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2살되는 여자입니다.
저는 2살많은 대학 선배와 사귀고 있는데요.. 사귄지 얼마 되지는 안았습니다.
서로 막 좋고 사랑해서 사겼다기보단. 교수님과 동기들의 술자리에서
선배가 먼저 맘에 든다고 해서 여차저차 성실한사람같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운동화 끈 풀어졌다고 앞에 무릎꿇고 끈 묶어 주는 남자도 이 선배가 첨이였고,
몰래 장미한송이 선물해 주는 남자도 처음이였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하나하나 잘해줬던.. 일주일...... 그게 다였습니다.
친구들에게 이 선배가 요러드라 라고 얘기하니.. 웃기다면서 귀엽다면서..개그라고 하는데
전 심각해서 적어봅니다. ㅠㅠㅠㅠ
일단.. 만나기로 약속만하면. 약속시간은.. -_ - ..3~4시간 늦습니다.
자기 친구랑 제 친구랑 넷이 보기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의 친구는 왔는데..
다왔는데.혼자. -_ - 4시간을 늦게 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습니다. 무슨 학교에 선배가 일을 시켰답니다.. .. -_ -
하지만 학교엔 오지 않았다고 하는 .다른 선배의 말.... 내가 바보인줄 압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늘 그러니..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제일 충격적인건.. .. 지금부터 할얘기입니다.
자기동네에 놀러 오랍니다. ㅎㅎ 부산에 학장이라는 곳이 있지요.
사실 첨 듣는 동네였지만 여차저차 찾아 갔습니다.
그러면서 너 한번도 안와봤지 하면서 좋은데 델꼬 가줄께 거기서 구경하고 놀자~
하고 데려간곤..
도... 살...장... ( 정정 도축장. 지금은 없어졌다네요 . )
돼지 죽이는 도.. 살..장 -_ -+!!!!
피 비린내, 돼지 비린내. 순간 할말을 잃어서 멍하게 정말 내가 어디에 있는건가
싶었습니다.
새록새록 웃으면서 " 좋지?좋지? "
여러분들은..좋습니까. -_ -?
전 안좋던데.
그날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집에 일찍 돌아왔습니다.
그후.. 주말이였습니다.
자기 친구들과 함께 고기를 꾸버 먹으러 가잡니다. -_ -
춥다고 했지만 가잡니다.
제 친구 한명과 태종대.. 자갈밭 있는 곳 어디로 막 가서 고기를 꾸어먹기 시작했습니다.
..
도살장에서 바로 산 고기랍니다.. ;;
도착해서 고기를 굽기 시작했을땐 날이 어두워졌을& #46468;입니다.
어둡고 불도 없고 고기 안익을지도 모르닌까 바짝 굽으라고 말하고 친구랑 다른곳에서 놀고있는데
다 구어졌다고 부릅니다.
그러면서. 즈그들은 안먹고 친구랑 저만 이상하게 먹입니다. -_ -
친구랑 저.그담날 미친듯이 토했습니다.
덜익은 고기 먹어서. .. ..
이남자.. 돈이 그렇게 많은 남자는 아니였습니다.
학생일때라. 용돈받고. 알바한걸로. 서로 생활할때였습니다.
왜 월급날이 다가올수록. 주머니에 돈 없어지는거 아시죠?
그런데 이분.. 갑자기 돈이 있다는겁니다. 제가 어디서 났냐닌까...비밀인데 하면서..
어제 친구들하고 술을 먹었는데 술취해서 쓰러진 남자지갑에서 훔쳤답니다.
내가 미쳤다고 화를 내닌까.. 지는 망만 봤답니다..
망만.. ..
그돈 못쓰겠다고 그냥 제돈 쓰고 왔습니다..
망만본건 죄가 아니랍니다. 지 친구들이 죄지. . -_ -' 할말을 잃었습니다.
도살장을 첨 본 그 순간처럼 공황상태..
방학도되고. 평일엔 일하고 둘이 보는건 주말뿐인데..
볼때마다..
-_ -.. 청심환 하나 먹고 갑니다.
여러분..
제 남자친구 어떤 분일까요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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