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아놉니다.
진~~~ 짜 오랫만에 글 올리네요 ㅎ
귀하의 부모님은 안녕하신지 (_ _) 꾸벅.
그동안 럽풀 님의 글에 푹 빠져 살았어요 ㅎ
예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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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비가 왔었는데.
나머지 가족들은.. 저마다 할일을 찾아 나가고.
방학인데 나 혼자 집에 틀어 박혀서..
밖에 비는오고..
할일은 없고...
tv를 보려고 신문에서 편성표를 보는데..
광고지에 명수 아저씨가 꼬꼬꼬꼬 거리고 있었다.
갑자기 . 치킨이 정말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지갑에 돈을 털어보니
십원짜리까지 15560원 잇었다.
이거면 치킨 한마린 시켜 먹겠구나..
b가 오면 또 bbq 아닌가?
전화번호부를 찾아보기가 귀찮아서
그래서 바로 114로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띠리리 행복을 전하는...
딸까닥.
" %@#$@다. 고객님^^. "
혹시 114에 전화해보신분 있는가요?
나는.. %@#$@ 이부분을 잘 듣지를 못하고..
흠.. 머라고 한거지?.
상상을 했다.
보통 그부분에 인사가 들어가야 하는데
안녕하세요 고객님? 은 아니었던거 같고..
여보세요 고객님?
처음뵙겠습니다 고객님?
감사합니다 고객님?
이것도 아닌거 같은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님?.
이건 너무 길고.
그게 너무 궁굼했던 터라..
전화를 끊고
다시 한번 전화를 걸었다.
띠리디 띠리디 행복을전하는...
딸까닥.
" #@합니다 고객님 ^^ ."
신경을 곤두세워서 들었는데...
역시나 모르겠다.
머래는 거야 끝에 합니다는 들었는데..
계속 말을 안하고 있자.
" 고객님? 고객님? 말씀 하세요 고객님."
" 딸까닥."
다시 전화를 끊었다..
너무 궁굼해졌다
@#합니다 고객님
뭘한다는건가..
또 듣지 못했다..
이미 .. 통닭에 대한 식욕이 사라졌다.
호기심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또 상상을 했다
영업합니다 고객님?..
그건 아닌거 같고
안부전합니다 고객님?
전화합니다 고객님?
어쩔수 없다.. 다시 전화를 하는 수 밖에
띠리디 띠리디 행복을 전하는.....
딸까닥
" @#합니다 고객님. "
아놔 ㅡㅡ 역시 듣지 못했다..
머라 그러는지 모르겠다..
ㅅ 으로 시작하는거 같은데.. 머라는거지 ㅡㅡ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혹시.. 영언가?..
그래 우리나라에도 외국인들이 많으니깐 영어일수도 잇겠군,,,
ㅅ으로 시작한다면?..
sorry ? speed ? see ? ski? ..
몇 안되는 어휘 실력으로 조합을 해봤지만.. 역시 모르겠다.
또 몇. 초 동안 전화를 잡고 있자 그쪽에서 말을 걸어왔다
" 고객님? .. 저..... 고객님? 말씀하세요."
" 아.. 아네 . 그러니깐."
" 네 원하시는 번호가 어디죠? "
" 그러니깐...... "
에라 모르겠다....... 다시 한번 끊었다.
이번엔 재대로 듣는다 !!
각오를 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띠리디 띠리디~~ 행복을전하는~~~~~
" 사랑합니다 고객님 ?!! "
이번엔 들은 거 같다.
근데 사랑?
웬 사랑 ㅡㅡ;; 그게 거기에 적절한 말인가? ㅋㅋ
" 고객님?.. "
" 아네 .. "
" 말씀하세요. "
" 아....네."
" 아까 그분 맞으시죠?. 원하시는번호가? 어디 번혼지? ."
" 그러니깐.. 궁굼한게 있는데. "
" 원하시는번호가 어디죠? "
" 혹시 처음에 사랑합니다 고객님 ? 그러셨나요? "
" 원하시는 곳을 말씀하세요 ^^ ."
" 사랑합니다 맞죠? 그게 적절한가요? ㅋㅋ 생각해보니깐 웃기네. "
조금 짜증스런 목소리가 들?都?
" 전 그냥 시키는 대로하는것 뿐이구요 . 원하시는곳이? "
" ㅋㅋ 상부도 참 웃기네요 사랑합니가 뭐야 사랑합니다가 ㅋㅋ 감사합니다가 낫지. "
" 장난 전화하신거면.. 끊어주세요 고객님. "
" 아녀 장난전화 한거아니구요.. ㅋㅋ 사랑합니다는 웃기네요 "
" 장난전화 아니시면 왜 그렇게 여러번 전화를 하셨죠? "
" 아 ㅋ 그 사랑합니다를 못들어서..ㅋㅋ "
" 아네... 원하시는곳이 ? "
" 한가지더 궁굼한게 있는데요.. "
" 원하시는 곳좀 ㅡㅡ ;; "
" 114에 누나 밖에 없어요? 계속 그쪽으로만 연결되? "
" 그러게요.. 운 지지리도 없으시네요 . "
" ㅎㅎ 그러게 ㅡㅡ ㅋ "
" 원하시는곳이 어디시죠? "
이쯤 되니깐 좀 더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혼자 심심했는데 ㅋ 114 안내원이 이렇게 대화를 해주는게 웃기기도 하고 잼있기도 하고..ㅋ
좀더 볶아 보기로 했다.
" 저기 누나.. 다른 지역에도 번호 안내 되나요? "
" 어떤 지역 까지요?? "
" 서울요.. "
" 서울 어디 번호를 원하시는지? "
" 서울 bbq요. "
" 그건 좀 곤란하겠는데요 -- ;; ."
" 에이 114가 뭐 그래요 "
" 서울 bbq엔 전화해서 머 하시게요 고객님? "
" 작은 엄마가 거기 사시는데 생일 선물 할려구요 ㅋ 닭을 좋아하셔서 "
" 네 ^^;; 서울까진 안내 안되니깐 끊어 주세요. "
" 누나가 끊어요 . "
" 저희는 끊을수가 없습니다 고객님께서 끊어 주시죠 ^^ "
" 난 끊기 싫은데... "
" 할말 없으시다면서 요 !!! 그럼 끊으셔야죠!! "
" 무슨 114가 이렇게 불 친절 해 ㅡㅡ;; "
" ............. ^^ 고객님 114 1초당 50원인거 아시죠? "
" 헉????.. 그래요?? 아 진작 말하지.. 그럼 ㅅㄱ하세요 . "
딸까닥.........
낚인 거였다...
물어보니깐 비기 회원은 공짜라던데 ㅡㅡ ㅆㅂ ㅋㅋ
암튼 색다를 경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