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역활이 이런모습입니까?

l미카엘l 작성일 06.12.20 02: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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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이었습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데 자정이 넘어서 소란이 낫더군요.
시간이 시간인 만큼 짜증이 나서 반바지에 잠바하나 걸치고 신경질 적으로 뛰어나갔습니다.
학생으로보이는 남녀4명이 서있고 옆에서 아주머니가 경비 아저씨에게 윽박지르고 있는겁니다.
어의가 없었습니다. 경비아저씨가 저희 아버님과 연배가 같으신데(칠순이 넘으셨죠..) 300cc바이크를 타고 다닐정도로 열정파지만 엔진 소리가 주민들에게 피해될까바 아파트 입구 경비초소에서 밀고 들어오고 끌고 가서 시동을 거실정도로 조은분였습니다. 굳은일은 나서서하셨고 주민들앞에서 불편한소리 한마디 한적 없는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워낙 흥분해 있어서 학생중 한명을 불러서 물어보니 친구들과 아파트 복도에서 담배를 피었는데 전부터 냄새때문에 항의도 있었고 꽁초도 함부로 버?暠?"한번만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너희 학교에 연락하겠다.그리고 아직 어린데 담배피지 말아라" 라며 꾸짓었다고 합니다.
이걸 어머님께 말했더니 인터폰으로 호출해서
"무슨권리로 남에자식을 혼내느냐,요즘내신이 얼마나 중요한줄 모르느냐,학생들에게 협박하는거냐,그나이에 오도바이 타고 다니는거 보니 젊을땐 배운거 없이 깡패짓이나 해서 성적중요한거도 모르느냐,당신이먼데 학교에 알리느냐.."
등등..시작해서 제가보고 있는 상황까지 왓더군요.어의가 없었습니다.
"어머님 000호사는 사람인데.. 이시간에 너무 시끄러우신거 아님니까?"라고 쏘아붇였더니.
"아니 내입장에서 생각해 ??경비가 주민협박하고 있잔아요 나참..기가막혀서..궁시렁 궁시렁...."
"경비가 아니라 어르신이고 협박이 아니라 교육입니다.언제부터 대한민국에서 웃어른이
머리에 피도 안마른 자식들이 담배피면 아무말도 안했습니까?"
아버님이 사립학교 명예퇴임하시고 지금도 학교에 나가셔서 저희라인학부용들은 거의 다 알고 있는지라 저한텐 별말씀 없으시더군요.
근데 경비아저씨가 절 뒤로 밀면서 이러시더군요.
"제가 시간모르고 시끄럽게 만들어서 미안합니다. 들어가 쉬세요.소란스럽지 않게 하겠습니다."
누구보다 화가나고 속상했을 경비아저씨는 저한테 미안하다면서 사과를 하는데 뒤에서..
"아저씨 일루와??!"
아저씨 일루와??. 아저씨일루와??. 아저씨 일루와??.
그순간 경비아저씨 얼굴을 똑똑히 봤습니다. 만감이교차하는 얼굴..안스럽더군요.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또 저희 아버님 얼굴이 스쳐 지나는 것같더군요.
"야이 $%람들아 피지 말라면 $잡고 반성하면서 죄송합니다 해야지 그걸 느그 엄마헌티 까발려서 느금마가 면상에 똥칠함서 이시간에 $지럴 하고 안자쓰야되냐? 이런&새끼들, 오동나무 @박고 공부하면 아름다운 @끼돼냐 싸#@없고 기본이 없으면 배워야지 %$람들아 어디서 $#$(%*(!)#(!&*@#!()#*(#@!...."
일부로 그랬습니다. 학부용 얼굴이 허옇게 질리더군요.먼가 말을해야는데 말이 안나오는듯했습니다. 그찰나 경비아저씨가 믿에층으로 절 끌고 내?蹈?전 엘레베이터가 올때까지 계속 소리를 질럿지요.
"젊은분덕에 내?鄲? 다음부턴 그러지 마요.저야 경비지만 다 주민이잔아요.허허"
"....."
"x선생님 댁이시죠?"
"네.."
경비아저씨께서 저희 층수까지 눌러 주시더군요..제가 그만큼 경황이 없었단걸 그때야 깨닳았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잘못되지 않았습니까?
학교에 알려질게 두??부모에게 담배피웠다고 고백하는 학생.
자녀의 됨됨이보다 학교성적이 중요한 부모의 마음.
자녀의 눈앞에서 그들의 잘못을 꾸짓진 아니하고 웃어른을 호출해서 따지는 부모.

이번주부터 경비아저씨와 바이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머님께 여쭤보니 부녀회에서 잘랏다는거 같다 라고 말하시더군요.
후회가 많이됐습니다. 제탓도 분명히 있겠지요.
경비아저씨가 머리숙여 사과하고 끝났으면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대학다니는 딸내미 학비 보태주려고 추운날씨에 굳은일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괜한짓을 했다고 후회가 많이 되네요..

이글을 쓰면서 꼮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경비아저씨 죄송합니다. 그리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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