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맞을래요?' 해명글에 네티즌 '관심'

오르크하이쏭 작성일 07.05.31 13: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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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28일 방송된 용산전자상가 직원에 관한 KBS뉴스9의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직원이 손님으로 가장하고 취재하던 기자에게 "손님 맞을래요?"라고 말했기 때문. 해당 방송의 동영상과 캡처 사진이 번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전자상가 판매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커뮤니티 사이트 'SLR클럽'의 자유게시판에 문제의 직원의 진술서가 게재돼 눈길을 끈다.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로 번지고 있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며 그 직원의 진술 내용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방송에 보도된 용산전자상가 직원이 직접 작성했다는 진술서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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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네티즌은 백번 잘한 거 없는 직원입니다. 하지만 정황 보고는 합니다'라며 용산상우회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KBS기자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매장을 찾았고 제품을 사겠다며 작동법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

  문제가 된 “손님 맞을래요?’라는 발언은 기자가 판매원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자 판매원이 " 손님 맞으실래요? 이렇게 어린 제가 말하면 기분 나쁘시죠. 저 혼자 벽보고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인터넷 도 다 보여드리고 했는데 그렇게 못 믿으시겠으면 그냥 가세요 "라고 답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판매원이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영상을 편집해 보도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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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직원의 입장이 들어간 게시물이 돌자 네티즌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방송기자의 취재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기자가 일부러 판매원이 불친절한 모습을 보이도록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나도 손님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상당수다. 네티즌이 이번 사건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단순히 한 직원의 행동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 전자상가 상인들의 영업방식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전부터 용산전자상가 상인들의 지나친 호객행위와 강매에 피해를 입은 사례는 상당히 많다고. 용산전자상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용팔이’라고 낮춰 부르게 된 것도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생겨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글을 게재한 네티즌은 용산전자상가 내부에서도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용산전자상가 상우회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장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상인들을 단속하고 있다고. 글을 읽은 네티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전자상가의 상인들의 판매방식이 빨리 바뀌길 바라고 있다.

 

>> 디시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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