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기 고달퍼
힘들 때에는
말없이 고이 현찰 드리오리다.
무조건 당선
한나라당
현찰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돈을
사뿐히 즈려 밟고 공천하소서.
내돈먹고 공천을
안줄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작품 해설>>
공천 탈락의 정한과 슬픔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시.
마지막에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겠다"라는 대목에서 공천 탈락의 원망과 회한이 묻어나지만 다음번에 더 많이 갖다 바쳐서 뺏지를 달고야 말겠다는 숭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소리없는인생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