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에도 이젠 여성 등장인가..

babo 작성일 07.01.28 13: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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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화폐인물에 여성포함" 법안제출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한국은행권 화폐의 인물 초상에 여성을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출돼 양성평등 차원에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주승용(朱昇鎔) 의원은 28일 재정경제부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새로 발행할 한국은행권의 배경 도안을 인물초상으로 정할 경우 남녀의 비율을 고려해 결정토록 하는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현행 화폐 도안의 인물들은 세종대왕, 이이, 이황 등 남성위인들로 돼있어 양성평등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새 화폐 제조시 여성위인들에 대한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양성평등의 취지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실제로 고액권 발행에 반대 입장을 견지했던 재정경제부가 최근 들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발행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전향적 자세로 돌아선 가운데 제출된 것이어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10만원권을 발행할 경우 자체 여론조사에서 세종대왕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은 김 구(金 九) 선생을 인물 도안으로 적용하고, 5만원권의 경우 여성이나 과학계 인물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인사로는 신사임당과 유관순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관련,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여성 당선자 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조사에서는 유관순 열사가 40.6 %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신사임당(18.7%), 선덕여왕(12.5%), 여성계의 대모격이었던 정대철(鄭大哲) 전 의원의 모친 고(故) 이태영 박사(12.5%)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해외의 사례로는 일본에서 여류 소설가인 히구치 이치요(桶口一葉)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처음으로 2004년 11월 새 5천엔권의 여성화폐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히구치는 `키재기', `십삼야(十三夜)' 등 대표작을 남긴 채 1887년 24세의 나이로 요절한 메이지( 明治) 유신 시절 근대소설의 개척자로 통한다. 일본 화폐의 첫 여성인물은 1880년대 초반 지폐에 등장한 진구(神功) 황후이다.

일본의 문학자인 나카노 교코가 세계에서 통용되는 1천여 종류의 지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저명인물은 모두 421명이었고 이중 남성이 382명, 여성이 39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독일, 호주 , 덴마크 등 세 나라는 남성 대 여성 비율이 같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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