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속에 한 장 두 장 채워지는 돈을 이제 다 못 세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아요 아직 나의 공천이 다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돈 다발에 공천과 돈 다발에 비리와 돈 다발에 구설수와 돈 다발에 잡음과 돈 다발에 돈과 돈 다발에 차떼기, 차떼기
어머님, 나는 돈 다발에 즐거웠던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후보자 때 공천을 같이 받은 XXX의 이름과 김, 정, 일, 이런 빨 갱이들의 이름과, 벌써 삼선 의원이된 형님의 이름과, 무지한 이쪽 사람들의 이름과, 빨 갱이, 벌린당, 친북, 좌파, 탄핵, '노무현은 깍두기', '민주노동 벌거스름당' 이런 놈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얘네들은 너무나 왼쪽에 있습니다. 통일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저는 여기 여의도에 있습니다.
나는 무엇인지 불안해 이 많은 현찰이 들은 트럭 뒤에 내 차번호를 바라 보고 손으로 가려 버리었습니다.
딴은 돈을 받고 주는 공천은
껄끄러운 문제를 일으키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고 나의 임기가 끝이 나면 두환이가 이십 구만 원으로 살아가듯이 내 이름자 박힌 대문 앞에도 자랑처럼 전경이 무성할거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