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군대가기전 몇개월간의 알바 겸으로 작은 도장에서 운동을 가르치는 일을 했었지요
물론 관장님에 꼬봉역할 비슷했습니다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장 관원인 초등학교 5학년짜리, 중2짜리와 같이 운동시간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누던 중... 초등학교 5학년짜리가 자기누나는 SS501이랑 동방신기에 미쳐서
산다고 하더군요.. 중 2짜리는 초등학교 5학년 짜리를 놀립니다..
니네 누나 빠순이라고...
듣던 중 재미가 있어서 물었습니다..
너넨 무슨가수 좋아하냐고...
초등학교 5학년짜리도 중2짜리도 딱히 좋아하는 가수가 없답니다...
그냥 노래 좋은건 한두개 있지만 좋아하는 가수가 없다고..
제가 어릴적엔 여자든 남자든 대부분 좋아하는 가수 한둘은 확연하게 있어서
파를 가르고 싸우고 그런 시절도 있었기에.. 요새 애들은 좀 다르구나.. 하고 걍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중2짜리가 저에게 묻더군요... 형은 무슨가수 좋아하냐고?
"나? 난 옛날부터 서태지가 좋더라..."
그런데 싸해지는 분위기...
놀랍게도... 중2짜리도 초등학생 5학년짜리도 서태지를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순식간에 저만 완전 원시인에 옛날사람 취급을 받게 되더군요...
참... 요새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서태지도 모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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