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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친구 3명...
그리고 그녀들 3명...이렇게 4:3 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어느 자리에서나...여자는 귀한법...
그날 역시....여자가 한명이 적기 때문에....
피튀기는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날 지목한 그녀가 나에게 너무 적극적이었기에...
난 안전빵이라고 할 수 있었다.-_-;;
나머지 두명... 머..별로 쳐다보고 싶지 않게 생긴 몽타주에...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 지 모르는 몸뚱아리를 드러낸 천쪼가리....
(필자를 숏 미니 입고 다리벌리고 앉는 여자가 있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다..)
아무튼...1편에서도 언급했지만...
필자는 그날 너무도 피곤했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 억지로 앉아있는자리...
그날따라 나이트의 화려한 조명과 사이키는 ..
날 몽롱하게 만들었고...
뿌연 담배연기마저.. 내 눈을 자극 하고 있었다....
아무튼..우리 7명은 각자 껴서 지그재그로 앉았고....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서로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평소같으면...필자가 나서서 분위기를 띄우고... 할텐데...
너무나 피곤했기에...ㅠㅠ
그때 정적을 깨는 한마디......
"오빠 속눈썹 되게 길다!!!!!!"
ㅡㅡ;;;;;;;;;;;;;;;;
난 옆을 봤다....
짧은 미니스커트에.. 끈나시....
까만 단발머리......
자칫하면.. 싸구려 티 날 수 있는 그런 패션....
하지만..화장기 없는 쌩얼에...
활짝 웃고 있는 그 여자를 보면서..
"어.. 원래 길어.."
라는 대답과 함께...다시 ... 조용한 분위기.....
이 미친놈...
나가 죽어라...
라는 표정의 내 친구들..
순간 그녀의 말 한마디에 내가 화려한 뻐꾸기를 날리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튜닝 할줄 기대 했던 내 친구들은....
앞에서 내 정강이를 차면서...
생전 처음보는 인터넷 엽기 사진의 눈빛으로 날 째려봤다...
하지만 나의 대답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는 맥주를 들면서
"오빠 한잔 따라 줄께요~ 반가워요~^^"
"응 그래 반갑다... (힐끗... 역시나..내친구들은 뭔가를 갈구하는 눈빛을 날렸고..) 친구들도 한잔 받아요~"
아..정말 애썼다....
필자는 피곤과 졸음이 밀?으?...만사가 짜증나고....
상당히 예민해지고 성격이 날카로워 진다..( 일반인 이상으로..;;)
그걸 알고 있는 친구들은 그정도에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고...
그렇게 시작점을 잡아준 내 덕분에... 이야기가 오고갔다...
테이블에 기대서 반쯤 누워있는 나를 제외 하고...6명 전부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처음부터 내가 맘에 든다면서 내 옆에 앉은 그녀의 시선이 느껴졌다..
슬쩍 힐끔 쳐다봤더니...
눈이 마주치자....다시한번 활짝 웃는 그녀....
마치 순정만화에서 등뒤에서 꽃이 243개 정도 피어 오르면서 ....
주변이 환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_-;;;
( 정말로 사실이다...)
'흠...은근히 중독성있는 애네...'
라는 생각을 하는데...
웨이터는 준비된 안주와 양주를 셋팅해왔고...
조용히 있는게 미안해진 나는 스트레이트 잔에 일단 돌렸다...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점점 분위기도 좋아졌다...
시계를 보니..새벽 2시를 넘기고 있었다....
보통 택시 할증 풀리는 4시에 귀가하는 우리를 생각하면......(물론 나이트 갈때만. ㅡㅡ;;)
앞으로 2시간 정도의 텀이 있는 셈이었다...
순간 내머리속은 본능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여기서 끝까지 때우고 다음을 기약할것인가..... 아니면...나가서 한잔 더 하면서 생각해야하나....'
물론 필자는 그 여자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저 친구를 위해....;;;;;
........
..........사실 조금 있었지만... 아무런 기대도 안했었다....;;;
어차피 들어오자마자 코낀거... 끝까지 그애들과 놀아야 할것은 분명한일.....
그나마 다행인건....
그 세중에서 고블린과 오크가 내옆에 없고...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s라인의 그녀가 내옆에 있다는게
피곤 한 내 몸과 마음을 진정(?) 시키고 있었다....
(물론 내 기준에서 봤을때 이야기 지만.. 필자가 여자보는 눈이 너무 높기에;;; )
혼자 머리속으로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때..
옆에서 무언가가 자꾸 날 찌른다...
역시나...그녀..-_-;;;
또 웃는다....
아 좀!!! 웃지말라고!!! 정들어!!!
나 : " 왜????????..........요...."
그녀 : " 저.... 다 나갔는데요..."
나 : " 어???? 어딜????? 어라?? 전부 어디갔어???????ㅇ..........요..."
그녀 : (스테이지를 가리키며...) " 저...기..."
나 : " 아....... 난 또 전부 집에 갔다고...;; 같이 나가서 놀지그랬어~~!? .....요....."
아....순간 깨달았다...
난 역시 피곤이 장착된 상태면 *이 된다는걸...
물론 내가 멍하니 혼자 딴짓 하니까 날 기다린게 분명한데...
진짜....한마디로...
쥰내 뻘쭘했다...
....
......
그녀 : " 오빠 몇살이예요???"
나 : " 몇살같아 보이는데..????요..."
그녀 :"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나 : " 아 그래????넌 몇살인데??"
그녀 : " 내가 먼저 물어봤는데......."
아...또 난 *짓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이 여자들은 우리 테이블에서 놀것을....
다음멘트까지 머리속에 생각하면서 대가리를 굴리다니..ㅡ.ㅡ;;;;
(진짜 본능적이었다.._)
나 : " 아...그렇지..하하;;;;;아하하;;;; 나 21살인데.."
그녀 : " 엥?? 고등학생 같아보이는데????"
나 : " 아..그래?? 고마워 ㅋㅋ 넌 몇살인데?"
그녀 : " 나 20살이요."
나 : " 한살밖에 차이 안나네.. 멀 존댓말 하고 그래 . 그냥 말 편하게 해라 "
그녀 : " 그래~ 알았어~^^"
ㅡㅡ;;;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편하게 말을 시작하는 그녀..
아무튼..나이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그때 당시는 지금으로 부터...2년전....
더욱이 필자는 빠른 생일이었기 때문에...친구들보다 한살 어렸었고...
항상 젊게 보이려고(?) 노력을 했었다...ㅡ.ㅡ;;
잡소리는 그만하고 ㅋㅋㅋ
그렇게 그녀와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야기를 했고...
점점 웃으면서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
임수정...으로 해두자.....
( 필자가 임수정의 굉장한 팬이기 때문에;;;;; )
안마시술소 이야기를 연재중이신 알랑님의 귀염녀와 겹치게 되는데...
절대 의도된것이 아니고...필자가 임수정의 팬이기에..그냥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ㅋ
아무튼...
그녀는 술이 올라 얼굴이 달아올랐고...
나 역시도.. 몸이 정상이 아닌상태에서 술을 마시니..
몸에서 술기운이 느껴졌다....
그렇게 잠시동안의 침묵이 흘렀고...
시끄러운 음악이 꺼지면서...
일행들이 돌아왔다..
친구 1 : " 너 이새끼 ㅋㅋㅋㅋㅋ 머했어????ㅋㅋㅋ"
나 : " 머가? "
친구 1 : " 너 먼짓했는데.....수정이 취해있어??ㅋㅋㅋㅋ "
그랬다....스테이지로 나가기전 내가 멍한상태쯤에....이놈들은 전부 이름과 나이를 알았던 것이다..
나 : " 징징대길래 달래줬어 그나저나 여기서 계속 놀거야??"
이말이 .... 앞으로 내 운명을 쥐고 있었을 줄이야...누가 알았겠는가....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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