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
초딩의 세월을 거쳐
머리의 피가 말라가는 중학교 시절의 첫경험... ㅡㅡ; 을 하는 시절이다...
필자는
중 1동안 참 많은 경험을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예를들면... 수학 100점 맞아본거랑, 가출했던거랑, 여친이랑 키스....
ㅡㅡ;
마지막에 있는 건 못해봤네...
아...
난 글을 쓰면서 삶에 대한 반성을 참 여러번 해본다... ㅡㅡ;
여튼...
때는 중 1 여름이었다...
중학교에 들어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귄 우리는
담임 선생님의 입에서 나온 수련회 소식에
많이 좋아했더랬다....
수련회...
얼마나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였던가...
수련회 전날에는 대부분 가서 놀 것들을 챙기곤 하지...
예를 들어 트럼프나 게임기... 등
하지만 필자...
수련회라는 소리를 듣고
제일먼저 가방에 넣은것은
술... 이었다... ㅡㅡ;
그래 난 중 1때 술과의 첫경험*ㅡㅡ*을 했다...
하지만...
그 술이 나중에 일어날 사건의 밑바탕이 될줄 낸들 알았겠나...
그렇게 모든 준비물을 챙기고는 들뜬 마음으로 수련회장으로 떠났다.
수련회장...
교관 : 차렷!
오늘 술이나 담배, 마약 ㅡㅡ; 가지고 온 사람 있으면 지금 꺼내놓으십시오...
지금 말하면 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훗...
어떤 미친자가 내놓으라고 내놓겠는가...
설마 가방을 뒤지기야 하겠어...*ㅡㅡ*
하고 생각했지만
예상 외로 가방을 뒤지기 시작하는 교관님들...
ㅡㅡ;
돋댔다...
나는 그렇게 술도 못마셔보고 걸려서 그 다음 일주일 동안
학생부에서 반성문을 10장 쓰고 손톱으로 팔굽혀 펴기하는 벌을 받았다...
끝...
ㅡㅡ;
하면 짜증나겠지???
그래그래
이런건 아니다.
역시나 치밀한 필자는
술을 보이지 않게 잘 위장하였고
검사를 무사히 통과했더랬다...
그리고 찾아온 밤...
모두들 한번씩 경험해봤겠듯이
수련회가면 맨날 X뺑이 치게하고 나서
"이거 밖에 못합니까 여러분..." 하는게
교관님들 일과다...
우리도 역시
힘든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취침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취침을 쉬이 맞이할 우리가 아니지 ㅡㅡ
불이 꺼지자 마자 일어나서
술을 퍼마시는 우리...
후훗...
당시 아이들은 술이라는 새로운 알코올 세계에
경계심을 느끼고 조심해가면서 마셨...
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애 쉑히들 좋다고 술이 코로들어갈때까지 마셔댔다...
머... 그래봤자 한컵분량이지만...
여튼...
그렇게 술을 마시고
후끈*ㅡㅡ*
달아오른 우리...
잠도 오질 않고해서
티비를 켰다...
그런데 티비를 키려고 보니 전원 부분에 버튼이 떨어져 나가고 없었다...
제길슨... ㅡㅡ;
하지만 순간 내 눈에 들어온것은...
바로 옆에 있던 리모컨...
후훗...
그래 리모컨으로 키면 되지...
나는 주위의 영웅대접을 받으며 티비를 켰다.
11번...
당시 무슨 다큐멘터리인가를 했던것 같다...
7번, 6번역시 재미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역시나 우리가 돌린 채널은...
그래...
대한민국 no.1채널...
오우 시이 엔...
이었다... ㅡㅡ;
타이밍도 좋지
마침 ocn에서는 므흣*ㅡㅡ* 한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와아!!"
탄성을 지르는 아이들...
물론...
독자들도 예상은 했겠지만...
나는 보지않았다...
ㅡㅡ;
그래...
사실...
노출 강도가 약했거든...
쿨럭... ㅡㅡ;
여튼...
그렇게 한참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술도 들어갔겠다...
우리방 아이들의 머리속엔
이 곳이 수련회장라는 생각은
코빼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ㅡㅡ;
아이들...
이미 알코올의 세계로 넘어가서는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다...ㅡㅡ;
"얏호!!!"
"오~~~ 좋은데..."
"쓰바 조쿠나!!!"
어느새 우리는 수련회관 전체의 고요함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함성으로 채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복도에서 들리는 소리... ㅡㅡ;
"지금 떠드는 방 어딥니까!!!!!!!!!!"
헉...
돋댔다....
교관님의 발소리는 어느새 점점 우리방쪽으로 가까이 오고 있었고
우리는 티비를 끄기보다는 각자 자리잡기에 바빴다...
각자의 위치에 모두 누운뒤
우리는 자는척을 했다...
나도 역시 자는척에 돌입하려는데...
그렇다...
티비를 끄지 않았다... ㅡㅡ;
나는 작은 소리로 외쳤다...
"미친자들아 티비 티비!!!! 리모컨 어딨어!!! 야 티비 티비!!!"
그제야 티비의 존재 사실을 알아차린 방 아이들...
급하게 리모컨을 찾아보지만 행방을 찾을 수가 없다...
"똑 똑 똑..."
헉...
이런 오타쿠 같은...
빨리 티비를 꺼야했고 나는 다급한 마음에
티비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던 김군에게 소리쳤다...
"야!! 니가 알아서좀 해봐!!"
우리 김군...
순간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티비를...
덮어버렸다... ㅡㅡ;
이불로...
참으로 허무하지 않을 수가 없다... ㅡㅡ;
하지만 이미 늦었고
어떻게 손 쓸 새도 없이
방문을 여는 교관...
"이 방입니까... 자는척하는 사람들 다 잡아냅니다... 나오십시오..."
헉... 그래
'자는척하는데 교관인들 어쩌겠나... 그냥 자는척하고 있자...' 라고 나는 생각했고
친구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는지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때...
모두가 자는 척을 하며 고요한 가운데
혼자서만 소리를 내는 것이 있었으니...
그래...
티비였다...
"헉... 으헉... 햐아... 햐아.."
...
씁... ㅡㅡ;
결국 우리방은 걸렸고 밖에서 벌을 받고온뒤
다같이 김군을 다구리 쳤다...
ㅡㅡ;
왜냐고???
모른다... 하지만 이불갖다가 덮은게 김군이었기 때문에 그랬다... ㅡㅡ;
여튼...
그렇게 김군이 살려달라고 할때까지 줘패놓고 각자의 잠자리로 가는 우리...
그런데
그 때...
나는 발견했다...
내 머리 위에있는 리모컨을... ㅡㅡ;
그랬다...
처음부터 티비를 켠것은 나였고
그 때부터 리모컨은 쭈~욱 내 차지였던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잊은체 친구들에게서만 리모컨을 찾았고
결국...
나 대신 김군이 맞은 꼴이 됐다...
ㅡㅡ;
참... 김군...
미안하다...
하지만 이런게...
인생아니겠나... ㅡㅡ;
다음날...
주눅이 들어있는 김군을 보면서
"괜찮아...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그지??" 라고
김군을 보듬어줬던 사람은...
리모컨의 행방을 알았던 나뿐이었다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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