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고 드디어 퇴근을 한다..
피곤하지만 방끗방끗 웃고 있을 우리 아들을 생각하면...
퇴근길이 가벼워진다...
나를 반갑게 맞아 주는 우리 아들...
오늘도 어김없이 현관까지 나를 마중나왔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나를 반긴다...
너무 귀여워 엄지 손가락에 살짝..뽀뽀를 해줬다..
그런데 이녀석이 손가락을 계속내미는 것이다..
하하하...귀엽기도 하지..
이번엔 살짝 깨물어 주었다..
아들녀석이 "어어" 하며 손가락을 다시 내밀었다...
하하하.. 귀엽기도 하지...
이번엔..녀석의 손가락을 쭉..빨아 주었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이런게 사랑이 아닐까?
부엌에서 일하던 아내가 나오는데..
우리의 사랑에 질투라도 하듯이 표정이 밝지 못한것 같다...
아내가..
여보 이녀석이 글쎄..
"똥구멍 파고 냄새맡아보라고 그러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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