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깍두기와의 두번째 만남...그리고....(2) ##
젠장..... 이쉑들은 언제 다 가냐....
벌써 새벽3시... 오늘은 왜 이다지도 피곤한걸까?????
자꾸 아까 그 상필이란 놈이 생각난다... 후훗...--;;
귀여분넘....-_-;;;
마담언니 : 연주야.....
나 : 언니...왜??
마담언니 : 야 5번방에 김사장님 와계셔... 너 찾는다... 들어가...
나 : ..............응.........
딸칵......(문여는 소리)
나 : (익숙한듯이.....까딱...) 안녕하세요...
김사장 : 오.... 일루와~~~
나 : (젠장...넌인제 그만와도돼...) 어머.오늘은 혼자 아니시네요..
김사장 : 응...... 접대좀 하느라구...그렇지...
아이구... 우리 연주 이뻐졌는데.(능글맞은 웃음....흐흐흐)
나 : (우웩~~ - ㅠ -.올라와~~ 새꺄~~~) 호호호...
곧이어 술과 안주들이 들어왔고,,,,, 나를 이어 아가씨 3명이 더 들
어왔다...
김사장 : 어이~~~ 좀있음 사람 더 올꺼야...
나 : 누구요???? ( 와봐짜. * 30대 후반이겟지.. 잘와바짜..ㅠㅠ)
김사장 : 응.... 우리 사무실 뒤봐주기로 한 애들인데... 곧 올거야..
나 : 네~~~~
그때......................
달깍.... 문이 열리고 어깨까 떠억~ 벌어진 남자 두명이 들어왔다.
나 : 허거거거걱........0.0;;;;;;;;;;;;;;
( *...저새끼가왜왔냐... -_-;; )
김사장 : 어여오게... 이리 앉아요...
연주... 인사해... 이사람들 한테 잘보여야 될꺼야..
이 지역은 거의 잡고 있거든..... 하하하하하하....
나 : (닥쳐.,... ) 네에......... ( 재수 조또 엄따....ㅠㅠ)
상필 : 안녕하세요... ㅡㅡ++
나 : 안녕하세요...(*...네가 쳐다보면 어쩔껀데.... )
재영(상필친구) : 안녕하세요....^^
나 : 네...( 어라.. 아까 같이 있던 넘이네...흠... 꽤 잘생겼
군....-_- )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깍두기들은 나를 처음-_- 본것인마냥 자
기네들끼리 이야기 하느라 바빴고.... 가끔 상필이란넘의 야리꾸리
한 눈빛 ㅡㅡ++만이 내게 있을 뿐이었다...ㅠ_ㅠ
허걱....근데 상필이란넘 아깐 분명히 사투리를 무식(?) 하게도 써대
더니...지금은 완전히 서울 토박이 말씨가 아닌가??
젠장... 귀를 먹었나.... 낼 병원이나 가야겠다...
김사장 : 미스리~~ 잘있어.. 내가또 올께.... (여전히 식용유 쳐부
은 눈빛..)
나 : ( 돈이 웬수다...) 그래...오빠 자주와~~~ 알았지???
그때.............가만히 있던 상필이넘이...
드디어 터져따....
상필 : (졸라 혀 굴리고 애띤-_- 목소리를 내며...) 오빵~ 자주왕~~~
나 : (*새끼... 개소리하고 있네.... 뭐냐.....)
-_-;;;;;;;;;;;;;;;
김사장 : -_-??????????????
재영 : ^_^;;;;;;;;;;;;;;;;;;;;
나 : 하하하....오빠...참 재밌다.....( 이 우라질 새끼... )
상필 : 어머~~ *... 나 재밌는거 이제 알았어?????? ^_^
김사장,재영 : 0.0;;;;;;;;;;;;;;;;;;;;;;;;;
나 : ㅡㅡ+++++++
딸칵.문이 열리고 이 썰렁한 방안에 들어오는 구세주-_- 마담언니...
마담언니 : 어머...사장님....벌써 가시게요??? 호호호 ^^
김사장 : -_-;;;; ^^;;;;;;; 응.... 나중에 또 올께...
재영 : 상필아-_- 우리도 가자,,,,,,
상필 : 앙~~~ 오빠~~~~ 가자.......(촐딱...촐딱......-_-)
재영 : .................^_^;;;;;;;;;;;;;
어느덧 다 나가버리고 나 혼자 덩그러니 방안에 있었다.
마담언니 : 얘~~ 연주야... 저 남자애.... 호모냐??? -.-;;
나 : ............-_-
마담언니 : 근데...생긴건 졸라 귀엽게-_- 생겨따....호호호
나 : ...........-_-;;;;;
어제와 같은 시간...
가게에서의 내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아침에 입고 온 빨간 투피스를 다시 갈아입고 가게를 나섰다.
"휴~~ 오늘은 너무 힘들군.... 그냥 바로 집에 가야겠다..."
지갑을 뒤졌다.. ( 헉... 이상한 생각했지???? 내지갑이다...-_-;; )
담배가 없군...... 담배를 사러 발길을 다시 뒤로 돌렸다.
퍽.................( 뭐야???????????? )
나 : 헉.......
상필 : 어머~~~ 언니~~~~ 이제 끝났어?????
나 : 뭐냐???ㅡ_ㅡ+++ (개샤끼.....)
상필 : 뭐긴..... 사람이지.......^_^
나 : ( 졸라 웃긴다...새까.... ) 븅신.... 썰렁해.....
무슨 볼일이야???
상필 : 아니 ...오늘 어떤 싸랑스러운 뇬이 나한테 메롱을
하고 냅다 튀어버리지 뭐야...... ^^
나 : ( .........헉.....하하하....-_-;;;; ) 그래??? 누군데???
상필 : 어머어머어머~~~ 그것도 몰라..... 에이 나쁜뇬~~~^_^
상필이란 그넘은 남들이 인상ㅡㅡ++ 팍팍 쓰면서 하는 욕을 열라
^_^ 이렇게 웃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저 사이코틱한 넘...... -_-
나 : 그래서?? 나다...뭐?? 어쩔래???
상필 : 에이에이~~~ 진작에 그렇게 나오지....
안그랬음 싸랑스런 자기를 좃나 깔뻔 해짜나......^_^
나 : 헉..............0.0
상필 : 나 배고파..... 사과 한다구???? 그래....
그럼.... 뭐??? .... 돈 진짜 많다... 밥먹으러가자....
오늘 포식하겠네....^^ 잘 먹을께~~~^^
나 : ( 이새끼 혼자 서 뭐하냐.....-_-) 뭐뭐..뭐냐?????...........
상필 : 에이에이~~~ 너라니~~~ 듣는 상필...기분 졸라 나뿌자너~~~^^
어 빠 -_- 해봐~~~
나 : ...........( 뭐 이런 넘이 다있어....ㅡ.ㅡ)
상필 : 가자가자......... (촐딱촐딱......)
상필이 그넘이 내 팔을 잡고 근처에 있는 포장마차로 끌고 들어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나는 그넘이 전혀 싫지가 않았다.
내참....이제 술집에서 별별 남자를 다 봤지만...
상필이 이넘같은 싸이코는 처음이다...
순간, 이넘이 정말 김사장이 말한 이 지역일대를 잡고 있는 사람인
가 싶었다.
상필이의 나이는 23이라고 했다...
" 꽤 어리군...음......"
내가 18살이니 나랑 다섯살 차이가 났다.
나 : 상필아(어느새 친해졌다....알고보니 착한놈이더군...케케케)
상필 : 왜??? *자기야....ㅡ_ㅡ++
나 : 헉......(미친새끼...오빠소린 듣고 싶어가지구....)
너, 근데 나 왜 기다렸어?
상필 : (이제 냅두기로 했다..오빠라부르든..아빠라부르든..)
글쎄~~~~~~~*^^*??????
나 : 귀여운척 그만하고....나 왜 기다렸냐구???ㅡㅡ
상필 : 처음엔 아까 메롱하고 도망간뇬-_- 찾아서 졸라 후드러 깐다
음에... 다신 싸가지 없는 그런행동 못하게 손 모가지를 도
끼로 찍어버릴려구 했었어............^_^
나 : (그런말...눈빛하나안변하면서...열라...잘한다...-_-) 근데?
상필 : 근데...아까 그 싸가지 한강에 빠트릴년-_-을
술집에서 봤지뭐야.~~
나 : (개샤끼.....차라리 나라고 말을해라..-_- ) 그래서?
상필 : 웅..... 근데..... 그 싸가지 없는년 보면서 생각한
게,...이만하면 내 마누라 되갖고 어디가서 뚜드려 맞고 오
진 않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
나 : (칭찬이냐....-_-) 그래서....내가 뭐야....네 마누라라도
되라는거야?
상필 : 에이~~ *자기......... 눈치가 너무 빨르자너~~~~^_____^
나 : 헉...........
아무래도 나 이상한 넘한테 오늘 엄청 말려드는것만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나는놈....
상필..............
그렇지만 이런....프로포즈-_- 비스끄무리 한걸 받으니.........
기분이 썩 괜찮았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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