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형의 운

맥클로린 작성일 07.02.15 12: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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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처녀작이지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ㅜㅜ

편의상 반말 ㄱ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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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은 나와 2살차이인 고 1이다


중2때 부터 형은 머리가 매우 좋지 않았지만 시험 기본 평균이 90 이상 이였다


초딩6년때부터 항상궁금하게 여긴게 집에선 컴퓨터에 미쳐 살고 .


학원 따윈 ㅇ벗고


수업시간에 잠만잔다고 부모님까지 모셔간 대단하신 형이


언제 공부를 해서 저렇게 점수를 받아오냐는 거다 -_-..


그리고 언젠가 한번


집으로 전화가 한번왔는데


우리형이 배꼇다는거다 -_-;


상황을 보아하니 형은 문제를 10분만에 찍고 자고있었댄다


근데 답을 매겨보니 96점 -_-;;


당연히 선생님이 이해할수 ㅇ벗었을꺼다


공부도 안하고 자는놈이 어떻게 96점이냐 이거다


당연히 옆사람것을 배꼇다고 생각하고


부모님과 상담을 했는데


우리 부모님은 맹세코 배끼지 않았다고 했다


할수 없이 재시험을 치게 됬는데


교감,교장 과 담당선생,담임선생 게다가 부모님 까지 보는 앞에서


책상하나에 앉아 시험을 쳤다


그런데 이번에도 15분만에 풀고 답지를 내는거였다 ㅡ.,ㅡ


다음날 매겨보니 94점 -_-...


이뭐병...


선생도 더이상 내뺄수 없는것이었다


이거 뭐... 자기 보는 바로앞에서 15분 만에 풀고 자는데


어쩌라고..


여하튼 중2 기말때도 형은 당당하게 평균 92점을 맞아왔다


도대체 어떻게 했다는건가 -_-


나는 형만 따로 과외라도 하나 싶어 아버지한테


나도 과외 해달라고 왜 형만해주냐고 ..-_-;;


조르다가 처맞았던... 슬픈시절...


잠깐..


다시 본론으로...


여하튼 처맞은 나는 형한테 가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하는지 물어봤다


대답은 간단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셋새고 맘에드는 숫자를 고른다음 체크해"










결국 찍으라는 말.....-_-


어이없이 그일은 넘어가고


형은 중3이 되었다


그리고 중1이 된 나는


메이플 이라는 그 엄청난 촏잉님의 게임에 빠져버린것이다 ..
(지금생각해도 왜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게임을 하는데


그거 있지않는가


끈기의숲3,4 퀘스트..


키보드와 자신 그리고 게임이 하나가 되야 깰수있다는 퀘스트
(땅을 딛고 가장위로 올라가야하는데 곳곳에서 방해를 해 자꾸떨어지게 만드는 전설의퀘스트..ㄷㄷ)


2시간동안 하다가 지쳐서 엎어져버린 나 ..


갑자기 자다가 일어난 형이


이게 뭐가 어렵냐고..


이게 겜이냐고..


하는것이었다


아무리 운좋은 형이라도 이건 운이 아니니....형을 놀릴기회가 온것이다


땅에서 몇번 떨어지면 못한다고 말하고 튀는게 내 작전이었다
(깨기 진짜 어렵다 ㄱ-)


게임을 시작하는형


5분만에 첫스테이지 마스터 ㄱ-...


이거 뭐 평신도 아니고...


메이플이 뭔지도 모르고 키도 몰라서 나한테 배워 그자리에서 바로 시작했던형..


이미 방해물은 방해물이 아니였다


슝슝 날라다니는 표창은 가볍게 뛰어 넘고 ~ _~


통통 뛰니 어느덧 4스테이지 마지막 =_=....


이미 손가락은 신의손가락이 된지 오래..



그리고 한마디..










"어렵네"









-_-








"형 어떻게 장애물 뛰어서 깰 생각을 했어?"

"응? 장애물이 어디써 -_-?"

"저기 표창 있잖어 =ㅂ=...?!"

"응? 있었네 ?"

"뭐야 -_-;;; 그럼 왜 점프했어-_-?!"

"캐릭터 뛰는게 귀엽길래 뛰면서 갔엉."

"-_-..........."


이로써 일생의 두번째 형의 운을 본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고1이 되고 형의 세번째 운을 보았다....




형이랑 나랑 시내 한번 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렀다


마침 복권을 팔고 있었다


그 있지않는가...


껌봉지 처럼 된거 동전으로 긁어내는 복권 ㄱ-;;


그걸 각각 5장씩 사는데


나는 열심히 뚥어져라 보면서 별 다른거 ㅇ벗는 복권으로 5장 뽑고


형은 100장 정도 되보이는 복권을 턱 잡더니


주르르르르르르륵 책넘기듯이 넘기더니


중간쯤 5장을 뽑았다


먼저 나부터 긁어 보았다



..
.
.
.
.
.
.
.
당첨....





1000원 나이쓰 -_-;;







ㅜ.ㅜ ...


솔직히 복권따위 믿어서 돈버는 머리 상태가 나쁜거다


여하튼 형의 운은 알아주는데다가


터트리면 1억짜리라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나 긁고



두번째 !



그래 삼세판 세번째 !



네번째...





믿을수 없었다


형처럼 운기가 철철 넘치는 사람이 엄청난 운이 있어야 된다는 복권을 틀리다니 ㅡ.ㅡ


포기 했던 찰나


마지막것을 긁자 나오는


3천만원 당첨











그때 형의 미소를 보고야 말았다.














피식...


여하튼 형 덕택에 컴퓨터도 바꾸고 TV도 바꾸고


레스토랑에도 외식도 가고 좋았던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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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구요

글이 안믿기는거 같아도

믿어 주시길 바랍니다

전들 바로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못믿겠습니까 -_-;;

저도 처녀작이라 많이 어색하지만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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