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몇일전에 있었던일인데요 -_-;;
제가 강원도 사는데 ..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 할겸 ,
서울에 갔었거든요 ?...
일단 동서울 터미널에서 내려서 , 지하철을 탔어요 , , ,
상왕십리에서 친구가 만나자고 해서 ,
저는 강변에서 상왕십리 쪽으로 가고있었는데요 , , ,
시간이 한 2시 좀 넘었을땐데 . . .
사람이 거이 없더라구요 .. -_-;; 그래서 희안하다 .. 생각하고 있었는데 ..
건대입구쪽에서 스님이 내렸어요 ..
근데 그런 느낌 있잖아요 ..
내리긴 내렷는데 뭔가 깜한 물체가 보이는듯한 느낌 ..
그래서 스님이 내린 자리를 보니깐 . . .
이게 왠일 -_- 지갑이 떨어져있는거예요 ,,,,,,,,,,
근데 ,, 그냥 싸구려 지갑도 아니고 , , 뤼이뷔똥 입니다 .
제가 그 지갑 좀 볼줄 알거든요 .. -_-
그래서 가죽도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 보니깐 진땡이가 확실합니다 .
그래서 일단 주머니에 챙겨서 내렷죠 . . .
그래서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생각을 했습니다 .
아씨 , ,
이걸 내가 가져야되나 ? , , , 지갑만해도 값 꽤 할텐데 ..
이런생각이 반쯤 들었고 ,
다른반은 , 아씨 ,, 교회도 다니고 ,, 이거 그냥 파출소에 갔다줄까 ?
새해에 착한일 하면 한해 좋은일만 생길거같은 예감도 들고 ,,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
한 30분 가량 고민한거같습니다 . -_- ...
30분간 생각하고 결정했습니다 .
지갑을 일단 열어보자 .
용기를 내서 지갑을 열어보았습니다 .
헉 .........................................................................................
진짜 거짓말 안하고 100만원 짜리 수표가 한 30장 껴있던거같습니다 .
현금은 만원 짜리 2장 , 천원짜리 5장 정도 .......
카드는 하나도 없었고 , 주민등록증만 하나 있더라구요 .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
어차피 수표 쓰지도 못하고 , 현금 얼마 되지도 않고 , 하니깐
그냥착한일이나 하자 .
그래서 가까운 파출소로 찾아가 경찰아저씨께
지갑 주면서 , 지갑 주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근데 한편으로는 겁이 좀 나더라구요 ㅠㅠ
스님이 오셨는데 .. " 돈이 좀 비는데요 "
이렇게 얘기하면 저만 덤탱이 쓸거같아서 ㅠㅠ
근데 전 지갑에 손대지 않았거든요 .
경찰아저씨께서 스님을 어떻게 알아내셨는지 ..
스님이 한 30분 후에 오시더라구요 .
그래서 전 인사를 했습니다 .
그리구 스님께서 지갑을 확인 하시더니 ,, 돈이 맞다고 합니다 ^^
그래서 휴 다행이다 ,, 이생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
스님께서 사례를 하고싶다고 하십니다 .ㅜㅜ
그래서 전 ,, 아녜요 ^^ 그냥 해야할일을 했을뿐인데요 뭐 ..
이렇게 얘기를 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
경찰아저씨께서 , 사례받으세요 ^^ 좋은일 하셨는데 ..
이렇게 말씀하셔서 그냥 서있었더니 ㅠㅠ
스님께서 지금 현금 가진게 없으니 ,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
그래서 제 통장 계좌번호를 알려드렷더니 메모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전 스님과 헤어지고 다시 강원도로 왔습니다 .
그리고 몇일전에 그 계좌번호 적어준게 생각이나서 ,
통장정리를 해보니깐
이게 왠일입니까 ? .. -_- 200만원이 입금되어있습니다 ..
후 ............
너무 부담되더라구요 ..
전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 생각하고있었는데 ㅠㅠ
너무 큰돈이었습니다 .
그래서 전 스님께 다시 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파출소에 전화해서 스님의 거주지를 여쭈어 보았더니
경찰아저씨께서 친절하게 주소를 알려주시더라구요 ^^
그 스님의 주소대로 찾아갔습니다 .
저희집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곳이더라구요 ^^
그래서 전 스님께 그돈 돌려드리고
이돈 저 안주셔도 되니깐 , 좋은일에 써주세요 ,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
마음이 훈훈하고 편하고 , 좋더라구요 ~
그 스님께서 계시던 절은 ..
" 만우절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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