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헤븐] 내 여자친구는 노래방 도우미.. -vol.4 우리 사귈까..? -

옥탑방고양이 작성일 06.12.22 1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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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 우리 사귈까..? -










술집은 2층이었다...


"탁탁탁탁탁탁..."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그녀들의 구두 소리가 날카롭게 내 달팽이관을 자극했고...




그녀들을 뒤따라 올라가고 있던 나는...




그녀들의 너무도 짧은 미니스커트 때문에...시선처리의 문제점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런 내 곤란한 상황을 눈치 챘는지...



수정이는 내 옆에 붙어서 말을 시켰고...


그렇게....무사히(?) 술집으로 입장했다...



(2층이 그렇게 느껴지긴 처음이더군요..-_-;;)



시계바늘은 4시를 향하고 있었고...



술집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두 세개의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텅텅~~




단골이라면서 우리를 인도 했던...


그녀1은 가장 구석진 자리 넓은 테이블로 향했고...



(그냥 이상한 상상이 되네;;;)



우리도 그녀를 따라 자리를 잡게 되었다..





먼저 테이블을 잡은 그녀1은..




가장 안쪽에 앉아서...그 두꺼운 허벅지를 노출시키면서 다리를 꼬고 앉아서..






내 친구1을 향해 앉으라고 손짓했고...







수정이도 내손을 잡고...그 반대쪽에 앉으면서...






2커플(?)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도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았고...







테이블의 벨이 울렸다..






수정이였다..






" 여기요~~~ 일단 소주 2병이랑 얼음물 세잔 가따주세요~천천히 주문할께요~"





ㅡ.ㅡ;;




일단 깡술이란 말인가......;;;;





그리고 천천히 주문한다는건 도대체;;;지금시간이 4시를 향해가고있다고!!!







짧은 시간에 수많은 잡생각을 하던 나는...






al 바 가 갖고온 소주를 받았고...



일단 수정이 먼저 한잔 따르고...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하면서 전부 한잔씩 돌렸다...




그렇다...우린 이제 만난지 고작 3시간 정도가 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내 건너편에는...







내 망막을 자극하는 친구1과 그녀1이 팔짱을 끼고 메뉴판을 보면서 속닥거리고 있었고..







떨그렁~~~ 앉은 친구2, 3 과... 그녀2가 안쓰럽게 느껴졌다...






왠지 모를 뻘쭘함이 우리를 감싸고....






그래도..내친구를 밀어주기로 약속했던 내가 아닌가!!



그렇게 난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나 : " 니들 땀띠나겠다??"


친구1 : " ㅋㅋㅋ 부럽냐??ㅋㅋㅋㅋ 잘어울리지?"


그녀1 : " 오빠 우리 잘어울려?? (친구들에게) 야~~ 우리 잘어울리지??ㅋㅋㅋㅋ"


나 : " 어..그래 방잡아주리?? 아주 여기가 니들 안방같다??ㅋㅋ "

라고 말하면서..속으로는..


'미친것들..만난지 3시간됐으면서...아주 좋댄다.... '


내 그말이 실수였던가...난 정말.... 분위기 잡아주는데는 선수인가부다....



내말이 끝나자... 그녀1은...

좋아 죽겠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내친구를 끌어안고....키스를 하는것이 아닌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내친구는 물론이고...나도 놀랬고..





수정이와 그녀2도 놀래고...





친구2, 3도 놀래고....





al 바 도 힐끗 보면서 놀랬을것이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녀1: " 찜~~!! ㅋㅋ"


친구1 :" .......................한번더..."


ㅡㅡ;;;


정말 미친놈같다;;;;


한번더 랜다..;;;;;;;;;;;;;;;;


진짜..거짓말안하고...쥰내 웃었다..;;;


어쩔 수 없는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그둘의 키스에 우리는 박수를 치면서 장단을 마추고...


그둘의 애정신은 점점 심해졌다...


결국 여자가 내친구의 무릎위로 올라가서 앉았고...



내친구는 눈빛으로 나에게 무언가를 호소하고 있었다...


그래...너도 남자다....


숏미니의 여자가 니 무릎위에 있는데...


피가 역류하겠지...


아무튼...


안주없는 술자리는 그둘의 애정행각으로 인해.. 분위기는 업되어있었다..


메뉴판을 잡은 수정이는...


수정 : " 오빠 머 먹고싶어??"


나 : " 그냥 너 먹고 싶은거 먹어.. 나 원래 안주 잘 안먹으니까.."


수정 : " 죽을래?? 골라.."


ㅡㅡ;;;;;;;;;;;;;;;;순간 당황했다..;;;



도대체 무어라 설명해야되는가..;;;



정말 이쁘게 생긴 그 얼굴에서...


순간적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아우라가 풍겼고....


수정이는 자기도 놀랬는지;;


수정 : " 아.;;; 골라!!;;; 나혼자 3개 못골라;; 그리고 술마실때 안주 안먹으면 어떡해!!"


나 : " 어...어...그...래..."


나는 케이쥰샐러드를 골랐다...;;;



하지만..내의견은.. 그녀2에 의해서 묵살되었다ㅡㅡ;;


왜 나한테 고르라 했냐고!!!


-------------

여기서 잠깐.!!

이미 내 파트너는 수정이란 가명이 붙여졌고...

그녀들에게도 이름을 붙여줘야겠다..

내친구의 파트너는 같이 커플댄스를 췄던 그녀이므로..댄스녀..

그녀2는...민망녀라 칭하겠다...
(왜인지는 차후에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


겉으로 보기엔...


샐러드 바를 즐기면서...


오전엔 상큼한 모닝커피와 고소한 토스트를 ...


점심은 샐러드를 곁들인 브래드류...


저녁은 훼미리레스토랑에서 칼질을



밤에는 바를 찾아 칵테일 한잔으로 마무리 할거 같고..


책한권을 옆구리에 끼고...


나홀로 던O도너츠를 찾아서 도너츠와 음료를 마시면서


책을 보는..


살짝 뉴요커적인 느낌을 주는 수정이였지만...


정작 안주의 선택은...


오돌뼈....닭똥집.....짬뽕탕 이었다ㅡㅡ;;;;;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상당히 한국적인(?) 음식을 좋아하더라...



아무튼.. 댄스녀와 내친구의 애정행각은 계속 되었고...


이제 질려버려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짝없는 내친구2, 3과 민망녀 는 정말 똥씹은 표정으로 앉아서 대충대충 대화를 했고..


수정이는 역시나 내옆에 꼭 붙어서 얌전히 앉아서 소주를 마시고있었다..-_-;;;



이제는 나의 지원사격이 없어도.. 내친구는 잘 해결(?) 될듯이 보였고..


이제 남은건.. 짝없이 앉아있는 저 파충류 3마리...


어떻게든 그들과 평화스럽게 화합된 무대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정작..민망녀의 시선이 머무르는곳은... 내친구1 이었다ㅡㅡ;;


난 눈치를 챘지만..모른척 했고...


민망녀는 자꾸 나에게 구조요청의 눈길을 보냈다...


친구걸 강탈 하겠단 것인가....


참으로..남자하나를 두고..살짝의 신경전을 보이는 그 두여자...


정말 한심했다...



자꾸 내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주도하려하자..


수정이는 삐진듯 했다...


아니..삐졌었다...


왜 삐지지;;;


우리가 그런사이였던가???


우리는 그저 3시간전쯤에 나이트에서 만나서...술한잔 하고...


스테이지에서 부비부비 한번 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정작 본인이 2차 쏜다고 나가자고 했던게 아니던가!!!


우리는 그냥 남남이었다...


근데 나 삐졌어!!!!


라는 행동으로 자꾸 나의 관심을 유도 하는걸 보면서...


수정이가 나한테 관심이 있다는걸 확실하게 알았고....


그녀의 그런 행동이...


정말 너무 귀여웠다;;;;;;


어쩔 수 없이...나마저도...


수정이와의 1:1 무대를 마련했고;;;;


수정이는 금새 환한얼굴로 풀렸다...


바로 그때....


앞에서 찐득찐득 하던 내친구의 커플(?)...


댄스녀가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댄스녀 : " 우리 사귄다 "


.........


할말이 없어졌다....




사귄다고???




나이트에서 3시간전에 만난 여자랑????




내친구는 실실 쪼개고 있었고...




테이블 밑에서 내 정강이를 툭툭~ 건드는걸로 봐서





이자식은 수작이었다...ㅡㅡ;;;;;





난 맘에도 없는 말로 그둘을 축하했고....




점점 늘어가는 소주병만이 그 진실을 알고 있을터....




그렇게 우리 7명은 해가 뜨는것을 모른채....



몸에 알콜을 충전했고...




내 친구 2,와...3이.... 5시경에 먼저 가겠다고 일어났다...



난 상황봐서 같이 딸려가려고 했지만...



그시간쯤...




내친구의 커플은 이제막 시작이다 라는 분위기를 연출했고...



때마침 도착한 소주를 따서...한잔 정도 따르려는 순간이었다...




친구1은 한번만 도와달라는 눈빛을 나에게 발산했고...



난 결국....그자리에 머물렀다..-_-;;;


(그때 난...집에 갔어야돼...ㅠㅠㅠ)



이제 멤버는 5명으로 압축되었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우리 5명은 취한상태였다...



헤롱거리는 나의 정신을 꺠운건...


댄스녀의 핸드폰 벨소리 였다...




전화를 받은 그녀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급하게 가버렸고ㅡㅡ;;;;



민망녀의 얼굴이 활짝 피는 순간이었다...



민망녀는 댄스녀의 자리를 차지했고...



내친구 역시 싫지 않은 눈치였다.


민망녀 : " 오빠 아까 걔 좋아??"


친구 : " 머 그냥...."


민망녀 : " 오빠 나랑 사귈까??"


친구 : " ;;;;;"


민망녀 : " 대답없으면 나랑 사귀는거다!?"



솔직히..그상황에서 어떻게 대답을 하겠냐......




불과 한시간 전쯤에 다른 친구와 사귄다고 말해놓고....



민망녀...




정말... 개념없는 여자의 극치를 달리고 있었고...



남자 하나때문에 친구 하나쯤은 쌩깔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연출했다...



그렇게 실랑이 하던 두사람의 입술이 마주치는건...아주 잠깐의 시간이 흐른뒤였다...





후우...





몇시간 사이에..두명의 여자와 찐한 키스를 나누는 내 친구를 보면서...





그래..하루정도는 봐주자.. 라는 심정으로 한숨을 내쉬었고...




술에 취해 정신 못차리던 수정이가 날 불렀다...



오바이트 할거 같다고 하더라ㅡㅡ;;;;



난 민망녀에게 화장실 같이 가라고 말했지만...


나보고 가란다ㅡㅡ;;;



즉 자리좀 비켜 보라는 식이었다...



머 저런게 다있어ㅡㅡ;;;




그렇게 난 여자화장실로 갔고......



시간이 시간인지라...사람이 없던게 참 다행이다..;;




쪼그려 앉아 있는 수정이의 등을 뚜드려줬고....



오바이트를 마친(?) 그녀가 뒷처리와 가글을 끝내고 날 쳐다 보는 순간...


이상한 기운이 흘렀다....





왜 영화에서 보면...오바이트 한 술취한 여자가..남자에게 키스 하는 그런 장면들.....


그런게 왜 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갈까....


다행히도...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묘한 분위기는 지울 수 없었다.;;



나 : " ..괘...괜찮아?? 나갈까?? ..애...들 기....다....리....겠.....다..."


수정 : " 머리아퍼..힝...ㅠㅠ"


나 : " 음료수 사다줄까??"


수정 : " 아냐 괜찮아...졸려죽겠어ㅠㅠ"


ㅡㅡ;;;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나 : " 집에가자 그럼~"



수정 : " 싫어..."



나 : " ㅡㅡ;; 집에 안가??"



수정 : " 우리 어차피 셋이 살어~ "


엥!!!!!!


그랬다...



댄스녀와 민망녀....그리고 수정이...


이 세명은 같이 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직업이 궁금해지는건 당연하지...




나 : " 그래?? 재밌겠네 셋이 살며~언~^^ ( 쯧쯧..)"



수정 : " 난 원래 대천 살어~~ 지금 잠깐 친구들 보러 왔다가 쫌 오래 있는거야~"



그랬다ㅡㅡ;;;;;



댄스녀와 민망녀는 동거를 하고 있었고....



수정이는 충청도에서 잠깐 올라왔던 것이다...




난 일단 거기까지 하고.. 수정이를 데리고 나왔고...


테이블로 향했다...


떨어진 곳에서 보이는 친구커플은 역시나...입술에서 연기나게 비비고 있었고....



이제 슬슬 집에 갈 시간이 되었기에...난 그 둘을 진정 시키고 귀가해야만 했다...



수정이는 내 뒤를 따라왔고...


테이블로 향하고 있는 날 누군가가 잡았다..



수정이다...



나 : " 왜??? 바람쐬고 싶어??? 알았어 금방 나가자~^^"



수정 : "....."



나 : " ??? 음료수 사다줄까??? 술깨는 약 사다줘??"



수정 : (절레절레)



나 : " ?? 그럼???"




수정 : " 오빠 .."



나 : " 응??"



수정 : " 우리 사귈까..??"




..........


ㅡㅡ;;;;;;;;;;;;;;;;;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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