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중에...
흥분만 했다하면..
머리속이 백지장 처럼 하얘지면서..
갑자기 적절한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아..
문법이나 문맥에
그다지 걸맞지 않는 단어들을;..
대충-_- 나오는대로 뱉는놈이 있다.
예를 들어...
빨간 미니스커트를 입은
롱다리 미소녀가 지나가는걸..
보게 된다면;
평소에 그놈; 이라면..
"와....섹시하다!!!!"
라 하는게 정석이거늘;;
흥분한 상태에서 본 날은.....
"아...한입만.... "
라고;;
무의식중에..
뱉어버린다-_-;
'아! 무의식중에 대체 내가 뭔 소리를 한거지;;'
하며 말해 놓고 꼭 후회 하는 놈이지만..
이미 말은 내뱉어진 말은 되담을 수 없는 노릇이요;
이미 맞은 따귀는
여자쪽에서도
그놈에게 한입을 원하기 전까진;;
돌려줄 수 없는 노릇 아닌가-_-a
이놈이....
이런 말버릇때문에;
고교시절 초;대박을 친적이 있다-_-;
고교 시절..
참 마음 여린 수학 선생님이 있었는데...
이놈은;;
수학선생님을 사모 했었다;
수학시간
학생들이 졸라 떠들자.....
부임한지 얼마 안된..
마음 여린 수학선생님은...;
'야! 너희들 조용히 좀 해' 라는
중학생들에게도
씨도 안먹힐; 여린 훈계를 했다-_-
여러번 주의를 주었지만..
계속 학생들이
도를 지나치게 떠들자...
몇몇을 불러내어 체벌을 가했다;
허나...
이미 다 커버린 고교생에게
마음 여린 수학선생님의 매질쯤이야;
전혀 무섭지 않았다-_-
매를 맞고 들어가는 놈들이;
자기 자리에 앉아서 바로 또 떠들자;
마음 여린 수학선생님은
훌쩍 거리기 시작했다..
-_-
훌쩍 거리던 수학선생님은..
마침내 울음을 터트리며..
"너희들은 내가 선생님으로 안보이니...ㅠ.ㅠ"
라며...
울며 나가버리셨다-_-;
와~~~~~
갑자기 우리반 분위기 작살나더라...;
'찬물을 껴 얹은 분위기!!!' 란 말을 실감했다;
분위기가 잠시
쏴~~~~~~~~~ 해졌지만;
것도 잠시;
선생님이 없자...
더 떠들기 시작했다;
"야~~ 선생 운다~"
"그러게 질질 짜네...웅성웅성..."
"어머... 오바아냐? 저 선생.."
"웅성...웅성..."
이 상황에 마음이
참 마음이 아팠던;
평소 마음 여린 수학선생을 사모했던-_-
그놈이
책상을.....
퍽!!!!! 치며 일어났다...
분위기가-_-
또 쏴~~~해지면서........모두들 그놈을 쳐다봤다.....
그놈이
입을 열었다.
"선생님!! 우렀다 나가시는거 봐났는데 떠드냐!!!!!!!
음..-_-;;
흐..흥분했나보다-_-;
나조차도 뭔말인줄 모르겠으니;;-_-
애들이 뭔말인줄 모르자;
또 웅성거렸다;
"야~ 재 뭐래?"
"뭐래냐? 재..?? 웅성웅성"
놈이 책상을 치며 소리질렀다!
그놈: 조용히 좀 하라고!!!! 자지들아!!!!
... ~~~~~~~~~~~~
놈은;;
'조용히좀 해라 자식들아' 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겠지-_-;
순간;
우리반 50명 전원 표정이..
-_- <- 이렇게;;;;;
이~ 쏴한 분위기에;;
여자애 하나가;
못마땅 한듯..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유..몰상식하게 자지가 뭐야..웃긴다..궁시렁 궁시렁.."
놈이 말했다.
"* 잠지도 닥쳐"
-_-
또 떠들면;
한대 칠거 같은;
살벌한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_-
결국
여기저기;;
웃음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_-
'킥킥...-_-;'
'키키킥..잠..잠지래-_-;'
화가난
그놈은-_-
더 흥분해서
소리 질렀다.
"어쭈! 웃어!!!!
내 잠지가 웃기냐!!!!!!!!!"
-_-;;;
물론.
그놈이 말하려던 의도는..
'내 말이 우습냐?' 였겠지만-_-
흥분한 그놈은-_-
말이 더더욱 꼬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대놓고 웃기 시작했다
"와하하하~ 저새끼 뭐야 졸라 웃긴다.."
"어유 상스러워..."
"와하하 저놈 개그하냐?"
때마침 몽둥이와 함께
한창 수학선생님께 잘보이려던
노총각 학생주임이 들어왔고-_-
선생님 울려 놓고;;
여기저기 킥킥 거리며 웃고 있는 꼴을 보니
학생주임은
분노가 귀에 걸렸다-_-
"이새끼들이 선생님 울려놓고 뭘 잘했다고 웃어!!!!
학생주임이 소리치자
그놈은;
둘다 수학선생님을 사모한다는;
묘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서인지-_-
학생주임을 같은편으로-_- 착각하고;
소리쳤다
"그래!!!뭘 자지했다고 웃어!!!!!"
물론-_-
'뭘 잘했다고 웃어!' 를 말하고 싶었으리라-_-a
학생주임은
어이없다는듯 그놈을 쳐다보더니...
"이새끼뭐야.....
이상황에 개그치네??
죽고 싶구나? 니가!!!!!
니가 주동했지? 이새끼..
..나와새꺄-_-"
학생주임은; 진노하여-_-
놈의 히프를 하키스틱으로;; 때리기시작했다..
"이새끼들이 선생알기를 우습게 알어!!!!
죽어봐!!!!"
"퍽!!!!!!!"
"퍽!!!!!!!"
놈은
어차피
자기가...주동자로 찍혀버린거...
지딴엔..
반아이들을 위해....
혼자 뒤집어 쓰기로
맘 먹고 말했다.....
"애들은 잘 못없습니다....... 모두 '지' 잘못입니다"
놈의 말을 들은
학생주임은
분노에 불탔다..
"이새끼가 끝까지!!!!!"
라며-_- 하키스틱 필살기를 선보였다-_-
그놈은 분명;;
'지(제) 잘못입니다-_-' 라고 말했고;
학생주임은
'지(수학선생) 잘못입니다-_-' 라고 이해했다;
수학선생을 사모하는
두남자의
맞고 때리는 처참한 광경속에서도;;
여기저기-_-
웃음을 참고 있는 애들이 많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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