겁니다..전 장난인줄알고 속으로는 무서웠어요..막 헤엄처가서 아빠를 자세히 볼려고 수경을 끼고 물에 잠수했더니..아빠가 눈을 부릅뜬체 가만히 있는거에요..전 살려달라고 외쳤조..우리아빠가 물에빠졌다고..그러자 사람들이 모여 들면서 아빠를 물밖으로 끄집어냈어요..
전 아빠의 얼굴을 보았죠..창백한 얼굴에 입술은 노랗고 입에 거품을 물고 계신 저희아빠를요..
그리고 곧 인공호흡을하는데..아빠친구분들이 인공호흡을하면서 제발 께어나라고..막 인공호흡하면서..그때 제동생은 엄마를 대리고왔어요..아빠가 빠졌다고..엄마는 아빠가 땅바닥에 누워 인공호흡당하시는걸 보고 저를 껴안고 울었어요..그리고 구급차가 오고 아빠와 엄마를 실고 병원으로 갔죠..저는 숙소에서 멍하니 있었어요...곧 저희 이모한테 전화가왔어요..(어떻게 이모가 알았는지..저희보고 짐싸고 아빠친구차를타고 00병원으로 오라는거에요..)
저는 눈물도 안나고..멍하니 차안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어요..그리고 한통화의 전화가 울리더니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아빠 돌아가셨단다..우리끼리 열심히 살아야되~흐흑.."하셨어요..전 아직까지 그 생생한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떠돕니다..왠지 눈물도 안흘러 내렸어요..그저 멍하니 병원에 도착하고..곧 아빠의 장레식이 치뤄졌습니다..
2년동안 못본 외할머니 친척들이 다모였죠..그리고 저한테 하는말이 왜 아빠를 못살렸냐고 따지더군요..전 아빠를 구할려고 유일하게 아빠에게 해엄쳐갔습니다..아빠친구분들은 저보고 너희아빠가 이상하다면서 막가보라고 하더군요..그리고 전 아빠를 못구했습니다..
고모가 저보고 왜 아빠를 못구했냐면서 구박하더군요..그러자 외삼촌이 그게 지금 저한테 할말이냐면서..막 큰소리치고..전 구석에서 조용히 울었답니다..
그리고 더 기가막힌 사실은..너희 가족들이 우리 동생(고모니까 고모의동생은 아빠) 대리고 나가서 죽인거 아니냐고..막 우기고..또 아빠이름앞으로 되어있는 작은 땅이 있어요..
팔면 몇천만 나오는건데..그걸 달라는거에요..아빠 시체앞에서..
전 진짜 저게 인간이냐고 소리치고 나왔습니다..지금 죽은 송장앞에서 돈타령이나 하고 왜지랄하냐고 어른한테 이말 던지고 문을 박차고 나왔어요..그리고 주차장구석에서 흠신 울었답니다..
그리고 이제 1년 반이 흘렀네요..엄마는 가끔식 아빠때문에 눈물을 흘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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