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 시내에서 노래방 알바를하고있는 24세 청년입니다
노래방에서 일한지 6개월정도 되어가네요...
그동안 느낀거 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야간타임에 일을하죠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요...
우선 중고딩들... 방에 재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침 욜라게 뱉어댑니다
심한x 들은 화면 테이블에다가도 뱉죠... 때려 죽이고 싶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손님인데...
그리고 요즘은 중고딩들 노래 꽤나 잘하더군요 남학생들은 버즈노래는 꼭 불러줍니다
간지나거든요... 여학생들은 체리필터 노래 모두 불러줍니다... 꼭 낭만고양이를
삑사리 안내고 불러야 노래를 잘한다는 것이 중고딩에 특성인지는 몰라도 꼭불러줍니다
특히요즘 마리아 천번정도 듣습니다 지겹습니다 마리아~~~<<<이부분 올리는사람 몇안뎁니다...
그리구 나이속이는 찌질이들.... 입에서 술냄새 욜라나는데 고딩이랍니다
참고로 저희가게는 고딩은 5천원이거든요...
"고딩은 22시 지나서 안돼요" 라고 말하면
"대학생으로 해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조낸 짜증납니다
애초부터 대학생이라고 말하고 돈좀 더내고 부르면 어디 덧나는지....
이정돈 이해합니다 학생이 돈이 어디있겠습니까??
방넣어주면 노래 신나게 불러댑니다 특히 않그럴꺼같은 여학생들
아주 청순해보입니다 아주 이쁘고 귀여운 학생들 많이옵니다
하지만 놀때 작살납니다 테이블위에올라가서 춤춥니다
밖에서 보고있으면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아주 신나서 노래불르고 춤추고 놉니다
그러고선 나갈때는 언제그랬냐는듯..다시 청순모드..
그방 들어가보면 가관입니다 담배재와 침 음료수 다 쏟아놓고 미안하단 말한마디없이 그냥가버립니다
시간 서비스 무지무지 많이 준방이 이꼴이면 일할맛 안납니다...
그리고 밖에서 먹을거 사와서 먹는 사람들....먹는거 좋습니다 노래부르다보면 배고프니까요
하지만 다먹었으면 어느정도 치워주고 가셔야죠...안치우고 그냥 버리고 갑니다
좋습니다 버리고 가는거 하지만 나갈때 '방이좀 더러워요 죄송합니다' 이한마디 하면
이빨 뿌러집니까? 인사도 안하고 그냥 나갑니다 어이없습니다
또 기물파손하는사람들...저희는 무선마이크가 유선마이크입니다 마이크 줄 뽑이놓고 그냥갑니다
잘못하면 감전될수도 있는데말이죠...모니터 부시는 사람들 초코볼 뽑기 뿌시는사람들 등등
쇼파 찢는 사람들...낙서 조낸하는 사람들 ㅜ,.ㅜ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님들 계모임하셨는지 단체로 오신분들... 그분들은 방이 축구장정도 되야 돼나봅니다
10명넘게 들어가는방에 6명이서 들어가시곤 방이 왜이렇게 좁냐고 다른방으로 옮겨달라고 때씁니다
그리고 뭐하나 자기가 원하는거 아니면 꼭 절 부릅니다 제가 대충대충 샤바샤바 하면 아주 신나게놉니다
어이없습니다...그리구 남자 두분이서만 노래방 오시는분들....솔직히 무섭습니다 아주 다정해보입니다
여자두분이서 오시는분들 서비스시간 5시간 줘도 다부르고 갑니다 무섭습니다
그리고 남녀 커플 손님들...가끔 노래 반주만 나오고 노래부르는 소리는 안나옵니다 특히 낌새가 이상하다
싶은커플손님은 아예 구석방으로 넣어줍니다 그럴때는 반주소리도 안납니다 20분 지나면 나갑니다....
뭘하는지는 저도 잘모르겠지만 여러분이 생각하고있는 그걸 할수도있고 얘기할수도 있겠죠...
그리고 저희 노래방은 맨발방이 있습니다... 맨발방 편합니다...아주 예쁘신 여자손님들 오셔서
맨발방 넣어드립니다...그리곤 신나게 노래부르고 나가십니다...하지만...방치우러 들어가는순간.....
부츠 발꼬랑내 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속이 매스꺼울 정도입니다 저는 여자는 발꼬랑내 안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남자 발꼬랑내보다 더 대단하더군요 환기를 30분도안해도 남아있습니다...
그이후로 부츠신은 여자분들 맨발방 통제시켰습니다...
그외 전화번호 물어보는 손님 오바이트하는손님 리모콘 검색 팝송으로 해놓고 한글 ㄷ 치고 노래검색
안됀다는 손님들 혼자오는 손님들 할아버지 할머님들 외국인들 잊고살았던 초중고동창생들...등등
별별 손님들 많습니다 그래도 노래방 알바가 돈은 많이 못벌어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담에 노래방가면 깔끔하게 놀아주세요~
지금까지 허접한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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