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060 080 스팸이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통신사 고객센터에도 스팸 차단 전화가 많이 옵니다.
차단하는건 어렵지 않은데 100% 차단이 어렵기 때문에
고객센터에 자주 들어오는 문의중 하나 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나이 드신 아버님께서 연락을 주셨죠.
나 : 안녕하십니다 *** 고객센터 *** 입니다.
고객: 애이 씨* 무슨 그런 쓸대없는 문자를 그렇게 보내누'??
아주 전화를 못쓰것어 ~ 전화를 ~
나 : 네 고객님 어떤 부분 때문에 그러세요...???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차단만 해주면 되겠구나 ~ 라고 해생각했다.
고객 : 어디서 자꾸 문자 보내는거야 ~ ?
어 ?(화남) ~ 무슨 문자가 1분마다 와 1분 마다.
통 살 수가 없자나 ~ ! ! ! !(언성 높임)
나 : (당황, 긴장 할수 밖에 없음) ㄴ ㅔ .. 죄송 합니다.고객님 .
제가 확인해서 바로 차단 해드리겠습니다.
혹시 060과 080 에서 문자가 자주 오시나요 ?
고객 : 그런건 다 차단 했어 ~ ! ! !
***(통신사 이름) 에서 보내는거야 ? ㅇ ㅓ!!!!!????
나 : 아닙니다 고객님.... 어떤 문자가 오시는데요 ..
한번 읽어 주시겠어요 ? ?
고객 : 잠깐만 기다려봐 ~ ! !
고객님께서 문자가 자꾸 와서 폰으로 전화를 안하시고 일반 전화로 하셨는지
아니면 폰으로 114 누르는걸 모르셨는지 문자를 확인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폰 누르는 삑삑 거리는 소리...
한 참 후 . . .
고객 : "저장공간이 부족합니다. 메시지를 지워주세요." 이렇게 보내자나~!
어디서 보내는거야 ~ ! ㅇ ㅓ ? 당장 안오게 해 ~ ! ! !
나 : (당황) (웃김) (어이없음) 아 .... 고객님 .....
이러고 웃음을 참고 지우는 법을 안내 해드리고 종결 했다..
끊고나서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
고객센터에 근무 하다 보면 잼난일 너무 많아요 ㅋ ㅋ ㅋ
좋은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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