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채취 고발하겠다" 돈뜯은 승려 검거
[연합뉴스] 2007-04-20 07:54
(함평=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함평경찰서는 20일 무허가 소나무 채취업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전남 목포의 모 사찰 주지 김모(57)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전남 함평군 학교면 농공단지 앞 길에서 불법 채취한 소나무 3그루를 차량에 싣고 가려던 신모(37)씨를 협박해 돈을 요구하고 현금 47만원과 소갈비 등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신씨에게 민간단체가 발급하는 환경감시원 신분증 등을 제시하며 "200만원을 주면 고발하지 않겠다"고 속이고 금품을 뜯어낸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소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