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사는 학생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으로가는데 아줌마 두 분이 오시더니
" 학생 성대 가려면 어디로가죠? "
길치에다가 성대생도 아니여서 혜화역 4번출구가서 물어보시면 될거라고 했더니
" 아이구 진짜 모르겠네 .. 그냥 데려다 주면안될까? "
... 그래서 그냥 데려다 드리기로 했습니다.
심한 길치라서 거의 20분가까이 헤매가면서 다른사람들한테 물어물어 겨우 성대앞에 도착하니까
아주머니 두분이 양쪽에서 팔을 잡고는
" 학생, 얼굴에 맑은 기운이 가득하네 .. 그 기운을 못쓰고 있어 .. 우리말 잠시만 들어보면
..그 기운을.. "
기겁하면서 팔빼고 겨우 도망쳐나왔습니다;;
-_-...................... 오랫만에 착한일 하나 싶었더니 낚시 제대로 ... ㅠㅠ
도와주려는 마음 이용해서 저렇게 낚시 하는거 진짜 너무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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