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폭포 한국인 관광객 급증 추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세계 3대 폭포의 하나인 빅토리아폭포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짐바브웨 빅토리아폭포 지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교포 김성수(49)씨에 따르면 지난해 짐바브웨를 통해 현지를 방문한 한국인이 3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짐바브웨 관광청이 이 나라를 방문한 중국 관광업계 대표단을 맞으면서 한글로 쓴 환영 게시문을 내걸어 난처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짐바브웨 언론이 보도했다.
3일 경제 주간지 '파이낸셜 가제트' 최신호에 따르면, 짐바브웨 관광청은 최근 수도 하라레에 도착한 중국 관광업계 대표단을 환영하는 게시판을 공항에 내걸었으나 그 내용이 한글로 되어 있어 중국인들이 크게 당황스러워 했다.
짐바브웨 관광청 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나 중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금주초 하라레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을 통해 지적함으로써 뒤늦게 알려졌다.
회견에서 중국 관계자는, "짐바브웨 당국이 중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선 이 나라가 안전하지 못하다거나 가난하다는 인상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점잖게 충고한 뒤 이런 사실을 말했다.
최근 짐바브웨 정부와 관련 업계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가운데 일어난 이 번 일에 대해 파이낸셜 가제트지는 "중국 대표단이 자국의 최대 경쟁자 중 하나인 한국의 언어로 영접받은 데 대해 그다지 좋은 인상을 받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관광청은 향후 유사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인 통역요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지난 2002년부터 서구 유럽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고 있어 중국 등 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동방정책'을 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