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가
라디오 스타를 공중파에서 방송했었죠.
박중훈이 왕년 가수왕이었던 라디오 DJ로 나오고
안성기가 박중훈 매니저로 나오는 영화였죠.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설레발치는 박중훈을
안성기가 애써 달려고 동분서주하며 돕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죠.
부모님과 함께 그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보다가 엄뉘가 잠이 드셨고
그사이 영화가 끝났죠.
나름 분위기 있고 애잔했던 영화였습니다.
잠이 오질않아 다른채널을 돌려보니
성룡이 주연했던 홍번구라는 영화가 하더군요.
오~ 간만에 보는 성룡 반가워서 보고 있었죠.
성룡이 동네불량배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장면이 나오고있었습니다.
불량배들이 병을 던져서 파편에 성룡이 다치는 장면이었는데
장면이 시끄러웠는지 잠드셨던엄뉘가 깨시더니
불량배들이 병을 던질때마다
"어! 어미! 힉~!" 이러며 놀라시는 겁니다.
저는 갑자기 엄뉘가 왜 저러시나.. 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엄뉘가 하시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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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매니져 노릇 잘못해서 저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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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를 보다잠드신 엄뉘가 깨셔서 홍번구의 성룡을 보고는
안성기로 착각을 하신거죠...
아.. 막 쓸라고 할때는 웃겼는데 써놓고 보니 재미없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